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면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초‧중‧고 학생들이 있다. 그나마 유치원이나 학교를 함께 다녔던 친구가 있다면 안심이 되겠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사를 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이예진(제천 의림초6)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의 전근으로 강원도 동해에서 충북 제천으로 이사를 왔다. 제천은 작은 도시여서 같은 반 친구들끼리 대부분 잘 아는데, 멀리서 온 예진이는 그 커뮤니티에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갈 첫 세대인 청소년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서지능이나 정신적 회복탄력성, 문제해결력과 같은 ‘인간 고유의 내적 역량’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견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믿고 존중하며, 도전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바꾸는 아이들이 있다.지난 24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두뇌활용영재들의 축제 무대에서 성장스토리를 발표한 아이들은 높은 자존감으로 당당하게 가슴에 품은 큰 꿈을 전했다. 그중 환한 표정으로 자신의 성장과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 눈에 띄는 정인교(진주 배영초6) 학생과 부모님을 만났다.정인교 양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라는 삼무(三無)의 정신을 가진 제주. ‘삼무’의 세상이 되려면, ‘너와 내가 하나이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이고, 모든 생명이 하나이고, 그래서 다 우리’라는 깨달음이 필요하다. 제주의 삼무(三無)는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에 나오는 ‘일(一)’의 의미를 깨닫고, 그 일(一)에서 나온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세상 속에 펼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한없는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 ‘삼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에서 홍익정신을 담은 선도무예를 지도하는 김선주 신선도 총관장은 삼무의 사랑
“곤충도 우리처럼 하나의 생명이고 자연의 일부죠. 거미의 독으로 사람의 암이나 희귀질병을 고칠 수 있는 약물이 나올 수 있다고 들었고, 거미줄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나올 예정이죠.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곤충도 멸종되는데, 이를 보호하는 곤충학자의 꿈을 이루고 지구환경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어릴 적 넓적사슴벌레를 키우며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한윤준(안양 산본중 2) 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곤충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학교 내에 곤충동아리 개설을 계획하고 같은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해져야 된다니까!” 동생보다 보름 앞서 HSP12단(물구나무서서 걷기 36걸음)을 달성한 이현준 군은 마음이 앞서 조급해지는 동생 준영이를 다독였다. 드디어 30걸음에서 진척이 없던 준영이가 36걸음을 넘어 46걸음을 걸었다. 계속되는 연습으로 지쳐있던 준영이는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가 ‘해냈다!’는 기쁨에 함박 미소를 지었고, 걸음 수를 세어주던 형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형제는 때로 경쟁하면서 동시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둘도 없는 협력자가 된다. 올해 중3이 된 이현준 군과 중1이 된 이준영 군은 지
“아이들이 꼭 1등을 해야 자존감을 높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운동화 끈을 혼자 잘 묶는 것, 숟가락질을 잘 하는 것, 블록을 만들어 하나 올리는 것 등 사소하지만 작은 경험이 쌓여서 성취감을 얻고 자존감이 높아지죠. 학부모님들이 아이가 못하니까 돕고, 다칠 것 같아 대신해주면 성취감을 얻을 기회를 뺏게 되죠.”올해 11년차인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가 이효심(46) 원장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얻는 지혜를 강조한다. “아이들의 모든 경험이 뇌 개발입니다. 뛰다가 넘어져보면 속도를 조절할 줄 알게 되죠. 뇌교육 수업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지역 특산음식으로 구성된 친환경 '산행 도시락' 제공을 3월 18일부터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산행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지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8개 국립공원으로 늘어났으며, 맛과 영양이 가미된 특산 도시락을 공원 현장에서 간편하게 받아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국립공원공단은 공원 인근 도시락 업체 중 맛, 청
지난 3월 첫째 주 토요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입학식이 열렸다. 주인공인 졸업생과 재학생, 이들을 축하하는 선배, 부모, 멘토가 함께하여 큰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졸업생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찾고자 학교와 교실을 벗어나 세상 속에서 도전하고 부딪치고 함께 어울려 프로젝트를 하며 온전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뜨겁게 달려온 지난 1년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리고 신입생들에게는 그런 놀라운 1년의 출발이다.무대 위에서 학생들의 환한 표정과 활기찬 몸짓으로 하는 공연, 1년간의 성장스토리와 사랑과 격려를 해준 분들에 대한 감사
72세에 뇌교육명상 강사가 된 정영자(73) 인천120세클럽 부회장은 날마다 활력이 넘친다. 매일 한 시간씩 뇌교육명상을 지도하고, 다른 곳에서 지도를 요청하는 스타강사가 되었다. 발을 벌리고 머리를 숙여 이마로 바닥을 닿는 정 부회장을 보면 깜짝 놀란다.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딴 세상사는 것처럼 행복하다는 정영자 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얼른 보아도 얼굴에 윤이 나고 생기가 넘쳤다.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영자 부회장은 국영기업체에서 근무하다 스물일곱에 결혼해 전업주부가 되었다. 신혼 때부터 시부모를 모시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졸업하고 벤자민갭이어까지 마친 이경은(23) 씨는 청년들이 희망과 꿈을 갖고 함께 힐링하고 성장하여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인천 지구시민청년연합(YECO) 회장으로 인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지구시민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뉴질랜드 지구시민 발런티어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취직 공부나 스펙 쌓기보다는 세상을 위한 지구시민운동을 하는 이경은 회장을 만났다.활기차게 웃으며 다가오는 이경은 연합회 회장에게서 풋풋한 젊음이 느껴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은 그렇지 행복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