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영토에 있는 고구려 유물과 유적은 한국학자의 접근이나 직접 조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해당 유물, 유적에 대한 조사는 20세기 전반 일본학자가, 1950년대 이후에는 중국학자가 주도했다. 1992년 한중 수교로 한국학자에게도 접근의 길이 열렸지만,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을 추진한 이래 한국학자의 직접 조사는 통제되었다.이에 따라 한국학자는 기존 일본학자나 중국학자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각종 조사보고서나 연구논저가 여러 간행물에 산재하거나 절판된 경우가 많아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컸다.
압록강 상류 북서쪽, 목을 빼고 엎드려 있는 거북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왕팔발자王八脖子’라고도 불린 중국 통화시의 만발발자 유적. 고조선과 고구려 문화가 상하로 퇴적된 이 대형유적이 고조선과 고구려의 계승 관계를 명확히 밝혀줄 역사의 잃어버린 고리, 미싱링크가 되어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에서 출간한 《길림성 통화 만발발자 유적-고조선과 고구려의 만남》에서는 고조선과 고구려의 계승관계와 고구려 문화의 기원을 밝히는 연구결과가 담겨있다.박선미 소장(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을 비롯해 강인욱 교수(경희대 사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소장했던 11,023건 2만3천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었다. 지난 28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작품들은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을 포함해 한국 고고미술사 및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국립중앙박물관에는 총 9,797건 2만1천6백여 점이 기증되는데 개관이래 기증된 문화재 5만여 점 중 43%를 차지하는 규모이다.기증품에는 ‘정선필 인왕제색도’와 함께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
요즘처럼 어수선하고 답답한 때가 있었던가. 한마디로 괘씸한 시대다. 국회의원이란 자가 말을 함부로 내뱉고 지껄이고 신문기자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쓰는 시대이다. 과거에도 이런 시대가 있었을까. 아마 있었을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상상하건대 청학동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마음을 달랬을 것이다. 지리산의 청학동은 한국의 유토피아다. 유토피아란 이 세상 어디에도 없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듯 따뜻한 그림, 보고 난 후에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한번 이 작가의 작품에 매료된 이들은 강한 매니아층을 만드는 힘을 가진다. 는 교과서에 등재된 인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과 감각이 남다른 호연작가의 세계.예술가들의 영감은 신이 내린 축복과 같이 다른 차원에서 이뤄질 것만 같
국학원 광복의병연구소 주최로 지난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신흥무관학교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새로운 한·일 관계의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홍윤기 UBE 국학과 석좌교수(한일천손문화연구소 소장)는 '한ㆍ일 고대사의 올바른 인식'주제발표에서 일본 에도시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