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아침 해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품게 하는데 찬란하게 지는 일몰은 장엄하고 처연하다.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일몰 명소로 손꼽는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노을 무렵의 태양은 겹겹이 물결치는 산자락 끝 석모도 앞자락과 그 너머 바다 잔물결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만들어낸다.낙조대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보타전 해수관음상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고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원지들도 물들어 간다.다시 태양은 아랫부분부터 짙고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드는 순간, 은은하게 마음을 울리는 범종 소리에 주위가 순간 고요해진다. 잠깐 사이 태양
강화나들길 9코스 ‘다을새길’을 걷다 보면 왕족의 유배지로 이용되었던 교동도에서 연산군 유배지를 지나게 된다.조선시대 성종의 적장자로 태어나 왕으로 살았으나, 폭군으로 오명을 남기고 결국 폐위되어 강화 교동도에 가시가 무성한 탱자나무 울타리 안 작은 초막에 갇혀 세상을 마감한 연산군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연산군 유배지로 향하는 길은 지금 한창 공사 중이어서 접근이 어려웠다. 도착해보니 작은 초막은 홀로 지내기에도 버겁게 작아 보였고, 마당 한켠에는 한양에서부터 그를 실어 왔을 함거(죄인을 수송하던 수레)를 재현해 놓았다.처마 아래
우리 주변에는 자연과 역사, 사람의 숨결이 어우러져 걷기 명상을 하기 좋은 길들이 많다. 경기 강화도에는 강화나들길 19코스가 있는데 그중 8코스는 서해안 갯벌을 따라 초지진과 동막해수욕장을 오가는 8코스는 일명 ‘철새 보러 가는 길’이라고 불린다.출발점에서 만난 초지진.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군에게 점령당하면서 대부분의 시설물이 파괴되었고, 1875년 일본 운요호 사건 때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완전히 무너졌다. 지금의 초지진은 1970년에 복원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첫 회에서 미군의 최신 함포 앞에서 심
5월13일 충북 영동에서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여행'이 열린다. 아름다운 금강의 흐름을 따라 영동의 빼어난 지역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양산팔경의 대표 관광지(5경)를 체험하고 둘러볼 수 있다.경북 예천에서는 '라디엔티어링과 함께하는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걷기여행'이 진행된다. 유교문화권이 보유한 대표적인 아름다운 길을 라디오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