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앙 작가의 개인전 〈플루리버스: 내밀한 전도 Pluriverse: Innermost Inversions〉가 갤러리에스피(GALLERY SP)에서 12월 1일 개막한다. 전시 작품은 조각 5점, 드로잉 10점 내외, 설치 1점이다. 이번 전시는 최수앙 작가가 만드는 미완의 실체들이 여리고 작은 인간의 몸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전체에 팽배한 고정관념을 전복하고 유연한 인식의 틀을 견인해가는 여정의 한 장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이번 전시 〈플루리버스(pluriverse)〉에서 최수앙 작가는 조형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절대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질병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 계속되는 전쟁과 분쟁, 예측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위협. 단 한 가지만으로도 인류가 공멸할 수 있는 문제들이 겹겹이 둘러싼 상황을 해결할 열쇠는 우리 모두가 본래 갖고 있는 본성이고 타고난 감각인 ‘공생’의 회복입니다”24일 〈공생〉다큐 1편 ‘마음의 힘’을 공개한 제작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당일 오후 8시 뇌건강 종합 채널 ‘일지의 브레인TV’ 초청 특별강연에서 한국 구독자와 만났다.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강연에서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 이승헌 총장은 지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오는 11월 27일(일)까지 '금속공예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금속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금속공예가 故 유리지의 작품 327점이 기증되어 열린다. 유리지는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 공예가이자 교육자다. 구름, 바람과 바다 등 자연의 모습을 재해석하고 형상화하여 작품을 통해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서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평생에 걸쳐 환경조형물, 장신구, 혼례 및 장례를 위한 용구 등을 만들며 폭넓은 작품활동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공예전문미술관인 '
짐가방을 맨 여행자에게 잠시 피곤함을 씻을 수 있는 작은 벤치가 고맙지만, 마냥 쉬기는 불편하다. 만약 서울 한복판에 편안히 누워 풀벌레 소리와 함께 늦가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대청마루가 있다면 어떨까?광화문에서 덕수궁으로 가는 길 서울시청청사 맞은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 ‘서울 대청’이 있다. 옥상이라고 해도 보도에서 몇 계단만 오르면 될 정도로 높지 않아 바로 보이고 접근하기 쉽다.그곳에는 격자무늬 구멍이 뚫린 다공(多孔) 형태의 자작나무 평상 126개가 하나로 이어져 널찍한 대청마루가 되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
국민들의 지혜와 솜씨를 담아내기 위한 공모전이 다채롭게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 재개관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하는 가야문화재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국립생태원은 대국민 소통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1월 25일까지 ‘경영혁신 Go Go SSSing’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나의 건강정보, 내가 직접 활용해요!”를 주제로 오는 11월 18일까지 「‘나의건강기록 앱’ 이용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가족과 함께하는 가야문화재 그리기대회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국악원의 차세대 리더들이 남다른 열정과 색다른 해석으로 꾸미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관현악을 이끌 젊고 참신한 2명의 지휘자와 4명의 작곡자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푸른 열정과 서로의 색다른 음악적 해석을 더한 공연으로 오는 11일, 12일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오는 11월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안무자 육성기획공연 ‘춤, 심보심작(尋寶心作)’(연출 이재환)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을 이끌 차세대 지휘자, 작곡자를 만난다 국악관현악을 이끌 젊고 참신한 2명의 지휘자와 4명의 작곡자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단풍이 들기 전 다양한 초록빛이 가득한 가을 산은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강원도 치악산 구룡사 계곡을 찾아가는 길, 고요한 학곡저수지에는 새들과 고추잠자리가 노닐고 맑은 물 위로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담겼다.학곡저수지에서 5km 거리에 원주 8경 중 제1경이라는 천년 고찰 구룡사(龜龍寺)로 향하는 구룡계곡이 있다. 마치 폭포인 양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 황장목 숲길을 걸으면 누대 위에 세워진 구룡사를 마주할 수 있다. 황장목은 나무 중심부분이 누런색을 띄는 단단한 재질의 좋은 소나무로 주로 왕실에서 사용했다고 한다.구룡사
편집자 주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던 풍광도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뜻밖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 건국 초부터 600년이 넘는 동안 수도 역할을 해온 서울의 숨은 명소와 보물,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홍제천 물길을 따라 홍지문으로 향하는 길의 끝자락, 큰 S자로 굽이치는 시원한 계곡 풍광 속에 옥천암이 자리하고 있다. 계곡물에 잠긴 바위 위의 왜가리, 잰 몸짓으로 먹이를 찾는 청둥오리 한 쌍에 눈길을 빼앗겼다가 문득 고개를 드니 왼편 작은 전각에서 누군가 내다보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계곡 냇가 산비
세계인에게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하나로 자리잡은 템플스테이. 매 순간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끊임없이 연결되어있는 현대인에게 일상에서 떠나 잠시 고요한 산사에 깃드는 템플스테이는 복잡한 생각을 비우는 힐링이 된다.전남 순천에 있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천년 고찰 선암사는 템플스테이의 명소이다. 선암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6개의 사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18년 등재되었다.《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 3년(542) 아도화상이 비로암으로 창건했다고도 하고,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초가을, 고즈넉한 산사(山寺)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바쁜 일상에 작은 쉼이 된다.전남 순천 송광면과 승주읍에 걸쳐 경관이 빼어난 조계산 도립공원에는 천년을 훌쩍 뛰어넘는 오랫동안 자연과 사람을 품어 안은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다.그중 송광사는 신라 말 혜린(慧璘)선사가 ‘송광산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사(定慧寺)로 고쳤고 고려 희종은 수선사(修禪寺)로 고쳤으며, 이후 진각국사 혜심스님이 송광사(松廣寺)로 바꿨다고 한다.창건 당시에는 30~40명의 스님이 머무는 작은 사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