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포용의 언어인 한글이 서울을 품는다는 뜻으로 ‘한글, 서울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와 우수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2019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를 비롯해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세종대왕에게 시민 꽃 바치기 ▲시민들이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공유하는 ‘다다다 발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10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도서간 외벽에서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가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26일 오전 10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과 국외 한국어‧한글 보급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경복궁을 관람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과 한글 보급의 의미를 알리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세종학당재단의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 대상 경복궁 안내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진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경복궁 홍보 ▲외국인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오는 10월 3일(목) 제4351주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전국 16개 지역 국학원과 10개 시ㆍ군 지회에서 ‘한민족의 꿈!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를 주제로 개천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에서는 개천절인 10월3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학원 회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리퍼레이드, 보신각 타종 등 경축행사를 한다. 이날 국조단군, 선녀 등으로 분장한 국학회원들이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세종로공원, 보신각까지 거리퍼레이드를 하며 제4351주년 개천절을 경축하고, 서울
“금으로 만든 해가 오색구름을 두른 산허리를 지나 낮에는 산 밖에 나타나고 밤에는 산 속에 들어간다. 해 밑에는 옥녀玉女 넷이 손에 금탁을 잡고 사방에 서서 인‧묘‧진시 초정에는 동쪽 옥녀가 금탁을 울리고…(중략) 매양 시간이 되면 시간을 맡은 인형이 종 치는 인형을 돌아보고, 종 치는 인형 또한 시간을 맡은 인형을 돌아보면서 종을 친다.(중략)”이는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 나타난 대호군 장영실이 만든 최첨단 자동물시계 ‘흠경각옥루’가 작동하는 법을 설명한 글이다. 청룡신, 주작신이 시간에 맞춰 나타나고 사라지며, 봄과 여름,
“숨바꼭질, 오만데 한글이 다 숨었다는 걸 팔십 넘어 알았다. 낫 호미 괭이 속에 ㄱㄱㄱ 부침개 접시에 ㅇㅇㅇ 달아놓은 곶감에 ㅎㅎㅎ 제 아무리 숨어봐라. 인자는 다 보인다.” 80세가 넘어 공부를 시작한 정을순(83세, 거창군청 문해교실)어르신의 글이다.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인 9월 8일을 앞두고,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4일 오후 1시4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개최한다.‘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 일상에 필
- 영화의 내용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세상이 진리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서로를 이단이라 삿대질하며 제 밥그릇만 챙기다 망하는 것이다.”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신하들은 훈민정음 제작을 극렬하게 반대하며 명에 대한 사대와 함께 제작과정에서 불교도인 신미스님(박해일 분)이 주도한 것을 두고, 전대 왕조(고려)가 망한 것이 불교 때문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며 반대한다. 그러나 세종(송강호 분)은 “공자가 부처를 만났다 해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일갈했다. 신하들은 그로부터 460여 년이 지나 ‘나라가 망한 것은 유교(성리학) 논리에
“어린 아이들 그림책 수업에 적용할 우리 역사에 관한 스토리텔링의 경험을 듣고 싶어요.”그림책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으로부터 요청받았다. 선생님은 미술을 전공한지라, 우리 역사를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 줄 때는 조심스럽다고 한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 그대로 흡수한다고 한다. 혹시라도 우리 역사를 잘못 알려줘서 아이들의 역사인식에 악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로 우리 역사를 알려 주고 싶다고 하였다.그런데 역사와 역사이야기는 다르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의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면 역사이야기는 화자의 관점에서 역
“저는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려고요. 올해는 물구나무서서 걷기 100걸음에 도전할 거예요.” 건강하게 발그레한 볼에 반달처럼 휘어지는 눈웃음이 멋진 정찬훈 군(서울문창초 6)의 당찬 포부이다.찬훈 군은 지난해 청소년두뇌활용영재과정에 도전해 5기 일지영재가 되었다. 한계라는 장벽 앞에서 끝까지 도전해서 돌파해낸 아이의 눈빛이 당당하면서도 여유롭다. 찬훈 군의 어머니 조미숙(44) 씨는 “찬훈이는 태어날 때부터 약하고 마르고 여렸어요. 항상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주변에서 ‘약골, 거북이’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재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4대궁와 종묘, 조선왕릉과 세종대왕릉(영릉 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은 5월 5일에 어린이(만 12세 이하/ 초등학교 6학년 이하)를 동반한 가족 2인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이며 대체 공휴일인 5월 6일에도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조선왕릉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서울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5월 5일 일요일 정오부터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궁
인쇄문화가 발달한 조선은 서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한글 창제이후 한글 서체는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당시 한글 서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창제 당시 한글의 형태는 대개 필기도구인 붓으로 쓰기 어려운 기하학 모양을 띠었다. 조선 전기 서체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틀 속에서 동일한 두께와 각진 획의 모습을 보이며, 필기보다는 인쇄를 전제하여 흔히 판본체(板本體) 또는 판각체(板刻體)라고 부른다.조선 중기 한글 서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궁체(宮體)를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궁체의 특징은 보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