주영한국문화원이 영국에 본격적으로 한국영화를 소개한다.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영화 연계 주제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Film Academy’를 신설해 3월 13일(현지 시각)부터 운영한다.2017년부터 매년 영국 버벡대학교, 런던필름스쿨, 런던필름아카데미와 협력하여 한국영화를 영국에 소개해온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협력을 강화해 한국영화 큐레이팅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새로운 주제로 선별한 영화를 상영하며 영국 관객들과 함께 한국영화에 관한 깊이 있는 토론과 연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하
“우르릉 쾅쾅!……똑똑똑”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멈추고 곧이어 고요한 새벽이슬이 떨어지는 단조로운 소리에 맞춰 당당하고 온화한 기운이 가득한 전통 국학기공 단공축기형 공연이 펼쳐졌고, 관객들은 일시에 숨을 죽였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했다.지난 7일 국학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국내 일반부 경기에 참가한 경기도 기찬단 동호회가 아름다운 배경음악 대신 자연의 소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공으로 남다른 감동을 주었다.특히, 기운을 모으는 깔대기 모습의 대형을 이루고, 앞으로 앞으로 밝고 장
현장에서 직접 문화유산의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며 문화유산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과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인 을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한다.경복궁관리소는 오는 6월 6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닫아뒀던 경복궁 장고奬庫를 3년 만에 관람객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장독, 장 담그기 재료 및 기물과 궁중식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한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음악극 작품을 선보인다.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자리 잡은 〈돈화문 음악극축제〉의 두 작품은 가족과 함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삶의 철학과 가치를 흥겨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낸다.축제의 시작은 인형극 (각색 방성혁 연출 김지훈)로 알린다. 이 인형극은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영어덜트 연극 제작 집단 공놀이클럽(대표 강훈구)이 (2015)을 통해 영어덜트 연극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한 바 있는 박찬규 작가와 함께 2023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공연하는 가 그것이다. 는 성수동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20대 청년들의 성장과 몰락의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울의 청(소)년의 삶을 다루는 작가 박찬규의 사실적 묘사와 공놀이클럽의 실험적인 연출을 통해 동시
대부분의 포장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은 용기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라벨과 함께 혼합되면 재활용 소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특히 페트병이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은 72%였습니다.이는 독일의 재활용률 98%, 일본의 재활용률 89%에 비교하면 낮은 재활용률입니다. 일본은 절취선 라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라벨을 떼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습니다. 독일은 물에 뜨는 라벨만 사용하도록 하여 라벨을 떼지 않아도 재활용이 쉽도록 하였습니다.반면 우리나라는 절취선 라벨과 물에 뜨는 라벨이 혼재되어 있어 재활
2021년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재외동포 중 약 91%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북반구 선진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이민자나 재외동포에 관한 연구는 전통적으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남반구나 개발도상국으로의 한인 이주를 다룬 연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Korea Journal》의 겨울호에서는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이민자 연구(Korean Migration in the Global South)”를 특집으로 했다. 그동안 우리의 관심과 연구에서 소외됐던 남반구, 특히 그중에
폭우 속에서도 제주의 바다와 해안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한 스윔픽(수영하며 쓰레기 줍기) 및 플로깅(달리며 쓰레기 줍기)에 참여한 제주도민들이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지구시민연합 제주지부는 지난 9일 해양수중정화동호회(BOE)와 공동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일대에서 ‘제주 지구시민 해양정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주국학원과 애월아빠들, 한라산로타리클럽, 대평리마을회 등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지구시민연합 회원과 해양수중정화동호회원 등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페스티벌은 지구환경 감수성을 깨우는 명상과 댄스, 해변가
김지훈 작가는 현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관계와 삶을 이야기한다. 경쟁과 갈등으로 생겨난 인간의 주체성 상실과 소외 문제를 바라보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노란 방호복을 선택했다. 방호복을 입고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타인과 교류를 차단하며 자신을 취급주의 하는 인간을 ‘후라질(Fragile)맨’으로 설정하였다. 화면 안에는 불안정한 공간에서 방향성을 상실한 듯 주춤하는 후라질맨의 모습을 그려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강조하였다. ‘후라질맨’을 다양한 상황으로 전개하여 인간 사회의 단면을 주제로 그리는 구상 시리즈에 이어 조
6월 17일 아침, 외부 방문객이 거의 없는 우간다 미티야나 지역의 카월롱고조 마을에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 자매 마을인 키탄솨와 날랸칸자에서 손님들이 오는 날이다. 여인들은 바나나와 고기를 삶고 남자들은 장작을 패고 천막을 설치하면서 분주했다.이 세 마을은 KOICA의 프로젝트 봉사단(팀명 WeGO, 단장 정유진)을 받아들인 곳이다. 먼저 카월롱고조 무치비 조세프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키탄솨의 세구야 존 회장과 날랸칸자 카테레가 패트릭 회장도 답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자기들 마을에 가져온 변화를 이야기했다.프로젝트 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