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서울 종로구 삼청로 50)는 1월 20일(토)까지 김영헌 개인전 《프리퀀시(Frequency)》를 개최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전 세계에서 호평받는 작가인 김영헌은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최근 5년간 새로운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 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레트로닉 노스탤지어' 연작은 옛날 브라운관 TV에서 볼 수 있던 노이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품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섞인 지금의 세상처럼 상반된 색들이 섞여 있고, 그 안에서는 생명력이
갤러리71(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1)에서는 1월 10일(수)~15일(월)까지 황윤하 개인전 《집은 따뜻하다》를 개최한다.황윤하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자연으로 둘러싸인 집은 보기에 좋고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한 생명력은 공간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하여 출생부터 죽음까지 여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내 작업의 주된 테마이다. 그 많은 스토리 중에서 이번엔 하나의 ‘집’에 포커스를 두었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찬 바람 맞고 돌아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인 집. 그곳에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누군가가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은 4월 14일(일)까지 2천 년 전 남인도의 미술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스투파stūpa’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塔’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로,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의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 무렵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이다. 남인도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인도 전역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보내 스투파를 세우고 안치하게 했을 때였다.이번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은 2024년, 영조英祖(재위 1724-1776) 즉위 3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을 3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영조와 정조가 ‘탕평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글과 그림’을 활용해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주목한다. 영조와 정조가 쓴 어필御筆과 두 임금의 의도를 반영해 제작된 궁중행사도 등 18세기 궁중서화의 화려한 품격과 장중함을 대표하는 작품 54건 88점을 선보인다. 영조와 정조가 탕평을 이루고자 글과 그림을 활용한 방법에 주목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뮤지엄 3층 둘레길갤러리에서는 조명 디자인에 담긴 디자인 개념과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뉴 헤리티지New Heritage》 전시가 열리고 있다.3월 31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명에 담긴 기록'을 주제로 조명 브랜드 '아고(AGO)'와 함께 진행한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조명에 담긴 정성의 기록을 볼 수 있으며, 《뉴 헤리티지New Heritage》 라는 전시명은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에 유의미한 자취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조명은 공간 구성을 보조하는
포스코미술관(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은 1월 16일(화)까지 초대개인전으로 송필 작가의 《레퓨지아를 찾아서》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의 '레퓨지아(Refugia)'는 빙하기에 동식물이 모두 멸종되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원래의 동식물이 살아남은 장소'를 말하고, 이 어원처럼 껍질만 남은 나무에서는 싹이 움튼다. 나무는 뿌리박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결실은 빛에 의해 순간순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드러난다. 어두워지면 점차적으로 발광하는 작품들은 '가지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은 것, 그 이면의 다른 선한 욕망, 생명에 대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은 3월 29일(금)까지 방의걸 화백의 개인전 《생성의 결, 시간을 담은 빛》을 개최한다. 한국 현대 수묵의 대가로 불리우는 방의걸 화백은 끊임없는 사유를 통해 삶과 자연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마디로 단순화하거나 특정하기 어려운 아름다움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방의걸 화백의 그림은 멀리서 보면 고요해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힘차고 거친 선, 공간을 나누는 단호한 붓질, 먹이 한데 어울려 만든 묵직한 중압감, 먹이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에서는 1월 5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한다.‘페리지 팀 프로젝트’린 매년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한 명씩 선발해 하나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2023년에 선정된 이들은 작가 고성과 기획자 홍예지다. 두 사람은 지난 1년 간 편지(이메일)를 주고받으며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단순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 3일(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The Part In The Story Where Our Accumulating Dust Becomes A Mountain)》를 개최한다.《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의제인 ‘공유’를 통해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싱가포르미술관, 퀸즐랜드주립미술관과 함께 서로 다른 우리가 공동의 무엇을 짓고자 할 때 필요한 실천 속에서 공유의 의미와 가치를 재검토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장품은 서로
뮤지엄한미 삼청(서울 종로구 삼청로9길 45)에서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강운구의 《암각화 또는 사진》을 3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강운구 작가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업 사회로 바뀌는 한국 사회의 국면들을 기록해왔다. 우리의 시각언어로 포토저널리즘과 작가주의적 영상을 개척하여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사람, 그리고 사람이 사는 방법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두었던 강운구 작가는 이번 《암각화 또는 사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