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예찬은 코로나로 인해 많이 하게 되는 SNS, 비대면 온라인 수업, 온라인 전시 등 각종 디지털 환경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질수록, 생산적 활동이 줄어들고 불안과 강박 증세까지 느끼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각적인 환기를 위해 가벼운 산책을 하였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공원의 나무와 풀, 산책하는 강아지, 맑은 공기 등을 접하며 평소 지나쳤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았다. 낯설었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의 주된 이야기로 풀어냈다. 연약하지만 꼿꼿하게 핀 작은 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연물을 그리며 몸과 정신의 감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