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마음버스》, 《어서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열기구가 사라졌다 : 바바라 오코너 장편소설》가 선정됐다.유아에게 문학 분야 《마음버스》(글: 김유, 그림: 소복이, 천개의바람, 2022)을 추천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김현성 사서는 추천이유를 이렇게 밝혔다.“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졌다. 운전사 아저씨는 급한 대로 ‘ㄹ’대신 네모난 창틀을 붙이니 마음버스가 되었다. 마음버스는 여느 때와 같이 마을을 돌며 승객들을 태우지만 서로 인사하는 사람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책수레봉사단이 8월 17일(수) 중국 상해 소재 ‘상해희망도서관’에 신간 문학 등 희망 도서 120권을 기증했다.2009년에 설립된 상해희망도서관은 4,000여 명의 교민에게 도서 대출 및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는 작은도서관이다. 이번 도서 기증은 연변과학기술대학 작은도서관,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기증이다.책수레봉사단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상해희망도서관 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멀리 상
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올해로 8회째 ‘쌀의 날’을 맞았다. 쌀 산업의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정했다.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한 것은 한자 쌀 미(米)를 풀어낸 ‘八, 十, 八(8.10,8)’과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쌀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옥수수, 밀에 이어 세계 3대 곡물이자 2대 식량 작물로 꼽히는 쌀은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주식이면서 일상 문화였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한지 안부를 물을 때도 “밥 먹었니?” “진지 드셨어요?”라고 하고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에
1998년 박세리 선수가 미국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우리나라 여자 골프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미셸위, 리디아 고 등 해외동포 골프선수들까지 합쳐서 보면 가히 압도적이다. 매우 대견스럽고 나아가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꽤 오래 전의 일이다. 어떤 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스포츠 해설가가 주간 스포츠 실적을 소개하는 중에 우리나라 여자 골프선수들이 계속 우승한다면서 그 원인으로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꼽았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는 가지만 잘 납득되지 않았다
1920년대 만주에서의 무장 항일투쟁을 주도하던 대종교는 1930년대 초까지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김교헌(金敎憲)・현천묵(玄天默)・김좌진(金佐鎭)・정신(鄭信)・김혁(金赫) 등 주요 지도부들을 잃었다. 또한 다수의 지도부가 일경에 체포되어 지도부의 부재, 교세의 약화로 1930년대의 대종교 항일운동은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일제는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대륙침략을 감행하였다. 조선을 병참기지화하고 미곡을 강제 공출 하는 등 경제적 수탈은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경제적・인적 수탈과 더불어 민족말살을 획책하는 황국신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에서 한국 고전소설 76편에 등장하는 157종‘요괴’의 서사를 심도 있게 분석해 ‘한국형 요괴학’의 시작을 알릴 《한국 고전소설의 요괴》(이후남 지음)를 발간했다.지금, 왜 요괴인가?요괴(妖怪)는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양상으로 분포되어 있다. 중국과 일본에는 요괴 관련 서적 및 문헌이 상당수 존재하며, 요괴에 관심이 일찍부터 있었다.일본은 동아시아 요괴학의 선두 주자라 할 만큼 일찍부터 요괴학이 학문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요괴라는 원천 소스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며 그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광복절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맞아 싸운 금산전투를 기리는 의병체험행사를 펼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민족지였던 ‘중외일보’의 검열본 및 삭제본을 특별전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일제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선생, 도산 안창호선생, 만해 한용운선생의 친필 휘호 6점을 일반에 공개한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삼일운동에서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한 민중에 대한이야기에 초점이 맞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22년 8월 사서추천도서로 《코끼리 놀이터》,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악당이 된 녀석들》, 《소리를 보는 소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아 대상 문학 서적으로 《코끼리 놀이터》(글 서석영, 그림 주리, 번역 안선재, 바우솔 : 풀과바람, 2022)가 선정됐다. 이 책을 추천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지혜 사서는 추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표지에는 코끼리가 보이지 않는다. 귀엽고 노란 병아리들만 눈에 띌 뿐이다. 산책을 나온 노란 병아리들은 거대한 코끼리를 회색 바위, 재미난 놀이터로 생각하고 그 위에
사대・모화의 성리학이 국가・사회를 유지하는 사상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범람하는 일제 식민사학으로 인해 민족정기 수호마저 위태롭던 구한말, 선도사학은 대종교사학 형태로 역사에 재등장하였다.1909년 서울에서 나철과 오기호가 중심이 되어 중창한 대종교(大倧敎:初名 단군교(檀君敎))는 독립운동을 목표로 세워진 종교단체로서, 수행에 기반한 민족 고유 선도사상을 종교 형태으로 되살린 것이었다. 대종교는 사상면에서 선도 경전인 《삼일신고(三一 誥)》를 중심으로 하였고, 수행면에서 선도의 지감・조식・금촉 수행론을 따랐다(성통). 실천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