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 기획전 《떠나보낸, 함께 살아가야 할》展은 인류의 활동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세상을 떠나간 동물들과 그러한 비극적 역사를 멈추고 함께 살아가야 할 동물들을 갤러리로 초대한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환경 파괴는 산업 혁명이 시작된 19세기 이래 가속화되어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생명 종의 감소가 운석 충돌, 대규모 화산폭발 등이 초래하는 ‘대멸종’에 준할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생명의 멸종을 초래하는 환경파괴는 인류에게도 위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한배를 탄 동료이고, 가장 목소
광주신세계갤러리가 5월 12일 개막한 ‘환경의 날’ 기획전 〈우리가 만든, 그리고 사라지는〉展에 선보인 작품들은 하나 같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야생동물이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인간 역시 멸종위기종임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전시는 최근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이슈인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획전이다. 인간이 만든 기준에 의해 피해받고, 사라지는 야생생물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5월 13일 전시장을 찾았다. 지금까지 인간은 자연생태계
전라남도 완도 보길도는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다. 이곳에는 ‘부용동 정원’이라 불리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있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윤선도 원림은 담양에 있는 양산보의 소쇄원, 강진에 있는 정약용의 백운동 정원과 함께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보길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문 고산은 보길도 안쪽에 자리를 잡고 산세가 피어나는 연꽃과 닮았다 하여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을 지었다. ‘세상 밖인 듯 아름다운 경치(物外佳境)’를 품은 보길도에서 그는 당시 시끄러웠던 세상과 멀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