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교사인 나는 새 학기 3월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어디에 사느냐’고 묻고 각자 이에 대답하게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응답을 하는 데 주로 자신이 사는 동네나 도시를 말하지만 가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학생이 ‘지구요’라고 말하면 어이없는 듯 웃기도 한다. 얼마 전 따뜻한 봄날 공기도 좋아 자연을 느끼게 하고 싶어 야외 수업으로 교정을 다니며 하늘과 땅 그리고 주변의 생명체를 관찰, 탐구하게 하였다. 교실을 벗어나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관찰은 뒷전이고 그냥 지나가며 왁자지껄 하기만 하다. 호기심과 관심 속에 자연의 변화에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같은 곳을 찾는다면 바로 지구라는 행성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의 답도 다양하겠지만 공간적으로 같은 곳을 찾는다면 지구를 타고 태양을 돌며 우주를 여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여행의 목적과 종착지는 어디일까.‘인생은 나그네 길’ 이라는 노래가 있다. 나그네 길은 여행길이라는 것인데, 이 노래 가사에는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는 내용 있다. 재미 삼아 이 구절을 해석해 보자. 우리 인간이 지구라는 행성
서해 덕적도에 첫 교직발령을 받고 인근 99개 섬에서 온 305명의 아이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외우고 가정환경을 살피던 섬마을 선생님 최희영(64) 씨가 올해 교직을 마치고 정년퇴직을 한다. 중등 국어교사 30년, 교감과 교장으로 9년의 교직생활을 마치는 최희영 교장은 새롭게 인생 2막을 설계하고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최 교장은 “내 인생 전반기에는 교사라는 천직을 통해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느꼈고, 이제는 뇌교육 명상을 통해 평생 화두로 삼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그는 고등학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궁극의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은 인류가 지구에 출현하여 생존을 넘어 번영을 추구하는 지적 생명체로 오늘날의 과학 문명을 탄생케 하였다. 작은 나에서 큰 나로, 작은 마을에서 우주로, 138억 년이나 되는 우주의 과거를 관측할 수 있는 위대한 인간으로 지구촌의 주역이 된 것이다.에드윈 허블은 “인간은 오감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 만물을 탐구한다. 그리고 그것을 모험 과학이다”라고 하였다. 초기의 나약했던 인류는 변화무쌍
미래 사회에 우리 자녀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한 방향을 알아보는 ‘2018 전국순회 미래인재 교육강연회’가 지난 26일, 대전 한밭새마을금고 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협회장 김나옥, 이하 청인협)와 대전뇌교육협회(회장 이선화)가 주최한 이번 강연회에는 학부모와 학생 130여 명이 참석했다.이선화 대전뇌교육협회장은 “그 어느 시대보다 사회변혁이 크게 일어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녀들 교육에 고민과 관심이 많은 시기이다. 오늘 교육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그 고민을 해소하고, 희망을 찾는 시간이
울산광역시를 대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동천초등학교(교장 공귀점) 학생들이 절도있게 태극기공을 무대에서 펼쳤다. 진지한 표정으로 태극을 그리며 쭉쭉 뻗는 팔 동작과 발차기에서 역동성이 느껴지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태극으로는 유연함이 돋보였다.12월 2일 대회 경연을 마친 아이들은 너도 나도 인터뷰를 하겠다고 달려왔다. 모두 하병준 선생님이 지도하는 4학년 3반 학생들로, 밝은 표정과 공연을 마친 흥분으로 활기찼다.김두현 학생은 “국학기공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개운해지고요. 뱃살이 빠져서 몸무게가 줄어요.”
우리 인류는 지구에서 얼마나 살아갈 수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은 지구의 멸망과 인류의 멸망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 중심의 편협한 생각에서 비롯되었겠지만, 지구 환경변화로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지구의 멸망은 없다. 지구의 역사 연구 결과 지금까지 생존했던 지구 생명체의 75% 이상이 멸종하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과학계 일부에서는 현재 지구에 6번째의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가능성을 검토한 7만2000여종 가운데 29.4%인 2만24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
지구와 생명의 진화로 형성된 생명이 넘치는 지구 시스템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고 있다.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고 생명 활동을 위해 숨을 쉬는 것도, 물을 마시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다. 땅에서 자란 식물과 물속에 사는 물고기도 마음 놓고 먹기가 꺼려진다. 지구 환경에 우리 인류의 생존에 심대한 위기가 닥친 것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 호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의 종이 급증한다는 내용과 함께 지구에 제6의 멸종 위기를 논하고 있다. 현재 지구환경에 최적화된 지구 생명체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위기의 지구를 진단해
대전 관저초등학교 2학년 교실, 점심급식을 한 아이들은 저마다 담임인 박선미 선생님(45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느라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곧 다가온 관저예술제 공연을 위해 체육관으로 이동할 때도 참새들처럼 재잘대며 분주하다.그러나 무대에 서서 선생님이 부드럽게 구령을 하자 어느새 집중한 아이들은 ‘고구려의 꿈’ 노래에 맞춰 절도 있게 국학기공 동작을 펼쳤다. 기마자세로 선 아이들의 표정은 화랑처럼 당당하고 손끝 발끝에 힘을 주며, 두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친구들과 호흡과 동작을 맞췄다. 단 5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전재수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3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2018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우수사례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과 홍익교원연합 고병진 회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지도교원과 국학기공 동호회 교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UBE) 권영주 교수와 대한체육회 정책연구센터 송명근 부장이 기조강연을 했고, 울산 대현초등학교 박선애 교사와 대구 논공중학교 윤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