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비건(vegan)이 또 하나의 소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올해로 4년 차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인 김태영 씨.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전공하던 그는 대학에서 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리포트 과제를 받고 흔치 않은 주제 같아 비건을 선택했고, 그때 감상한 황윤 감독의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현재 지구시민연합 청년NGO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에서 문화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하루 한 끼 채식 도전 ‘순한 맛 비거뉴어리 챌린지’를 기획‧추진했다.소설가 한강은 ‘채식
서대문구 조용한 주택가에 무인판매 제로웨이스트숍 ‘늘보따리’가 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친환경 소품들과 세제, 샴푸, 린스 등 다양한 생필품을 덜어갈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갖춰져 있다.안정감을 주는 조명 아래 작은 보물창고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매력적이다. 유리문 밖에는 책장을 활용한 ‘아나바다 우리동네 나눔장터’를 마련해 오가는 이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2021년 10월 개장한 ‘늘보따리’의 주인장은 현재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장예리미 씨와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어머니 이윤이 씨. 가게 이름이 늘보따
대부분의 포장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은 용기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라벨과 함께 혼합되면 재활용 소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특히 페트병이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은 72%였습니다.이는 독일의 재활용률 98%, 일본의 재활용률 89%에 비교하면 낮은 재활용률입니다. 일본은 절취선 라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라벨을 떼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습니다. 독일은 물에 뜨는 라벨만 사용하도록 하여 라벨을 떼지 않아도 재활용이 쉽도록 하였습니다.반면 우리나라는 절취선 라벨과 물에 뜨는 라벨이 혼재되어 있어 재활
국책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연구성과로 신기술을 다채롭게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초로 펨토초 레이저를 다이오드 결합 방식으로 제작해 ‘비선형 라만 분자진동 영상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나 전기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배터리 전극 설계・공정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또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안구 내 삽입형 스마트 인공 수정체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조정모 박사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다채로운 지원정책이 전개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월 10일까지 총 1천388억원 규모의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을 공모해 지원한다. 환경부는 또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 포인트’의 항목과 지급예산을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 투명 폐페트병(PET)을 재활용해 물리적으로 재생된 원료(PET)를 식품용기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월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정했다. 한편,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
문화예술 기획사 PACK이 온라인 기획전시 《힌터랜드 두 번째 이야기(Hinterlandv Vol. 2)》를 1월 12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이 전시는 창작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기획사 PACK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힌터랜드 두 번째 이야기》(2023~)는 온라인 특별전 《힌터랜드》(2022~)를 주제, 매체적으로 한층 더 확장한다. 독점, 감시, 자연 착취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자본주의 ‘배후지’에서 자라날 미래
서울 종로구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1월 13일(금)부터 2월 11일(토)까지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개성이 다른 3인의 작가 김시안, 정소윤, 허찬미와 함께 한다. 이들 세 작가가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 시선 끝을 따라가며, 이들이 바라보는 장면을 주제로 소통하고자 한다.김시안 작가는 독특한 에어브러쉬 기법을 활용하여 익숙한 생물이나 사물을 플라스틱과 같은 질감의 정물로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정소윤 작가는 자연이 가진 거대함 속 생명의 근원과 숭고함에 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정보가 잇따라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음식을 조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코팅 프라이팬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을 위한 안전 정보를 정리해 제시했다. 또 소비자와 식품 영업자에게 냉장‧냉동식품을 운송하거나 보관할 때 식품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취급 방법 등을 안내하는 ‘유통‧소비단계별 냉장‧냉동식품 취급 가이드’를 지난해 12월 배포했다. 이와 함께 영양성분 자율표시 대상인 주류제품에 영업자가 열량을 표시할 때 현재 열량을 포함한 9가지의 영양성분을 모두 표시해야
새해를 맞아 구미시립중앙도서관 주변 상가 거리에서 마을을 깨끗이 정화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담배꽁초 어택 플로깅 행사가 열렸다.행사를 주관한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대표 황서연, 박주아)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구미시와 연계한 ‘행복홀씨 입양사업’의 일환으로 담배꽁초 어택 플로깅과 함께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진행했다.구미시가 실시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민들레 홀씨가 날려서 떨어지면 그곳에 새싹이 돋는 것처럼 시민과 민간단체의 주도로 마을을 깨끗이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지구시민연합은
해양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등 각종 오염물질로 악화되고 있는 해양 환경을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상태로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된다.해양수산부는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바다숲 15개소,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4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또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는 해역(이하 배출해역) 중 오염이 심하거나, 자연 회복이 필요한 구역에는 폐기물 배출을 제한하고, 지정된 배출구역에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해역 관리 및 모니터링 지침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한다.해양수산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