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재열은 군중 속 익명의 인물 표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주체성 문제를 들여다본다. 거리에서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행인의 얼굴을 그리는 작가는 행인을 그저 집단의 일부가 아닌 개인 자체로 집중한다. 그러나 그 모습을 관찰할 새도 없이 군중 속을 지나는 익명의 면면들은 재현보다는 짧은 순간 작가가 감지한 하나의 ‘인상’으로 표현되고, 사람의 얼굴로 인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특징을 소거한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행인들을 관조한 작가는 수많은 사람과 스치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행인에게서 되레 그들 자신 속에서 맴돌
갤러리비케이는 6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우국원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It's The Hard Knock Lif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타이틀 ‘It’s The Hard Knock Life’는 뮤지컬 Annie의 수록곡으로 극 중 주인공 AnnieR(애니)는 도전적인 태도로 시련을 이겨내어 본인의 행복한 삶을 찾아간다. 이처럼 우국원은 삶의 탄생과 죽음의 이야기를 담아 오늘날과 같은 시련에도 도전적인 자세로 극복해 행복한 일상을 되찾아가길 바라며 감상자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
신선주 작가는 불에 타다 남은 그을린 숭례문의 목부재에 주목했다. 2008년 화재로 큰 충격을 준 숭례문. 그 불에 탄 목부재는 신선주 작가의 작품 속에 영원히 존재한다.갤러리비케이(서울 용산구)는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신선주 작가의 개인전 《Manière-noir : Royal Blu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 Black & White 작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심스럽게 컬러를 작품에 들인다. 기존의 건축-정물화는 낯설고 이국적인 풍광을 현미경 시점(Microscoping)으로 담아내었다면, 이번에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