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 왜 위대한가를 질문하면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전혀 위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그 위대함의 이유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한국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매일 언론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사건과 사고 등을 보면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피해의식을 심어주는 뉴스들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한국 고대사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말갈이다. 그것은 바로 만주사에 대한 이해 때문이다. 한반도에 갇힌 역사가 아닌 민족의 원류가 북방으로부터 시작되었고 한반도로 귀착되기 전에 만주가 주된 역사 공간이었다.현재 만주는 역사연구적으로 보면 비어있는 공간이다. 역사의 주체가 누구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채 강제로 현재 기준으로 만주를 비롯 동북아지역에 존재했던 민족의 역사를 중국역사로 탈바꿈시켰다.그 만주지역에는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가 그 이전부터 오랜 기
“요하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 이곳에 대거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유물 전시에는 중국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 관점에 유의하면서 관람하세요. 왜 요령성박물관이 요하문명을 강조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 7월 15일 오후 요하문명전 관람에 앞서 임찬경 박사의 해설을 듣고 전체 전시관을 밖에서 둘러보았다. 요령성박물관 3층은 온통 요하문명을 알리는
국학원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동북아 고대사의 공통분모 발굴을 통한 국제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한․몽․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시민협력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았다.이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바이샤크 잠스란 케레이드 몽골국립대학 국제교류학 학장은
고구려 고분인 각저총의 주실 동쪽 벽에는 씨름을 하는 두 역사(力士)와 심판을 보는 노인의 모습이 새겨있다. 그중 한 사람은 길게 째진 눈이나 큼지막한 매부리코로 서역인 즉 중앙아시아인 모습 그대로이다. 5세기 초 중엽 현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조성된 이 고분벽화는 고구려와 중앙아시아인, 즉 아랍-무슬림과의 교류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