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아오노 후미아키(青野文昭, 1968~)는 일상적인 오브제의 예술화 과정을 통해 사물이 지닌 고유의 시간성을 파헤치며 사물에 내재한 일상, 감정, 기억 등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복원한다.그는 1990년대부터 일관하여 ‘파괴’, ‘재생’, ‘순환’의 과정을 다루는 ‘복원(復原)’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아오노의 복원은 손상되기 이전의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즉 상처를 없애는 작업이 아니다. 빈 땅이나 해안 등에서 주워 온 폐기물의 파손된 파편에 고정, 연장, 붙이기 등의 기법을 적용하여 사물의 재생을 유도하는 복원이다. 가구나
영화 은 김강윤 감독, 황해남(상훈 역), 조미령(영애 역), 최남현(송운인 역) 주연의 1959년 영화이다.광주학생항일운동이 30년이 흐른 시점에 영화로 재탄생하였고, 당시를 기억하는 생존 인물이 많은 데다가 광주시민과 학생 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당시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독립운동가였던 강상훈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상훈 아버지 : 원수를 갚을 날이 오고야 말 것이오, 우리가 못하면 자식들이 할 것이고 자식들이 못하면 손자들이 또 나설 것 아니겠소. 상훈 어머니 : 나라를 찾아
“어제 열여덟 살 청춘이었는데 오늘이 금방 된 것 같아. 마음은 안 늙어. (하하)” 올해 만 105세인 이삼추 어르신은 일제강점기 3.1운동이 일어났던 해인 1919년 9월에 태어났다.지금도 안경을 쓰지 않고 전단지의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고, 바늘귀를 꿰어 능숙하게 바느질한다. 허리도 굽지 않았고 걸음이 빨라 웬만한 젊은 사람도 못 따라올 정도라고 자신한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니 뼈 나이는 58세.귀가 잘 들리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상대방의 입 모양과 상황, 분위기를 빠르게 알아차리기에 대화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농담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위는 이꽃님 작가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 선정됐다.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은 이같은 ‘2023년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목록’ 30종을 발표했다.이 목록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위는 이꽃님 작가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우리학교, 2023), 2위는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북로망스, 2023), 3위는 나혜림 작가의 《클로버》(창비, 2022)가 차지하였다.《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의문의 실종 사건에 독자를
한진그룹 일우재단은 사진작가 기슬기의 개인전 《인물, 정물, 풍경(Portrait, Still life, Landscape)》을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기슬기 작가는 2023년 2월, 제13회 일우사진상에서 전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번 전시에서 기슬기 작가는 한국 근대 구상 회화를 촬영한 이미지에 부차적이고 외부적인 요소를 포섭시키며 사진의 실재성을 탐구해간다. 회화 액자, 그림자, 조명 빛, 반사된 인물과 전시장 내부 즉, 사진 속 불필요하다고 여겨진 요소들
극단 동숭무대는 25주년 기념공연으로 연극 〈고도〉(연출 임정혁)를 10월 11일부터 22일까지 동숭무대소극장 무대에 올린다.동숭무대 연극 ‘고도’는 지난 2008년 초연 이후 대학로 명작 연극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관객의 기대와 요청으로 이번에 열한 번째 공연한다.연극 는 일본 극작가 히로시마 고야의 원작으로 사라예보 내전 중 연극 를 공연했던 수전 손택(Susan Sontag)의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하였다. 1995년 12월 보스니아 내전이 끝난 직후 두 배우가 당시의 수도 사라예보의 마을 한 작은 소공연
“일본군 ‘위안부’피해에 대한 한미일 역사부정론자들의 공격은 한국인 피해자에게 집중되어 있다. 반면, 피해 부정의 논리로 내세우는 것은 식민지 조선의 공창제가 아니라 근대 일본의 공창제이다. 그러나 일본 내지와 식민지, 그 세력권 안에서 일제의 성관리 정책은 차별성을 가지고 시행되었다.”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1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내셔널리즘과 성 동원, 그 연속과 단절: 국가의 성 관리 체제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미일과 독일 연구자들이 참여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다양한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체험하며 배우는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5월부터 비대면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해 배우는 ‘온택트 생물다양성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국립생태원은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식물, 사냥을 선택하다' 식충식물 특별전을 오는 5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가족의 달을 맞아 탄소중립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탐방행사를 마련했다.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 사고본이 일제에 약탈된 후
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용산구 독서당로)은 4월 27일(목)부터 6월 10일(토)까지 오스트리아 작가 마르타 융비르트(Martha Jungwirth)의 국내 첫 개인전 ⟪염소 눈 마주하기(Looking the Goat in the Ey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화와 수채화로 작업한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60여 년에 걸쳐 오스트리아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작가로 활동해 온 융비르트는 지난 15년간 생생하고도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국제적인 주목과 찬사를 받아왔다. 융비르트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활동
이현정 작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로컬 크리에이터이다. 바다와 커피, 음악 그리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그림으로 위로와 평안을 나누는 일에 여전히 설레는 15년차 강릉여행자라고 소개한다. 요즘 주로 강원도 강릉, 양양 등 지역의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는 소재로 일러스트 작업을 한다. 그림으로 때로는 글로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강릉과 강원을 기록한다.강원도 원주에 있는 카페 바탕에서 이현정 작가의 개인전 《동쪽 바다가 건네는 말》을 3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 개최한다.이 전시는 카페 바탕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