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는 코로나19로 아직 치유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무대에 올려 웃음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연극이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멀어졌던 몸은 다시 가까워지고 있지만 마음의 병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 속에서 극단 산은 연극을 통해 이에 대한 논의를 나눠보고자 한다.연극의 작/연출을 맡은 윤정환 연출은 2020년 실제 코로나 감염을 통해 겪었던 일들을 엮어 연극에 녹여냈다.작년 6월 초연된 〈어느 날 갑자기…!〉는 당시 함께 재난 상황을 겪고 있는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였고 동시대의 아픔을 예술을 통해 긍정적으
“AI시대는 새롭게 직업을 창조하는 창직(創職)시대입니다. 모범생 아닌 모험생이 되어야 합니다.”예측하기조차 어렵게 급변하는 AI(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청소년 교육과 미래형 인재양성의 방향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은 매우 높다.지난 8일 갭이어형 대안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해 정말 무엇이 필요할까?’를 주제로 교육전문가 멘토를 초청해 《온라인 멘토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학부모와 청소년, 교육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첫 발표자로 나선 교육분야 베스트셀러
민음사가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분야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인문교양 고전으로 〈인문학 클래식〉을 출간했다.새롭게 론칭하는 〈인문학 클래식〉을 통해 민음사는 “전통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한다. 인문교양(Liberal Arts) 고전들은 우리의 생각에 새로운 창을 열어줄 것이다. 거장들의 작품과 고민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 풍부한 해석과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학제 간 융합이 진행되고 점점 더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해지는 추세도 〈인문학 클래식〉론칭에 작용했다.민음사는 "고전 위에서 혁신을
1960년대 프랑스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도시적 감수성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Les Choses)》 첫 장처럼, 최은숙 작가는 전시 공간에 발레리나 인형, 헌팅 트로피, 램프, 화려한 벽지와 액자, 레이스, 꽃과 같은 사물들을 펼쳐 놓는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그것들은 우울하고 외로운 이면을 드러낸다. 작가는 물감의 물질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저채도의 색을 장식적인 풍경에 입힌다. 작가가 그려내는 풍경은 단단하면서도 단단하지 않은 이중적인 풍경이다.5월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7월 17일(일)까지 책과 예술을 잇는 시리즈 BOOK+IMAGE의 11번째 전시로 '강박과 사랑, 그리고 예술 - 버지니아 울프,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그래픽노블'전을 선보인다. 버지니아 울프,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이 세 명의 여성 예술가들은 내면에서부터 불타오르는 예술적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자신의 욕망과 현실의 고통, 사회의 고정관념에 맞섰다. 20세기 페미니스트 아이콘이기도 한 그들의 불안정한 내면세계, 성공과 좌절의 순간들이 각각 그래픽노
가족과 함께 즐기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한 감정을 깨끗이 떨쳐줄 애니메이션이 오는 5월 26일 개봉한다.〈씽2게더〉〈코코〉 제작진의 뮤직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가 5월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극장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는 몬스터 싱어 ‘프랑코’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뮤직 어드벤처. 비보 버거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 믿고 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비보 버거론 감독은 드림웍스 〈샤크〉의 감독이 바로 비보 버거론 감독이다.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는 〈오페라의 유
치유농업이 본격 추진된다. 1990년대 중반 생활원예 중심의 원예치유가 도입된 지 30여년만에 치유농업이 본격적으로 정부 정책을 통해 추진에 동력을 갖게 됐다. 정부는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 유럽 등에서 현대적 의미의 치유농업이 도입된 것은 1960년대로 추정된다. 치유농업은 농업이 가지는 식량공급기능 외에 농업활동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기능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유럽 등에서 치유농업은 사회적 농업, 건강을 위한
“아, 당신도 그중 한 명이군요. 엄마가 된다는 것에 관한 책을 쓰는 또 한 명의 엄마!”BBC 과학 전문 기자 멜리사 호겐붐이 2019년 한 모임에서 “엄마가 되었을 때의 정체성 변화에 관한 내용으로 책을 쓴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보인 반응이다. 이런 반응이 씁쓸했지만 멜리사 호겐붐은 책을 펴냈다.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우리가 모성을 주제로 논의하고 글을 쓰고 토론해야 하는 이유는 엄밀히 말해서 여성들도 엄마가 된다는 것을 ‘단순하고 평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흔한 일일지는 모르지만 절대 평범
열일곱 살 신채윤은 같은 또래들과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타키야수동맥염’이라는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다. 타캬야수동맥염은 몸속 주요 혈관에 만성적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100만명 가운데 2명꼴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환자 수가 적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이다.신채윤이 투병 에세이 《그림을 좋아하고 병이 있어》를 출간했다. 병을 앓는 일상일지라도 늘 배우려는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살아내는 힘을 기록했다.신채윤은 자신의 병을 “그림을 좋아하고, 웹툰과 독서, 공부를 좋아
뉴욕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한 번도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 없는 ‘그림’을 업으로 삼은 박연이 두 번째 에세이 《삽질하면 어때》를 세미콜론에서 펴냈다.그는 뉴욕 패션브랜드 ‘선대스쿨’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로고 디자인, 벽화, 잡지 커버 등의 작업을 해왔다. 공유 주거 스타트업 ‘셀립’의 디자인과 총체적 브랜딩도 담당하고 있으며, 한때 비건을 위한 사찰 음식점을 창업한 적도 있다.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실패와 성공을 거듭했다는 뜻. 저자는 그 과정을 ‘삽질’이라 칭한다. 흔히 삽질은 별 성과 없는 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