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올 한해를 정리하고 싶다면 도심 속 궁궐을 걸어보자.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의 자연 속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머리 속이 맑아진다. 창경궁 입구인 홍화문에서 오른쪽으로 걷다가 춘당지를 지나면 '창경궁 대온실'과 마주하게 된다. 대온실은 일제강점기인 1909년 지어졌으며 목조 뼈대에 유리를 장착해 지금 보아도 색다른 건물이다.1907년 일제는 창덕궁으로 옮겨온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의 전각들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으며, 대온실은 그 당시에 지어져 아픈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기 힘든 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을 간접 체험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이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메타버스는 3차원의 가상세계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에서 현실 세계까지 확장한 것을 의미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이달 초 강릉을 배경으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누린 한국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게임 테마로 제작했다. 오징어 게임 내
“와~ 잘한다. 하하하~”지난 12월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파워브레인 페스티벌’에서 우리 반 아이들은 열심히 박수도 치고 깔깔깔 웃기도 했다. 전국의 교실에서 자아선언 대회, 웃음대회에 출전한 동생들과 또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마냥 들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잔치였던 파워브레인 페스티벌은 참여한 모든 학급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주었다. 가슴 벅찬 이날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았다.파워브레인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좋은 습관 만들기 뇌교육 프로젝트’를 실천해온 선생님들의 동아리 모임에서 주최하
담양 10정자 중 ‘관어정觀魚亭’은 조선 숙종 때 축조한 ‘박지朴池’라는 저수지 한 가운데 인공 흙섬을 조성해 그 위에 지어진 ‘물 위의 정자’라는 점이 남다르다.전남 담양군 수북면 나산리에 있는 관어정을 찾은 때는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지나던 8월 하순이었다. 초록빛 벼들이 자란 너른 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자 멀리 보이는 산 위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함을 안겨 주었다.나산마을 중앙에 있는 관어정을 둘러싼 저수지에는 푸른 연잎들이 가득했고, 백련들은 거센 비바람에 쓰러져 이제 막 지고 있었다. 이곳의 연꽃은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난파된 고선박을 비롯해 고려청자, 분청사기 등 수많은 유물이 매장된 수중유적이 발견되었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21년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에 대한 수중문화재 탐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확인된 유적은 작년에 접수된 수중문화재 발견 신고를 토대로 올해 60여 일간 고군산군도 해역을 조사해 그 존재를 파악한 것이다.고군산군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앞바다에 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 총 6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의 무리이다. 대표적으로 옥도면의 무녀도, 선유도, 신시도 등이 있다. 이곳에서
알라딘 인터넷 서점의 독자가 뽑은 ‘2021 올해의 책’에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 예스24의 ‘2021 올해의 책’ 투표에서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알라딘 독자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책’ 1위를 차지한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는 총 투표 수 53만 중 1.4%인 8천여 표를 얻었으며, 40대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 책 편집자 출신의 독서 교육 전문가 김소영 작가의 첫 에세이다. 작가가 운영하는 독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은 강동청소년회관 어린이집(원장 김혜경)이 ‘2021 김치 담그기 체험’으로 모금된 후원금 전액 20만원을 한국청소년연맹 사회공헌사업 희망사과나무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원아가 어린이집 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수확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7세반 아이들이 지역주민에게 직접 판매해 마련했다. 원아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마련된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 조손가정을 위한 연탄을 구매하는 등 이웃들의 따뜻한 겨우살이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이상익 한국청소년연맹 사무총장은 “즐거운 마음
크리스마스 연말을 앞두고 '어린이 꿈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도자 오너먼트' 전시가 용산공예관 4층 옥상정원에서 이달 31일(금)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용산공예관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가진 '크리스마스 도자 오너먼트 만들기' 행사 때 참가한 어린이들의 창작품들을 공개하는 것이다.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은 전통공예품 전시, 일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공예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천체투영관에서 마림바 연주 그림자극과 함께 과학을 이야기하는 이야기콘서트를 12월 18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체투영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25m 돔 스크린을 보유한 과천과학관의 특별한 공간으로, 평소 별자리 해설과 함께 가상의 밤하늘 여행을 즐기고 360도 반구에 투영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과학자들의 크리스마스에 관한 색다른 관점의 이야기와 산타 할아버지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그림자극으로 구성된다. 크리스마스 하면 산타 할아버지와 선물이
겨울 산에서 설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청산을 추천한다. 오청산(해발 652m)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나지막한 산으로, 산정에서 남쪽 사면인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일원으로 국유림 명품숲이 있다. 인근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과 송강저수지 등의 관광기반이 양호하며, 임도시설(25km)을 활용하여 트레킹과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021년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겨울철 설경이 아름다운 충주시 오청산의 소나무 숲을 12월 10일 선정했다.오청산이 있는 송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