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가을, 알뜰하고 풍성하게 식탁을 채울 다양한 기획행사가 마련된다. 산림청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청정임산물 대축제를 펼친다. 추석 명절 선물과 가을 제철 임산물 등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축제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제품과 전통주의 추석 기획전 행사를 추진한다. 우체국쇼핑몰, 오아시스마켓, 두레생협, 쿠팡에서 오는 9월 16일까지 할인쿠폰을 지급(10-20%)하고, 적립포인트(20%)를 제공해
신진식 작가 개인전 이 서울 충무로 공간서울에서 9월 14일부터 ~ 30일까지 17일간 열린다.신진식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단 두 점의 작품만을 전시한다. 작품은 각각 가로·세로 6미터, 가로 4미터·높이 약 7미터의 크기이다. 캔버스 1000호의 사이즈가 5.3x2.9 미터임을 비교해볼 때 대략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이렇게 한 의도가 무엇일까.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두 개의 평면은 – 가로·세로 각각 6미터, 가로 4미터·높이 약 7미터 크기
추석연휴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의 하나로 가을을 맞아 ‘낭만의 섬, 노들’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북촌에서는 9일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9월 한달동안 ‘추석맞이 절기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주관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협력사업 ‘2022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5일까지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2
편집자 주K콘텐츠에서 한국만의 고유한 소재로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성욱 국학 박사가 국학의 시선으로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평합니다.산모퉁이를 돌아 외딴 우물가에 가면 한 남자가 홀로 서 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말없이 우물을 들여다본다. 우물 속에 비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듯 파란 바람이 분다. 그를 온전하게 맞이하는 것은 하늘뿐이었고 현실은 항상 모진 바람이 되어 꿈같이 사라졌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시인의 길임을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그가 바로 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는 각각 프랑스 나폴레옹과 바빌로니아의 침략에 저항한 로마와 히브리 민족의 역사를 담고 있죠. 많은 작품이 자기들의 역사를 이렇게 보존하고 있는 것이죠. 저도 예술에 태워 우리의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K문화독립군 김동규 대표(56)는 뮤지컬을 통해 독립운동을 알리는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페치카’를 제작한 그는 올해 전국 20개 학교에서 ‘찾아가는 학교 공연, 뮤지컬로 만나는 독립운동이야기
강규건 작가의 개인전 이 8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이미지로부터 의도적으로 서사를 배제한 ‘예측불가능한 장면’들을 화면에 풀어냈다. 그는 산화하는 불꽃처럼 밝게 빛나는 순간을 그린다. 그 순간은 ‘지금, 여기’로 분절된다. 과거-현재-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연속을 통해 읽어낼 수 있는 맥락에서 벗어난 ‘알 수 없는 순간’이다. 그사이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한다. 이런 상황에 놓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왜
“접점” “연결”. 한 자리에 전시된 작가 정영호, 허연화, 홍기하의 작품들이 주는 첫 느낌이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 작업을 ‘인터페이스(inter-face)’라는 주제로 묶었는데 ‘접점’이 생겼다. 페리지갤러리(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18 KH바텍 서울사옥 B1)가 8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하는 “inter-face”전 이야기이다.페리지갤러리는 2022년부터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Perigee Unfold’의 첫 번째 전시로 정영호, 허연화, 홍기하 작가의 3인전 “inter-face”를 개최한다. ‘Perigee
그는 미국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오랫동안 식품 검수관으로 일했다. 식품 검수관은 배송 중인 해산물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정부 공인 검사소에서 생물학적 혹은 화학적 오염이 발생했는지, 그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을 한다. 시료를 채취한 뒤 ‘멀쩡한 생산을 왜 뜯고 나머지를 죄다 버려야 하지?’ 이렇게 생각한 그는 이미 연 생선 상자를 그대로 집으로 가져와 그 안에 든 생선을 먹었다. 그렇게 그는 매일 과분한 양의 생선을 먹었다. 그중 황새치와 날개다랑어 바비큐가 가장 맛있었다.어느 날 그는 집에 가려고 차에 시동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2. 신격 인식의 변화: 천신(생명신·창조신)→산신앞서 배달국 이래 선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제천의 신격적 중심이 서서히 ‘마고삼신→삼성→단군’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하는 주요 배경이었음을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유교례의 성행 속에서 마고삼신-삼성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천신(天神, 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山神)’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해가는 또 다른 배경적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겠다.현재 한국
18세기에 꽃피었던 실학 전통을 사학 분야에서 탁월하게 계승했다고 평가받는 한치윤・한진서는 시종 외국 자료[중국 523종, 일본 22종]로 우리 역사를 살펴보고자 했다. 유교가 도입되기 전 민족 고유 사상과 역사인식에 근거한 고기류를 "허황되고 근거가 없는 말이라 사대부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것"(“東史 凡幾種哉 所謂古記 都是緇流荒誕之說 士大夫不言可也”, 《해동역사(海東繹史》(1823))이라고 보았기에 중국인과 일본인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보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남의 기록만 가지고 역사를 쓰면 그 역사는 남의 것이 되어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