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높아지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양 3국에 발달한 차 문화는 청자와 백자 등 도자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지난 9일 진행된 문화재청의 '문화재 전승공동체활성화 지원사업-다산의 다정다감茶庭 茶感' 행사에서 (사)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최성민 소장은 다산 정약용의 구증구포 단차(團茶, 덩이차), 삼증삼쇄 차떡(茶餠, 차병)과 떡차의 차이, 제다법의 변천에 따른 도자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했다.그는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리는 구증구포 단차는 떡차와는 다르다. 떡차
화사한 5월 햇살 아래 곡성 섬진강 강변 나지막한 숲속 야생차밭에서 파릇한 생명력으로 기름 바른 듯 매끈하게 빛나는 찻잎이 쌓였다. 이른 아침 우리의 천년 차향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모인 이들이 정성스레 한 잎 한 잎 따 모았다.예사 찻잎이 아니라 ‘1창槍 2旗’라 해서 창처럼 뾰족한 1개의 중심부를 깃발처럼 펼쳐진 2개의 잎이 감싼 형태이다. 4월 20일 곡우를 전후로 여린 첫 찻잎을 따 우전차를 만드는데 5월이면 좀 더 자라 1창 2기로 딴 찻잎이어야 우려냈을 때 모양도 곱고 차의 성분도 고루 우러난다고 한다.이는 (사)남도정
서울공예박물관은 7월 23일(일)까지, 근현대 나전칠공예의 희귀자료를 공개하는 특별전 '나전장의 도안실'을 개최한다. 나전칠공예란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옻칠한 기물이나 가구의 표면에 박아넣어 꾸미는 공예이다. 이번 《나전장의 도안실》 전시는 ‘그림으로 보는 나전’을 주제로, 나전작품이나 가구를 제작하기 위한 설계도 역할을 했던 ‘나전도안’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장인 6인(김봉룡, 송주안, 심부길, 민종태, 김태희, 수곡 전성규)의 작품 60여 건과 도안 360여 점을 소개하는 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제43회 「전통공예명품전」을 5월 26일(금)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43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통공예명품전에서는 ‘명품계행(名品啓行)’이라는 주제 아래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24인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전통공예 작품 총 102점을 선보인다. 전통공예명품전에서는 전통공예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3인의 장인을 선정하여 문화재청장 상장을 수여하는데, 올해에는 천공상(天工賞)에 국가무형문화재 석장 이재순 보유자, 명공상(名工賞)에 국가무형문화재 소
가야금연주가 지성자 명인이 5월 28일(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성금연 명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를 개최한다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은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성금연 작곡의 15현 가야금곡을 연주한다.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감 있게 시작되는 봄날을 그린 작품 을 시작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모성애를 표현하고자 한 , 성금연 명인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한 송이 꽃에 비유하여 만든 , 마지막으로 바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이 전통 국악을 재해석한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통곡들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하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여덟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그 세 번째 무대로 수제천, 평조회상, 씻김굿, 서도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국악관현악 네 곡을 오는 5월 11일(목)과 12일(금)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Ⅲ’에서 선보인다. 강은구 작곡, 국악관현악으로 노래하는 수제천 〈소중한 빛...
여행을 떠나기 좋은 5월 연휴가 시작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140여 개 축제가 열리고 있어 가족나들이, 연인 또는 친구와 여행에서 축제를 즐기면 어떨까? (축제의 달 5월, 가족‧연인과 나들이 갈 축제는?)아이와 함께 수백 년 또는 1천 년 넘는 지역 특유의 문화와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즐기는 축제로 우선 울산옹기축제가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로, 한민족 천년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옹기를 매개로 한 옹기테마파크형 축제이다.옹기특별체험관과 흙놀이터, 오픈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피리 연주자 이건회 씨, 서도명창 유지숙 씨, 지휘자 권성택 씨를 각각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3년 5월 2일부터 2025년 5월 1일까지 2년이다.이건회 정악단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34년간 국립국악원 정악단에 몸담으며, 수석, 지도단원, 악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악단의 궁중연례악 복원 공연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 궁중음악의 영역을 확장하였으며,
지난 2021년 타계한 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을 기리는 ‘나눔굿’이 선생의 기일에 맞춰 오는 5월 10일(수) 오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 주관으로 열린다.1984년 4월 29일 이애주 선생은 ‘춤패 신’의 첫 번째 창작춤판 을 국립극장 실험무대에 올렸다. 이번 추모행사의 명칭은 이 에서 빌렸다.은 불교 의식 영산재(靈山齋) 중에 공양 때 하는 의식인 식당작법(食堂作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이애주 선생이 재구성했다. 범패(음악)와 작법(춤)이 어우러지는
김성호건칠문화연구소는 건칠 장인 김성호 개인전 《옻칠 중에 최고의 漆, 건칠(乾漆)》을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건칠공예란 옻칠과 숯가루 또는 지분(화산재, 옛 기왓장 가구, 토분, 석고 가루 등)을 혼합하여 구상한 작품의 형태대로 삼베 1회 도포, 옻칠 1회 도장을 10여회 반복 작업하여 성형하는 기법으로서 일명 협저칠기 또는 포심 칠기라고도 하는 옻칠 기술이다.건칠은 생칠(生漆)을 핵심 재료로 하여 마포(삼베나 헝겊 등)와 고래(호분 또는 지분이나 석고)를 덧씌워가며 백골(골격)을 조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