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미뤄두었던 책 읽기가 가능해진 시간이다. 새해 설계로 삶을 조망하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분야의 책 몇 권을 선정했다. 곁에 쌓아 두고 같이 보면 좋을 책들도 함께 소개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자(글) · 박미경 번역· 토마스 산체스 그림/만화, 다산초당 · 2022년 4월20대에 빛나는 성공을 거두고 갑자기 태국 밀림 숲 속 사원에 귀의해 '나티코'란 법명으로 수행을 한 저자는 17년 후 다시 환속해 고국 스웨덴에서 고요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전파하며 유명해진다.
나무숲 울창한 길을 따라 걸으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코로나 19 이후 국민 65%가 건강과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서 숲을 걷고 산을 오르고 있다. 각 계절별로 어디 숲으로 가는 게 좋을까?북부지방산림청은 관할하는 경기권과 강원권, 영서 전역에서 2023년 사계절별 2곳씩 아름답고 걷기 좋은 숲 8경을 선정했다.봄에 가기 좋은 숲으로는 1경 강원도 인제 곰배령과 2경 DMZ펀치볼 둘레길이 선정되었다.곰배령은 봄철 계곡 전역에 피어나는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며 사진작가와 등산객의 사랑을 받
엄마가 보는 우리아이…사회성 부족,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행동 도현이(가명)는 블록놀이나 책 읽기를 좋아하고 혼자 놀기를 즐기는 초등학교 5학년 남아입니다.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하는데, 그런 똘똘한 모습과 다르게 친구들과 다툼이 자주 생기고 모둠 활동시에는 엉뚱한 행동을 해서 주변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상담을 신청한 도현이 어머니는 ”한번은 캠핑을 갔는데 사람들이 즐기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천막기둥에 땅을 파고 볼일을 보는 거예요. 함께 놀러 간 사람들이 다 보이는 곳이었죠. 너무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왜요? 저는 아무도 안 보는 곳에 화장실을 만든 건데요?’라더군요. 또 한번은 학교에서 친구와 다툼이 있어서 선생님께 혼이 났는데, 사과하기 싫었던 아이는 아무도 모르게 책상 밑에 숨었다가 다음 수업시간인 체육시간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혼자 도서실에 가서 책을 읽었대요. 선생님께서 도현이를 찾아 헤매다 방송까지 했다더군요. 도서실에는 왜 갔냐 물으니 마음을 다스리려고 '명심보감'을 읽었다고 했대요. 도대체 우리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아요”라고 하셨습니다. 브레인컨설팅 검사결과…인지 폭이 좁고 깊어 주변 파악 어려워 도현이의 행동과 기질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아이 브레인컨설팅 검사를 했습니다. 뇌파 인지테스트(SBT), 바디 브레인 밸런스 테스트(BBB), 학부모가 보는 아이의 행동 체크리스트(CBC) 총 3가지를 통해 인지와 정서, 신체 영역에 대한 통합적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도현이의 우리아이 브레인컨설팅 검사 중 뇌파인지테스트. 사진 이효심 원장 제공. 검사 결과, 뇌파검사에서 도현이의 인지 특징은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처리가 빠른 데 반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인지 감각이 넓지 않고, 좁고 깊습니다. 즉,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말 등 정보를 다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체 보기가 부족한 도현이의 행동은 상황에 맞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엉뚱하고 자기 멋대로라는 오해를 사는 것입니다. 게다가 전체를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상황만을 중요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든지 선생님이 나를 기다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도서관에 가서 나의 화난 마음을 다스려보자’고 판단하고 행동한 것입니다. 도현이의 BBB(Body Brain Balance) 검사 결과. 사진 이효심 원장 제공. 또한, BBB(Body Brain Balance) 검사 결과에서 보면 ‘심폐지구력’이 낮습니다. 힘들다고 느끼는 한계점이 낮아서 심리적 피로감이나 스트레스의 저항력이 떨어져 조금만 힘든 과정도 도현이에게는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평상시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자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몸과 마음, 뇌의 ‘밸런스’가 매우 낮은데, 이런 경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단편적인 관계가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는 섬세함이 필요하고,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할 때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도현이에게는 모둠 활동에 필요한 정서적 섬세함과 전체 보기가 부족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자꾸 벌어졌던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친구들과의 교류 단절된 2년 사회성 부족한 기질 더욱 강화되어 뇌 발달 과정으로 본다면 초등 3~4학년의 시기는 시냅스의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특히나 정서안정, 자신감 등의 정서의 영역인 대뇌변연계의 발달을 촉진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가족보다 친구들로부터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을 하며 사회성을 확장하는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도현이의 기질을 살펴보면 논리적이고 지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반면, 정서적인 교감과 공감 능력의 발달이 조금 느린 아이입니다. 그런데 초3부터 코로나19로 외출을 잘 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교류가 단절된 2년을 보내면서 사회성이 부족한 도현이의 기질이 더욱 강화되어 고학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감염병의 불안은 잦아들었으나, 친구가 없어 나가 놀지 못하는 도현이는 여전히 관계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의 성향은 아이와는 반대로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기질이어서 도현이를 더욱 이해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도현이 또한 “나는 아빠와 같은 아빠는 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가족들과 다른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상호 관계 맺기에 서툰 도현이를 위한 솔루션 상호관계 맺기에 서툰 도현이는 친구들과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 수업을 솔루션으로 진행했다. 사진 이효심 원장 제공. 도현이가 컨설팅 받은 수업은 리더십 수업으로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상황을 만나고 문제를 해결해가며 과정을 즐기는 수업입니다. 초기 몇 달간 도현이는 친구들과 섞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예를 들면, 함께 세계지도를 완성하는 미션에서 도현이는 다른 친구들을 걸림돌처럼 느끼고, 혼자서만 세계지도를 완성하려 하였습니다. 합심하여 달리기하는 게임에서는 오로지 자신이 일등하기 위해 달리느라, 친구들이 “함께 손잡고 다같이 일등하자”라는 말을 무시했습니다. 혼자 놀면 경험하지 않았을 친구들과의 마찰이 생기니, 초기에는 오히려 더욱 부정적이고 자신을 비관하는 표현이 많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들을 지나며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친구들과 하는 수업을 기다립니다.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은 모든 상황에서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게 하였고, 감정에서 나 자신을 분리해 객관적으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풀어내는 명상수업을 한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와, 상황을 천천히 이해하며 나를 인지하는 훈련인데, 처음에는 나의 몸을 인지하고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선택하며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메타인지 훈련이 자기이해를 높게 만들어 자존감을 높힐 수 있게 했습니다. 명상수업과 HSP-GYM 수업을 하는 아이들. 사진 이효심 원장 제공 또한, HSP_GYM (아랫배 단전의 힘을 키우는 특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믿는 감정 즉, 자기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을 왜 하냐, 힘들다”며 불평하던 도현이가 지금은 목표를 3분, 5분, 10분으로 조금씩 높이며, 힘듦을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현이의 모습에서 전율마저 느꼈습니다. 작은 성취과정들을 반복적으로 겪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도현이는 명상수업 때 “선생님! 저는 행복하다는 것을 느껴요”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도현이의 정서가 훨씬 밝고 건강해진 것이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솔루션… 나와 다른 아이의 기질 인정하고 이해하기 도현이의 어머니도 검사결과 상담을 통해 이해되지 않던 아이의 특별한 기질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그동안 해오던 것과는 다른 ‘관계 맺기’를 연습했습니다. 나와 아이는 다르다는 것 인정하기, 혼내기보다는 우선 도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그리고 상황을 전체 보기 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기, 다른 사람의 입장을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기 등이었습니다. 더불어 집에서도 어머니가 명상을 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심어주려 노력했습니다. 좋은 컨디션, 긍정적인 도현이의 모습에서 어머니도 매우 기뻐하고 아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부족함이라고 느끼는 아이의 기질이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어 변화란 ‘이런 아이’가 ‘저런 아이’로 기질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 특징을 더 아름답고 조화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부족함 또한 장점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도현이가 주변을 못 보는 단점은 몰입능력으로 발휘되어 피아노, 공부, 레고 등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집요함도 매우 멋진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수의 친구는 아니어도 소수의 친구를 깊게 사귈 수 있습니다. 그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긍정적인 자아관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한데, 아이들이 자신을 멋지게 느낄 수 있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인격체로 키워내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효심 원장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올해 14년 차의 아동‧청소년 두뇌 코칭 전문가. 현재 BR뇌교육 수원영통센터 원장.
2019년 8월 독립군의 마음처럼 치열하게 뜨거운 여름 날에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이름 모를 독립군으로 돌아온 영화이다. 원신연 감독은 알려진 영웅이 아닌 이름 모를 독립군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를 생각해서 배역을 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배역을 맡은 배우가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었다. 그들을 통해 100여 년 전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를 누볐던 독립군을 우리는 만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를 완벽하게
코로나19 이후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광정책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사업체 310개소의 시설 및 서비스 품질 등을 평가해 등급을 결정, 발표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지난 12일 등대스탬프투어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장래혁 뇌교육학과 교수는 ‘AI 시대 Mindfulness’ 주제로 열린 (사)한국명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특강을 했다. 2009년 창립된 한국명상학회(회장 조옥경)는 심리학, 의학, 한의학, 간호학, 교육학, 심신치유학, 요가 등 심신관련 치유 분야 회원 및 명상지도전문가가 참여해 명상의 효과 기제와 훈련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및 이론과 실습을 통한 회원들의 전문성 증진에 힘쓰고 있다.12월 10일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학술회의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명상학회 소속 연
전 세계 흥행 신기록을 썼던 아바타가 13년 만에 돌아왔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전 세계 중 한국에서 제일 먼저 12월 14일 개봉한다. 제임스 카메론(68)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직접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와 테크놀로지로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인가.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영
“우리가 선택해야 할 분명한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생이다. 당신의 선택이 새로운 문명의 미래를 결정한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깨달음의 추구가 아닌 깨달음의 실천이다.”최근 공개된 〈공생〉 다큐 1편에서 마음이 현실을 바꾸는 원리를, 2편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은 영성과 과학, 마음과 물질의 관계를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위대한 지혜로 풀었다.다큐 3편 ‘인간의 위대한 질문’은 기후위기와 분쟁과 분열 속에 지구 문명의 공멸과 공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공생〉 다큐 제작자인 이
청소년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깊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직접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경우에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오랫동안 매진했던 것이 나의 길이 아닐 때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는 무척 큰 용기와 계기가 필요하다.국내 최초 갭이어형 대안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가 지난 11월 15일부터 24일 제주에서 ‘지구시민 글로벌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벤자민학교 부산학습관 김시은(18)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계기와 자신감을 찾았다고 한다. 다음은 김시은 학생의 캠프 참가기다.지구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정치입니다. 정치를 이끌고 있는 국회의원은 국민 앞에 철저하게 사죄해야 합니다.”유튜브 나라사랑 청년정치TV(나청TV)는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회의원 평가위원회 추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나청TV 박태현 대표는 “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30개 도시를 2주간 순회하면서 ‘국회의원이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는가’ 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거리 투표를 한 결과를 발표하고, 국회의원이 그 역할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