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박효진 사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사회과학 분야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글: 정윤경 ; 그림: 최선혜, 분홍고래, 2022)를 추천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귀신 이야기인데, 왜 추천했을까?"얼핏 제목과 표지만 보면 귀신 이야기에 호기심을 지닌 어린이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책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공포 이야기책과는 달리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 속에 기록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일 년 중에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은 언제일까? 요즘 어린이들은 핼러윈이라 말할지도 모르지만
편집자주 전 세계인의 사랑과 공감을 받고 있는 K콘텐츠에는 천 겹의 서양과자 ‘밀푀유’처럼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한국의 고유문화와 수많은 역사적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대중과 소통하는 K콘텐츠 속에 담긴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는 무엇일까요? K스피릿이 한 겹씩 풀어봅니다.최근 MBC에서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과 열혈형사 고슬해 순경의 좌충우돌 코믹수사극 ‘지금부터 쇼타임’이 방영 중이다.‘꼰대인턴’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해진 배우가 2년 만에 차차웅을 맡아 아직 이승에 머무는 귀신들을 직원으로 부리며 그야말로 신출귀몰
60편 전라북도 남원시 만인의총(바로가기 클릭)한국을 벗어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끌려갔다면 우리나라가 원망스럽지 않았을까? 적국(敵國)에서 도자기를 굽고 단군신사(옥산신궁)을 모신 선조들의 자료를 검토하면서 든 생각이다. 작년에 만난 한 고등학생은 영화 ‘명량’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나라에 충성했는데, 억울하게
매일 오후 3시 3분간 3명에게 힐링하자는 ‘333 캠페인’. 공교롭게도 숫자 3이 3번이나 겹친다. 1도 2도 아닌 3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있을까. 사람으로 비유할 때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된다. 세 사람이 모일 때 군중을 움직이는 법칙이 실제 지하철 사건과 횡단보도 실험에서 증명됐다.지난 2005년 10월 17일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 한 남자가 열차
개천절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올해는 서기로 2010년이고 단기로는 4343년이다. 서기는 예수님이 탄생을 기점으로 하고 단기는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운 해를 기점으로 하니 나라를 세운지 4343년이 되었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이렇게 말한다. “한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다”그러나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실제로 개천을 한 것은 단군이 나라를 세운 것보다 1,565년 전, 즉 서기 전 5,899년 한웅 배달국시대이다. 삼국유사는 거발한 한웅이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정상 신단수 아래 도읍을 하
제1회 단군 문화축제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전남 보성 벌교 홍암(弘巖) 나철(羅喆) 선생의 생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광주전남국학원(대표 최강례)이 주최하며 홍암나철선생선양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하고 국학기공강사협회, 전남평화봉사단, 전남국학운동시민연합이 함께 한다. 이날 국학원 회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철 생가에 단군입상을 세우고 행사 취
개구리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과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춘분(春分)이 들어있는 삼월(三月)은 봄 절기를 완연하게 느끼게 하는 달이다. 삼월은 어떤 형태이든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자연의 섭리(攝理)에 따라 새로운 매듭을 시작하는 것이 분명하다. 1년 4계절은 그 첫 번째 계절인 봄이 3월부터 시작한다. 3이라는 숫자는 옛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