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에서 토끼를 일컫는 ‘우사기’는 고구려 이두인 ‘烏斯含(오사함의 옛 발음)’의 흔적이며, 청국장을 뜻하는 ‘미소’ 역시 고구려어 ‘미순’의 흔적이라고 한다. 현재 전하지 않는 고구려인의 언어는 과연 어떠했을까?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문자’라는 키워드를 통해 고구려사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고구려 시대 문자 관련 사료를 집대성해 역사‧문화적 의의를 밝히는 신간 〈고구려의 문자문화〉를 발간했다.만주 벌판의 광활한 영역을 지배했던 고대 동아시아 강국 고구려. 하지만 부족한 사료로 인해 우리 역사에서 향수와 아쉬움을 주는 시공간
문화청이 8월 24일 보물로 지정한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는 모두 대한제국기(1897~1910)에 제작한 국새이다.국새 3과 모두 1897년(광무 1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등극하면서 황제의 명령을 백성에게 알리기 위한 문서 또는 임명장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대한제국 국새 중 일부로, 왕실 인장을 전문적으로 담당한 보장(寶匠) 전흥길(全興吉) 등이 주도해 제작하였다.보장 전흥길은 1851년부터 1897년까지 47년간 금보(金寶) 제작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 장인. 전수명(全壽命), 전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기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를 8월 24일 보물로 지정하였다.조선 시대(대한제국기 포함)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을 제작하였다. 국새는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한 도장이다.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한다.국새 가운데 이번에
조선 말 고종의 자주의지가 담긴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의 업적을 기린 ‘효종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12월 재미교포 이대수(84세) 씨의 기증으로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가 최근 국내에 인도되었다고 밝혔다. 귀환한 대군주보와 효종어보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국왕’실에서 특별공개 된다.‘대군주보’는 은색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와 도장의 몸체인 인판印版으로 된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의 국새이다. 1882년 제작 후 1897년까지 외국과의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국가상징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 친근감을 제고하고자 ‘제7회 대한민국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작품 주제는 태극기와 무궁화, 애국가, 국새, 나라문장 등 공식 국가상징과 한글, 한복, 문화유산 등 비공식적 국가상징을 활용한 디자인 창작이다. 이번 공모전은 고등학생부, 대학생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된다.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우선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 대해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11월 초에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시
서울에서 조선 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顆, 내교인 1과, 소내교인 1과)가 출토되었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올해 1월 16일부터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 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顆, 내교인 1과, 소내교인 1과)가 출토되었다고 16일 밝혔다.현재까지 알려진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2과가 전부로,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내교인 2과가 발굴된 지역은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迎秋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제국실’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28일 재개관한다. ‘대한제국실’은 1897년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 후 13년의 짧은 역사를 누렸지만 우리 역사상 최초의 황제국가이자 근대국가였던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고자 2007년 상설전시실로 마련되었으며, 대한
1905년 11월 20일자 황성신문皇城新聞은 문답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5조약청체전말五條約請締顚末」과 「한국특파대사韓國特派大使 이토오 복명서」에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위풍당당한 이토오의 협박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제국의 보호 없이 생존해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외교를 일본국의 보호 하에 두지 않으면 아니 된다. 폐하는 외교권을 일본에게 양도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30일 '왕권의 상징, 국새와 어보'를 주제로 제17회 이야기로 풀어가는 고문헌 강좌를 개최한다.이날 성인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왕권의 상징, 국새와 어보'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국새는 국가의 상징이자 왕위 선양, 외교문서에 사용하는 인장인 동시에 국왕의 명으로 발행하는 각종 국내문서에 찍는 공식 인장을 말한다
을미년 전시 관람은 임금의 도장, 어보가 찍힌 자료를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어보는 왕위계승, 권력이양, 책봉(冊封), 존숭(尊崇)·추숭(追崇), 외교문서, 서적 반사(頒賜) 등 여러 의례와 행정 용도로 사용되며 국새(國璽), 옥새(玉璽)로 부르기도 하였다. 왕비, 왕세자를 책봉할 때 ‘왕비지보(王妃之寶)’, ‘왕세자인(王世子印)’, ‘왕세자빈지인(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