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원이 2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에서 개최한 제226회 국민강좌에 초청 강사로 나선 조옥구 전 명지대 교수는 “배달국 치우천왕과 뚝섬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먼저 조 전 교수는 “관점에 따라 치우천왕을 지나인은 악신(惡神)으로 보는데, 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 이처럼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관점이 중요한 데 우리는 관점에 대한 교육이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조 전 교수는 “치우천왕은 두 개의 호칭으로 부르는데 ‘배달국 14대 천왕’과 ‘구리국 천자’가 그것이다. 이 상식적이지
마동욱 사진작가는 오랫동안 전남 장흥군 부산면 용두마을을 사진에 담아왔다. 그는 마을 공동체를 사진으로 기록하여 ‘마을사진’ 작가라는 이름을 얻었다.용두마을은 마을 회관을 새롭게 짓고 준공식을 하던 2005년부터 매년 마을에서 여는 ‘리민의 날’ 행사 때 마동욱 작가를 불렀다. 그렇게 자주 용두마을을 찾아 촬영한 사진 자료가 쌓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찍은 사진 자료를 모아 마동욱 작가는 마을 공동체 사진집 《용두》를 펴내고 용두마을 사진 전시회를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장흥군 장흥읍 장흥군민회관에서 열고 사진 100여장을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에 국내에서 제작된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를 조망하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을 5월 19일(일)까지 개최한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점과 선, 원과 사각형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서구에서는 몬드리안, 칸딘스키, 말레비치와 같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각광을 받고, 20세기 내내 현대미술의 주요한 경향으로 여겨졌다. 국내에서도 기하학적 추상은 1920-30년대 근대기에 등장해 1
갤러리 마프는 오는 2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심래정 개인전 《붉게 꿰맨 달》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드로잉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세라믹 등 작가의 독특한 표현세계가 돋보이는 다양한 매체의 신작으로 구성된다.심래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온 죽음에 대한 탐구를 잠시 접어두고 삶에 주목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작으로 전제되는 붉은 색과, 기존의 절단된 신체들을 엮어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꿰매는 행위를 통해 그려지는 또 다른 시작, 기회를 찾아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콘노 유키는 ‘전시평론’에서 심래정 작가의 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부문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작 원인진, 연출 최치언)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시인 출신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최치언이 연출을 맡았고, 그가 이끄는 공연 단체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주관/제작을 맡았다. 또한 극작을 맡은 원인진 작가는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배우다. 극작가로서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고 작품 속 ‘해설
에바 폰 레데커가 2020년 발간한 새로운 저항 형식의 철학을 탐구한 《삶을 위한 혁명》(임보라 옮김, 민음사, 2024)이 국내 번역되었다. 생명을 앗아 가는 죽음의 체제에 저항한다는 것, 미투 운동에서 퀴어 퍼레이드, 기후정의 행진까지. 1982년생 독일 철학자 에바 폰 레데커는 최근 10년 동안 우리가 직접 겪으면서도 그 의미를 다 알지 못했던 변화에 이름을 부여한다. ‘내용’이 서로 다른 이 모든 움직임에 공통적인 ‘형식’을 찾은 것이다. 바로 ‘삶을 위한 혁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한나 아렌트와 카를 마르크스를 두 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NCA) 단기 수료생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NCA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오는 21-23일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및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NCA 프로젝트 쇼케이스는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AR, VR, MR,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기술 융합형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자리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첫 개원해 2년
부처님은 생로병사의 고통과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설산에서 피골이 상접하는 6년의 혹독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이 마음을 깨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 몸뚱이와 몸뚱이가 일으키는 모든 고통이 참으로 공(空)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몸뚱이라는 실체가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말씀하신 공의 뜻은 이 몸뚱이와 고통이 없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 몸뚱이와 고통이 바로 생각이고 마음이며 부처이므로 공한 것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 고통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좋아하는 것이 바로 생각 마음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 어떤 책을 보면 좋을까?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동안 읽고, 듣고, 감상하기 좋은 독서 콘텐츠를 추천한다.먼저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도서이다. 최근에는 ‘스크린셀러(스크린+베스트셀러)’가 인기이다. 특히 프랭크 허버트의 《듄》은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작품이다. 지난 2021년, 영화 의 예고편만으로 원작 소설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는 개봉 확정 소식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라프는 2월 15일부터 신진작가 지원 전시 《Blue Flame》展을 개최한다. 매년 진행하는 아트스페이스 라프의 ‘신진작가 지원 전시’는 매해 졸업예정자 중 유망한 학생을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전시이다.올해 전시에는 국민대학교 강승호(25), 추계예술대학교 김수빈(23), 한국예술종합학교 심경아(23)가 참여한다. 전시 제목 ‘Blue Flame, 푸른 불꽃’은 차가워 보이지만, 가장 뜨거운 온도(1400~1650℃)의 지표이다.아트스페이스 라프 이현희 큐레이터는 “현대 사회는 ‘MZ’라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