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북궐도형北闕圖形〉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12월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 전시실에 공개한다.〈북궐도형〉은 조선 후기 경복궁을 평면으로 그린 도면 형태의 그림이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어 빈터로 남은 경복궁을 270여년 만에 다시 지어 조선왕조의 새로운 부흥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의 건물 대부분이 다시 파괴되었다. 〈북궐도형〉은 이와 같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정회옥 지음 《한 번은 불러보았다》(위즈덤하우스, 2022)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의 민낯을 보여준다. 다소 생소할 ‘인종주의자’의 모습이다.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 대한민국”이라고 믿었다면 그건 최면에 빠졌기 때문이다.‘인종차별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집단 최면을 깨뜨리기 위해, 저자는 그 뿌리 깊은 역사를 파헤친다. 우리는 어쩌다 인종주의자가 되어버렸을까? 저자 정회옥(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한 번은 불러보았다》에서 개화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기, 경제성장기, 세계화 시대, K의 시대 등 근현대사의 주요 분기를
‘조선 영화의 상징’이자 ‘한국 영화사의 전설’로 남은 영화감독 나운규의 마지막 시나리오 〈황무지〉(구성·연출 성기웅)가 입체낭독극으로 재탄생한다.입체낭독극 〈황무지〉는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2 ‘망우열전’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12월 9일(금) 저녁 7시 30분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선보인다.‘대한민국 영화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나운규(1902~1937)는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민요 아리랑과 함께 그려낸 영화 을 비롯하여 ,
매혹적인 전통 문화유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향기로운 전시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2023년 3월 5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금령金鈴, 어린 영혼의 길동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관이 출토된 능묘 중 가장 작은 무덤, 허리춤에서 출토된 금령(금방울) 때문에 〈금령총〉이라는 이름을 얻은 신라 능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3일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을 공개했다. 이번에 개편한 청자실은 지난 해 2월 개관한 분청사기ㆍ백자실의 후속이자 상설전시관 3층 도자공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1월 17일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경복궁 자미당 권역을 발굴조사한 내용과 성과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한 〈경복궁 자미당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1월 8일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해온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늦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덕수궁의 돌담길을 따라 정동공원으로 향하는 길을 ‘고종의 길’이라 부른다.1894년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의 주동으로 국모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그 이후 철군하지 않고 경성에 머무는 일본군과 친일 개화파의 이중 감시망 속에 사실상 궁궐에 감금된 상태였던 고종은 다음 해인 1896년 2월 11일 새벽 왕세자와 함께 당시 주한 러시아공사관까지 이어진 120m의 길을 따라 피신했다.고종의 길은 ‘아관파천(俄館播遷)’이라 부르는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 당시 러시아공사관에서 덕수궁을
짐가방을 맨 여행자에게 잠시 피곤함을 씻을 수 있는 작은 벤치가 고맙지만, 마냥 쉬기는 불편하다. 만약 서울 한복판에 편안히 누워 풀벌레 소리와 함께 늦가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대청마루가 있다면 어떨까?광화문에서 덕수궁으로 가는 길 서울시청청사 맞은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 ‘서울 대청’이 있다. 옥상이라고 해도 보도에서 몇 계단만 오르면 될 정도로 높지 않아 바로 보이고 접근하기 쉽다.그곳에는 격자무늬 구멍이 뚫린 다공(多孔) 형태의 자작나무 평상 126개가 하나로 이어져 널찍한 대청마루가 되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에 나섰던 학생 청년들의 기록을 담은 학적부가 대거 발굴되었다.국가보훈처는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을 맞아 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해 퇴학, 정학 등 징계를 받은 60개 학교 2,596명의 학적부 기록을 공개했다. 지난 3년 간 각급학교와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발굴된 기록이다.징계 유형별로는 퇴학이 1,0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기정학 565명, 유기정학 483명, 훈계 199명, 무기근신 197명 등이었다.학적부를 통해 드러난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함께 ▲1926년 순종의 인산일에
일우사진상 수상작가 박형근 작가의 개인전 〈surface, surface, surface〉가 11월 9일(수)부터 2023년 1월 4일(수)까지 서울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제12회 일우사진상 출판부문 수상전으로 열리는 박형근 개인전이다.이 〈surface, surface, surface〉전은 근대화 이후에 작동하기 시작한 이데올로기, 자본, 욕망의 기제들을 가시적인 형태로 노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허상의 실재화를 기획, 실현해 나가는 유토피아적 이상의 실행 공간인 제주 전역에 관한 사진 기록이며 탐사작업이다. 또한
3월 3일 ‘삼겹살 데이’처럼 ‘한우 데이’도 있다.소 우(牛)자의 획을 십(十)과 일(一), 일(一)로 풀어 11월 1일이자 한우가 최고라는 의미에서 으뜸을 뜻하는 1이 세 번 겹친 날을 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가 2008년부터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우리나라 소의 역사는 서기 전으로 올라가며, 김해패총 속 소뼈와 고구려 벽화 등으로 살펴 볼 때 2,5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또한, 우리나라의 재래 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색 한우 외에도 털 색이 매우 다양했다. 1399년(정종 1)에 발간된 수의학서 ‘신편집성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