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아오노 후미아키(青野文昭, 1968~)는 일상적인 오브제의 예술화 과정을 통해 사물이 지닌 고유의 시간성을 파헤치며 사물에 내재한 일상, 감정, 기억 등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복원한다.그는 1990년대부터 일관하여 ‘파괴’, ‘재생’, ‘순환’의 과정을 다루는 ‘복원(復原)’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아오노의 복원은 손상되기 이전의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즉 상처를 없애는 작업이 아니다. 빈 땅이나 해안 등에서 주워 온 폐기물의 파손된 파편에 고정, 연장, 붙이기 등의 기법을 적용하여 사물의 재생을 유도하는 복원이다. 가구나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의 유해 6위(位)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영국(2명)과 콜롬비아(4명) 참전용사들의 유해는 11월 8일(수) 오후 5시와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도착하면 국가보훈부가 주관하여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유해 봉환식이 각각 거행된다.지난해 8월 생을 달리한 고 브라이언 제임스 로렌슨 참전용사(영국)는 195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25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그는 “한국은 영국의 동맹국이기에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을 결심했다”고 했다. 또한, 생을 달
K스피릿, K-POP, K문화, K푸드 등, 앞에 붙이는 K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서 K는 단순 한국의 의미를 넘어선다. 한국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 K는 단순 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을 지향한다. 이러한 글로벌 한국의 위상을 뜻하는 문장이 있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가 바로 그것이다.한류는 일류(日流)를 넘어 일류(一流)가 되었다. 이렇듯 한류가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일본의 J문화는 아시아에서는 최고였지만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발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폐쇄성에 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공모를 통해 다채롭게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3년도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을 5월 2일부터 공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로운 이음5G 융합 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지원하는 이음5G 실증사업을 공모한다. 또 지역에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메타버스 기반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2023년 메타버스 노마드 지원사업’ 운영기관을 공모한다. 한편, 산림청은 단기소득임산물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통‧가공분야 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서울 용산구 페이스(PACE)갤러리 서울에서는 11월 11일(금)부터 12월 24일(토)까지 트레버 페글렌 개인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촬영한 자연의 모습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적으로 변화시킨 풍경 사진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제작한 것으로 인공지능의 프로세스를 이용해 꽃이 피는 장면을 활기차고 강렬한 텍스처로 변환한 'Bloom' 시리즈와 '고전적인'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computer
요즘 카페 창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직장인도 자신이 일하기 적합한 환경을 찾아 사무실 이외의 장소를 찾기도 한다.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터넷을 바탕으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근무형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화상으로 회의하고 재택근무 등 흩어져 일을 해본 경험은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런 환경 속에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
서울 논현동 갤러리로얄에서는 9월 24일(토)까지 CEHROK(채록), NOMA(노마) 작가의 'DAYLIGHT&MOONLIGHT'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CEHROK(채록)과 NOMA(노마) 두 작가의 '소통'과 '공유' 그리고 '치유'라는 키워드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며, 자유로운 감성과 영감으로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 'DAYLIGHT&MOONLIGHT'라는 전시명은 '해와 달', '낮과 밤'
여기 예술적 생존을 위해 고착되지 않는 여행자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동시대 작가 두 사람이 있다. 90년대생 권능 · 권대훈 작가다. 중국 심천(深圳)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권능의 회화는 시대와 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정한 기법에서 탈피된 창조적 사고를 근간으로 구성된다.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권대훈은 런던 슬레이드 미술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 UCL)에서 수학하며 런던을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예술행위를 통해 고유의 작업 스타일을 전개하였다.
(재)한원미술관이 제13회 화가(畵歌) “노마드랜드 Nomadland”展을 6월 9일부터 열고 있다. 참여작가는 김종규, 조민아.“노마드랜드Nomadland”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Jessica Bruder)가 2017년 펴낸 동명 논픽션 소설로부터 차용한 제목으로, 미국의 대침체 여파로 고정된 주거지 없이 자동차에서 살며 저임금 떠돌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주인공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노마드’ 노동자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여정에서 삶의 태도와 가치를 발견해 나간다.이번 전시는 현재
서울 청담동에 있는 비영리 문화 공간 송은은 6월 19일(일)까지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이다.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져 온 루이 비통의 철학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재해석하여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세계 유수 기업의 산업 디자이너들이 여행에서 받은 영감으로 오브제를 상상해내면, 루이 비통이 이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협업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