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70년 경축도 북한의 도발로 무색해졌습니다. 광복이 곧 분단의 역사이고 그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남북의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군인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군복에 단 태극마크가 어느 때보다 빛나는
‘왕따’ 등 학교폭력에 이어 학교 내 교원 성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서울 공립고등학교에서 상습 교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내 교원 성폭력 근절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 대책을 보면 처벌이 강화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교원 성폭력사건 은폐축소 시 최고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도
역사는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는 흥미진진하다. 이런 역사이야기는 설화라고도 하고 설화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다. 이것은 이야기에도 격이 있는 것과 같이 신성한 이야기는 신화이고, 영웅의 이야기는 전설이며,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는 민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 즉 설화의 시작은 항상 “옛날 옛
얼마 전 한국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메르스는 사스(SARS) 등 다른 전염병들에 비해 전파력이 낮지만 사망률은 크게 높다. 아직까지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형편이라 국민이 전전긍긍하며, 메르스가 종식되기만을 바랐다. 크게 보면 근대 이후 산업화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자리한 자연환경의 훼손과 오
: 노중평 작가의 소설 3부작은 1부 '감응주술' (바로가기 클릭) 와 2부 '안중근 콤플렉스 힐링' (바로가기 클릭) 을 연재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3부 '국가멸망의 조건'으로 이어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나는 『안응칠역사』를 읽다가 1900년대 초의 역사의 뒷길과 큰길의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운 광경에 빠져들었다.
1. 임금의 청탁을 거절한 법관 정철송강이라고 하면 가사 관동별곡(關東別曲)을 머리에 떠올리겠지만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의 한 사람이었다. 정철은 중종 31년 서기 153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남부끄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10살 때 아버지가 ‘을사사화(乙巳士禍)’에
정전(停戰). 잊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쟁을 멈춘 상태’라는 것을.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그저 교과서나 전쟁을 겪은 어르신들의 말씀으로 전해 듣는 ‘이야기’일 뿐, 실제 전쟁을 체감해본 적은 없었기에 더욱 그렇다.하지만 지난 주말을 보내면서 내가 잠시 전쟁을 멈춘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는 포털 사이트에서 수시로
자신의 건강을 잃어버리면 누구의 책임인가? 건강을 잃어버리면 자신이 손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자기 자신의 탓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야’하면서 그 탓을 주의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로 돌리곤 한다. 생물학적으로 스트레스가 없으면 우리는 지금까지 생존할 수 없었다. 외부나 내부 환경에 적응하기
영화 ‘베테랑(Veteran)’의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는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집안의 후광을 얻고 태어났으니 가지고 싶은 것은 모두 가집니다. 돈, 여자, 권력들이죠. 그는 미소를 잃지 않는 것 같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제든 형제들과의 상속 전쟁에서 자신이 누리는 지위가 뺏길지도 모르니까요. 반면 강력계 형사 서도철(황정민)은
얼마 전 중국 톈진(天津)항 화학물질창고 폭발 사고로 114명이 숨지고 70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톈진항은 중국 북부지역의 최대 종합물류항으로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4위, 컨테이너 유동량 기준 세계 9위의 항만이다. 사고발생 후 폭발 현장에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7백 톤을 비롯해 3천 톤의 위험 화학품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