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2일을 포함해 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고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설 연휴에 여러 이유로 집에 머물며 그동안 바빠서 몰입하지 못했던 드라마에 심취해 정주행하는 이들도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K드라마는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통해 현재 방영 중 드라마는 물론 완결된 드라마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설 명절에 겨울철 별미 귤, 고구마, 붕어빵을 먹으며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상 무해(無害)한 힐링…‘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복궁에서 북촌으로 향하는 길, 너른 들판이 펼쳐져 시야가 탁 트인다. 4m 높이의 담장과 고층빌딩들로 가려져 답답했던 공간이 ‘열린송현’이란 이름으로 활짝 열리면서 비로소 한양도성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겸재 정선이 사랑했던 한양의 북악산(옛명칭 백악산)과 인왕산 산세를 바라보면 풍수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이라도 조선 건국 때 왜 이곳을 수도로 삼아 법궁인 경복궁을 앉혔을지 끄덕여 질만큼 감탄이 절로 나온다.서울광장의 3배 넓이나 되는 열린송현은 지금 겨울을 맞아 허허벌판과도 같다. 하지만 오히려 눈앞을 막던 인
서울에 있는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이 거처했던 창덕궁에서 500여 미터 남짓 거리 운니동에 궁궐과 사대부가의 형태를 함께 품은 운현궁이 있다. 규모가 웅장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5대 궁궐의 명성에 가려져 있으나 독특한 한옥 구조와 조선말 격변하던 역사를 품고 있다.운현궁은 조선 제26대 고종(대한제국 광무황제)이 태어난 곳은 아니나,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머물던 잠저(潛邸)이자 명성황후와 혼인을 한 곳이다. 또한,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안동 김씨, 풍양 조씨 세도정치를 꺾고 왕실의 권위를 세
역사문화 자료와 발간물을 온라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공개됐다.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2 궁중문화축전〉의 마지막 콘텐츠로 12월 25일 작곡가 겸 가수 적재가 해설자로 참여한 영상 ‘오늘 경복궁에 가다’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진행하는 ‘난파선 출수 고려도기 종합 연구 및 활용’ 사업의 중간 결과물로 「고려도기 자료집」을 발간하고 12월 21일부터 해당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를 시작했
짧은 생애를 살고 갔으나 남다른 문학과 예술적 재능을 가졌던 효명세자가 시작한 밤 궁중 연희의 상징 ‘사각유리등’이 새롭게 등장했다.옻칠을 한 나무틀로 짠 등에 아름다운 꽃 그림을 그린 유리로 사방을 두른 ‘사각 유리등’ 이 경복궁을 둘러싼 효자로와 청와대로, 삼청로, 창의문로, 창경궁로, 북인사마당, 창덕궁 돈화문로에서 350개가 종로의 밤을 밝히고 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종로구청이 지난 12일 오후 6시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점등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본래 사각유리등은 바닥 틀 가운데 받침에 등잔이나 초를 꽂고, 유리등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전통문화유산 활용 상품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 을 개발하여 출시하였다. 공진원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계승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의 확산을 위하여 2016년부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대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2022년 은 6명의 공예 작가(민승기, 소목소복, 우경자, 조성현, 한광희, 허상욱)와 디자인스튜디오가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우리 전통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회한으로 다소 마음이 복잡해지는 연말, 전통 문화유산의 그윽한 정취를 감상하며 마음을 달랠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함께 EAT잇다' 특별전을 12월 7일부터 내년 5월 14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제작한 다채로운 전승공예품들을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023년 2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북궐도형北闕圖形〉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12월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 전시실에 공개한다.〈북궐도형〉은 조선 후기 경복궁을 평면으로 그린 도면 형태의 그림이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어 빈터로 남은 경복궁을 270여년 만에 다시 지어 조선왕조의 새로운 부흥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의 건물 대부분이 다시 파괴되었다. 〈북궐도형〉은 이와 같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신뢰를 주는 관계를 맺어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은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케이블 드라마 중 13.4%가 넘는 시청률로 1위를 달리는 tvN 드라마 ‘슈룹’에서는 가상의 조선 왕 이호의 아내로 궁궐 안을 뛰다시피 종횡무진하는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의 활약이 돋보인다.중전 임화령을 맡은 배우 김혜수는 매혹적인 연기력으로 역대 사극에서 볼 수 없는 당차고 인간적이면서 때로 무모할 정도지만 국모로서 지혜와 리더십을 훌륭히 발휘하고 있다.지난 7화부터 11화까지 의문의 상
늦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덕수궁의 돌담길을 따라 정동공원으로 향하는 길을 ‘고종의 길’이라 부른다.1894년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의 주동으로 국모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그 이후 철군하지 않고 경성에 머무는 일본군과 친일 개화파의 이중 감시망 속에 사실상 궁궐에 감금된 상태였던 고종은 다음 해인 1896년 2월 11일 새벽 왕세자와 함께 당시 주한 러시아공사관까지 이어진 120m의 길을 따라 피신했다.고종의 길은 ‘아관파천(俄館播遷)’이라 부르는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 당시 러시아공사관에서 덕수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