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계묘년, 토끼의 해이다. 우리 옛날이야기에는 유난히 토끼가 많이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토끼가 나올 때는 호랑이가 그 상대로 등장한다. 토끼는 지혜로워서 힘은 세지만 아둔한 호랑이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줄 안다. 하지만 현실과 이야기 속의 토끼는 간극이 좀 크다. 현실에서는 ‘큰 귀’와 ‘토끼는’ 실력으로 생존해 나가고 있다. 호랑이에게 결코 적수가 안 되는 토끼지만 매번 위기 상황에서 재치 있게 빠져나간다. 라는 민화에는 한 마리의 호랑이와 두 마리의 토끼가 등장하는데, 토끼가 호랑이의 담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하 도서관)은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월 7일(토)에 ‘독서 기반 진로 캠프’ 「꿈꾸는 대로」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진로 캠프에는 중3 학생(예비 고1)과 아버지를 도서관에 초대하여 고교 입학 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올해 처음 개최하는「꿈꾸는 대로」는 지식정보취약계층과 지역거주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50쌍을 선발하였다. 참가가 확정된 학생들은
2023년 창단 12주년을 맞아 극단 '집안싸움' 이 독특한 관객참여형 연극 '2인실'과 ‘무간도(無間道)’를 앙코르 공연한다. 이 두 작품은 하나의 콘셉트로 '2인실'을 공연한 후 이어서 '무간도'를 공연한다. 극단 '집안싸움'은 두 연극을 1월 25일(수)부터 2월 12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연극 ‘2인실’은 2인 병실에서 두 환자를 통해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이야기한다. ‘무간도’는 불교에서 말하는 팔열지옥 가운데 고통의 간극이 없이 계속되는 지옥이라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을 소
한국의 제천 전통에서 적석단, 고인돌, 신목, 제천사, 장승, 솟대 등의 제천시설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되거나 중첩되었던 모습은 누천년의 긴 역사 속에서 우주의 생명에너지와 교류하며 내 안의 생명력을 깨워내고 밝음을 회복하여 공동체 문화 속에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홍익의 문화가 어느 한순간도 단절됨 없이 면면히 이어져 왔음을 보여 주었다.또한, 한국 마을제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제의시설들에는 남녀 신격이 존재하는데 오랜 세월 민인에게 할머니·할아버지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어 왔음을 확인하였다. 이들 제의시설에 투영된 남녀 신격은
서울에 있는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이 거처했던 창덕궁에서 500여 미터 남짓 거리 운니동에 궁궐과 사대부가의 형태를 함께 품은 운현궁이 있다. 규모가 웅장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5대 궁궐의 명성에 가려져 있으나 독특한 한옥 구조와 조선말 격변하던 역사를 품고 있다.운현궁은 조선 제26대 고종(대한제국 광무황제)이 태어난 곳은 아니나,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머물던 잠저(潛邸)이자 명성황후와 혼인을 한 곳이다. 또한,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안동 김씨, 풍양 조씨 세도정치를 꺾고 왕실의 권위를 세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에 미출간 온라인 소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 부문’에 〈침착한 종말〉의 유권조 작가, 출판된 도서를 대상으로 한 ‘도서 부문’에 《단 한 명의 조문객》(그래비티북스)의 이성탄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총 6인으로 구성된 출판사 황금가지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본심 심사위원단은 이야기 부문 수상작인 〈침착한 종말〉을 “종말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담은 저자의 고심이 엿보이는 글”이라고 평하였다.심사위원 하지은 소설가는 “〈침착한 종말〉은 내일 지구에 종말이 와도 사과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문화공간이 잇따라 개관해 관심을 끈다. 농업 유물을 전시하고,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번지 일원에 15일 문을 연다. 국내 최초 아트북(예술책) 기반 공공복합문화공간인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가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4일 개관했다. 농업의 역사와 유물, 아트북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 농업의 역사와 미래 한 눈에 보는 『국립농업박물관』 개관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2019년 8월 독립군의 마음처럼 치열하게 뜨거운 여름 날에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이름 모를 독립군으로 돌아온 영화이다. 원신연 감독은 알려진 영웅이 아닌 이름 모를 독립군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를 생각해서 배역을 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배역을 맡은 배우가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었다. 그들을 통해 100여 년 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를 누볐던 독립군을 우리는 만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를 완벽하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문화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이 융합해 만들어내는 융합콘텐츠가 다채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가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 D동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12월 2일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관인 ‘비비드 스페이스(VIVID SPACE)’를 개관했다. “K-컬처를 확장할 문화기술(CT)이 한자리에”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문화체육관광기술진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특별전 “나는 이은숙이다”가 오는 10일 특별해설전, 11일 회고록 전자책 첫 공개에 이어 내년 10월 31일까지 이회영기념관(서울 중구 퇴계로 예장공원)에서 열린다.우당 이회영 선생은 조선 최고 명문가 자제로 일제에 맞서 전 재산(현재 기준 약 600억 원)을 팔아 6형제들과 만주로 이주해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강습소,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하지만 이회영 선생의 아내이자 동지, 그리고 항일투쟁을 기록한 수기 작가인 이은숙 선생(1889~1979)의 활약은 이회영 선생이나 초대 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