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동북아 상고문화에 대한 기왕의 연구경향은 대략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샤머니즘적 시각이다. 근대 이후 일본인들이 한민족문화의 시베리아기원설을 주창한 이래 민족문화의 시원을 시베리아·몽골·만주지역의 샤머니즘으로 보는 시각이 등장하였고 지금까지도 역사학·민속학의 대세로 이어오고 있다. 둘째, 동북공정을 주도한 중국학계의 ‘(샤머니즘에 기반한) 예제문화’라는 시각이다.1) 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 동북아 상고문화를 중원지역으로 연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되었기에 이 지역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중원지역
연재를 시작하며1980년대 이후 등장한 동북아 상고문화의 표지인 '단(제천단) · 묘(모신사당) · 총(무덤)' 유적 및 '옥기' 유물은 B.C. 4000년~B.C. 2400년경 요동~요서지역 신석기 후기 ~ 동석병용기 문화가 맥족(예맥족, 한민족)에 의한 배달국의 선도제천문화였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재의 한국학계에서는 배달국시기나 배달국문화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며 한국사의 출발점인 단군조선 또 한국문화의 요체를 샤머니즘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샤머니즘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후대 한국사회의 민속·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2021년 11월호)에 ‘알타이어족’으로도 불리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Transeurasian languages) 언어 기원지가 ‘9000년 전 서요하(西遼河) 유역의 기장 농업 지역’이라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현재 트랜스유라시아어족에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98개 언어가 속해있으며, 크게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튀르크어, 퉁구스어 계통으로 나뉜다. 트랜스유라시아어족 언어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영어나 중국어의 ‘주어+동사+목적어’ 순서와 달리, ‘주어+목적어+동사’ 순서로 되어 있고, 모음조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동 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K-스피릿 교육을 실시하였다.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사)국학원 전 교육이사인 이병택 강사를 초청해 ‘코로나는 코리안의 불꽃! 내 안의 코로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라틴어로 '코로나(corona)'의 어원은 태양의 일식때 왕관 모양으로 바깥층에 생기는 둥근 빛의 고리, ‘광환光環’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일상을 바꾼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입자가 마치 왕관처럼 뾰족한
「부도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곧 「부도지」의 ‘목·화·토·금·수 오행론’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논리적 오류보다는 패권적 사회질서의 등장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도요陶堯가) 일찍이 제시祭市(천자국 단군조선에서 제후들을 소집하여 행하는 제천의례: 필자주)의 모임에 왕래하고 서쪽 보堡(단군조선 서쪽 지역에 자리한 제후국: 필자주)의 간干에게서 도를 배웠으나, 원래 수數에 엄정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구수오중九數五中(일·삼·구론 및 기·화·수·토·천부론: 필자주)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오中五(기·화·수·토·천부
지난 10월 3일은 제4353주년 개천절이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개천절은 국조 단군이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을 개국한 날이다. 당시 국명은 조선. 이 조선의 시조 단군을 훗날 유교와 사대주의를 표방한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인식하였을까? 유교가 조선 사회에 뿌리를 내림에 따라 단군의 위상이 달라졌다.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유정호 지음 《1일 1페이지 조선사365》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일연의 《삼국유사》는 단군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단군과 고조선의 역사를 다룬 이유는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
10월은 개천의 달, 천손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날에 홍익인간의 꿈이 실현되어야 한다. 하늘이 크게 열리는 개천(開天)은 人中天地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안의 하늘이 열리면 인성과 영성, 신성이 밝아지고, 그때 우리는 인간의 가치와 자연의 가치, 뇌의 가치를 알게 된다. 개천의 밝은 마음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우리는 인생의 최고의 가치가 홍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국조 단군왕검께서 알려 주신 홍익의 가치를 만나는 순간 진정한 개천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때 내 안의 하늘이 열리고 본성의 빛
단기 4354년 10월 3일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 대한민국의 생일을 우리는 국경일로 경축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재외동포도 ‘한국의 날(Korea Day!)’로 축하하고 즐기는 날입니다. 이런 개천절을 맞아 개천의 의미, 국경일 개천절의 역사를 되새겨 보겠습니다.‘개천’은 환웅(桓雄)이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 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밝은 광명의 문화를 전하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웅족의
“동북아시아의 고대 철학, 문화, 종교 분야 연구에서 지난 수백 년 어쩌면 수 천 년 동안 유지되어온 기본적인 인식틀이 아직도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북아시아 역사-고고학 분야에서 기존의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새로운 발굴과 자료 그리고 새로운 시각들이 등장하고 있다.”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는 최근 《사회사상과 문화》 24권 2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동북아시아의 철학, 종교, 문화 연구의 전통적인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새로운 요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사)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제213회 국민강좌에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전 서경대 교수)을 초청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7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국학원 유튜브에 공개했다.서길수 이사장은 “우리의 3천년 역사를 빼앗겼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 침탈은 동북공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역사를 빼앗겼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강의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용어로 서 이사장은 "고구려는 고구리, 고려는 고리로 발음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논문, 책으로 낸바 있다고 앞으로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