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기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처음 해보는 체험은 큰 성장을 가져온다. 갭이어 과정 중에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서울학습관 김하운(19세) 학생은 지난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글로벌 리더십 지구시민 캠프에 참여했다.하운 학생에게 9박 10일이라는 여정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고, 아빠를 설득하는 일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뉴질랜드에 가야 하나?’라는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녀온 그 경험으로 아빠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다음은 김하운 학생의 캠프 체험기이다.“장장
조주 선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싫어하고 좋아하는 번뇌 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들이 본래부터 이 마음의 부처라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 만약 내가 사람들의 깨달음은 정도가 각기 다르다 하여 사람마다 차별을 두고 대한다면 팔만사천대장경을 다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조주 스님이 본래 번뇌 망상이 없는 참된 부처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고 한 것은, 수많은 사람이 본래부터 그 다운 역할과 활동과 작용을 하며, 이렇게 작용하는 것이 마음이며, 이렇게 깨닫는 것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에 모두 이 마음의 부처로 알고 본다는 것입
부처님 되는 법을 알아서 당신과 나와 우리가 모두 부처가 된다는 것은 기독교인이 예수가 되고 하나님이 된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2,600여 년 전 우리 모두가 부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티끌만한 거짓도 허황됨도 없는 오직 진실뿐입니다.부처님이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부처는 무엇을 깨달았고 누가 부처인가? 부처님은 이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고, 지금 당신이 책을 읽고 있다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바로 부처입니다. 책을 보고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철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데카르트는 사과가 달고 새콤하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악마가 우리의 뇌 속에 들어와서 그렇게 시키는 것이 아닐까? 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은 그 나름의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철학 수학 물리학자로서 뛰어난 상식의 소유자인 그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행위, 즉 음식을 먹으면서 그 맛이 달다 쓰다 하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은, 철학 수학 물리학이라는 인간 최고의 지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단편적 보여주고 있습니다.하지만 데카르트라는
우리가 널리 모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단군의 홍익정신을 지금도 실천하지 못하고,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단군과 예수와 부처의 말씀이 어렵고 힘들어서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단군과 예수와 부처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번뇌를 여의신 상태에서 홍익정신과 사랑과 자비를 말씀하시만 우리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망상을 지닌 채로 말씀을 듣다 보니 참된 홍익정신과 사랑과 자비를 알지 못하여 실현되지 않고 말씀을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미
150억 년 전 좋아하고 싫어하는 우리의 번뇌 망상이 빅뱅을 하고 그 번뇌가 진화와 유전을 계속 반복한 습관과 버릇의 업장이 바로 우주세계이고 우리의 몸입니다. 이에 따라 싫어하고 좋아하는 번뇌 망상의 업장의 몸을 지닌 우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세월 동안 태어났다가 죽어가는 생사의 고통을 받았고 지금 또한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어찌해야 이 업장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가? 부처님이 금강경에서 말했습니다. “우주세계와 몸이 곧 우주세계와 몸이 아니고 이름이 우주세계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티끌 수와 같은 행위를 합니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말하고 감촉을 느끼며, 먹고 자고 사랑을 나누고 학문을 하고 일하고 재물을 모으고 명예를 높이고, 있다 없다, 크다 작다, 예쁘다 밉다, 더럽고 깨끗하다, 선이다 악이다 하는 등등의 헤아릴 수 없는 분별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와 같은 행위와 활동을 하는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우리가 싫어하는 것은 버리고 좋아하는 것은 취하려는 욕망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욕망을 과거에도 이루지 못했고 앞으로도 이룰 수 없습니다. 왜
이은미 작가는 구석진 공간이나 모서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처럼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공간의 미묘한 빛과 공기의 흐름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사물과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제 작가는 이같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작가는 대상과 그것의 현상학적 순간을 향한 이분법적 구조로부터 탈피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바람이 외부에서만 머물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으로부터 시작되었다.바람은 결코 되돌아 올 수 없는 시간처럼, 우리를 스치고 지나가 버린다. 그러나 또다시 바람이 다가온다. 작가는 이렇게 피부에 와닿는 바람을 인지하고 감
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에서는 9월 8일(목)까지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을 개최한다.김유준 작가는 우주의 근본이 되는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항상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는 작품에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우주관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하여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하고 있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넣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김유준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
갤러리리도스 2021상반기 기획공모 ‘기다림의 가운데’에 선정된 정재열 작가의 개인전 ‘Unknown Visitor’를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작가 정재열은 자신의 활동이 스친 일상속의 사물들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지만 열 손가락에서 순위를 정하지 못하듯 차등을 두지 않고 꺼내어 보여준다. 집착 없이 작성된 목록에는 방문객이 오고가느라 일어난 작은 바람이 실어온 먼지도차 거리낌 없이 포함된다. 갤러리도스 김치현 큐레이터는 “물기를 머금으면 언젠가는 마른다.”는 글을 통해 정재열 작가의 작업을 이렇게 설명한다.“작가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