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을 재개관했다. 이번에 문을 연 기증관은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이루어진 기증관 개편 사업의 결과물이다.이번 전시 개편은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문화유산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면서 기증된 문화유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이홍근 기증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과 이근형 기증 '이항복필 천자문'(보물),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나전경함'(보물),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국보) 등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되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가 설치되었다. 높이 8m, 너비 2.6m로 실물 크기 그대로 구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학자 청명(靑溟) 임창순(1914∼1999)이 소장했던 원석탁본(청명본)을 바탕으로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광개토대왕릉비가 유명해지자 탁본 제작을 위해 비석 표면에 석회를 발랐고, 이 과정에서 일부 글자가 훼손되기도 했다. 원석탁본은 석회를 바르기 이전의 탁본을 말한다.
챕터투(서울 마포구 동교로 27길 54)는 김현석(Kim Hyun Seok), 리암 길릭(Liam Gillick), 이덕영(Lee Deok Young), 잭슨홍(Jackson Hong) 4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2024. 1》을 3월 2일(토)까지 개최한다. 전시명 《2024. 1》는 4차 산업혁명이 숨 가쁘게 전개되며 특이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서 착안하였으며 설치, 레디메이드, 회화 등 다양한 매체가 혼성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전시를 통해 구현해 보고자 기획되었다.전시는 자본주의의 심화 속에서 기술
아트사이드 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는 2월 24일(토)까지 미디어 작가 플로렌스 유키 리의 개인전 《Let it sprout beneath my skin》을 개최한다.홍콩 출신의 작가 플로렌스 유키 리는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홍콩예술개발위원회(HKADC)로부터 받은 문화교류지원금을 바탕으로 시작한 리서치 레지던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디어 작품뿐만 아니라, 판화, 원화, 설치로 구성된 국내에서의 첫 개인전이다.그는 유년 시절 놀이터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공원과 밀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어릴 적 추억
갤러리CDA(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20)는 1월 27일(토)부터 2월 24일(토)까지 이슬로 개인전 《THE PRESENT》를 개최한다. 작가는 최근 4년 간 여러 전시를 통해 이슬로 특유의 회화적 언어, 예를 들면 즉흥적인 페인팅 기법, 고유한 색감과 질감, 그리고 캐릭터가 강조되는 화면 등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가가 축적해온 자신만의 그림 문법을 이용해 ‘현재(present)’를 이야기한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26점의 회화 작품과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활용한 3차원 몰입형 공간으로 구
타데우스 로팍 서울(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은 1월 26일(금)부터 3월 9일(토)까지현대미술 작가 6인의 단체전 ⟪노스탤직스 온 리얼리티(Nostalgics on realities)⟫를 개최한다. 김성우 큐레이터의 기획이 더해진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만의 지형을 형성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에 다양한 기여를 해 온 작가 6인(제시 천, 정유진, 권용주,이해민선, 남화연, 양유연)의 신작과 근작을 아울러 선보인다. 갤러리 1층과 2층에 걸쳐 전시되는 회화, 드로잉, 조각, 영상 작품은 노스텔지어적 정서를 바탕으로 현재를 관통하는
아르코미술관(서울 종로구 동숭길 3)에서는 3월 10일(일)까지 개관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를 개최한다. 전시는 미술관 본관 전시와 아카이브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명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는 들뢰즈의 저서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에 등장하는 문구다. 여러 흔적과 접촉 속에 생긴 주름의 속성이 미술관에 각인된 각양각색의 흔적이 만든 역사적 산물의 현재를 만들고, 향후 접촉의 계기를 열어 놓는다는 의미로 확장하여 해석했다. 전시는 우리의 현재가 접점의 궤적과 경로의 결과물이라는 점, 그리
초이앤초이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42)는 2월 24일(토)까지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개최한다. 전원근의 작업은 '수행'과도 같다. 빨강, 노랑, 초록과 파랑의 네 가지 색상만으로 완성되는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 색상 외 특정 색을 구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조합과 시도를 거친다. 팔레트가 아닌 캔버스 표면에서 섞이는 색들은 한 획의 붓질이 마르기까지 기다리고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모든 노고와 기다림 속에서 한 해가 가기도 한다. 작가는 창가의
갤러리 도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제2전시관에서는 1월 29일(월)까지 진형식 사진전 《광야를 지나며... Through the wilderness》가 열린다. 진형식 작가는 척박하고, 메마르고, 덥고, 춥고, 물 한방울 없는 광야를 주제로 잡은 것에 대해 "무사히 잘 살아남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감사를 느끼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한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우리는 광야의 길을 통하여 비로소 인간다워지고, 인격다워지고, 생명다워지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광야는 피하고 싶은 길이나, 사람다워지는 아름다운 길일지도
갤러리 도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서는 1월 24일(수)부터 30일(화)까지 Ellie Jung의 《Physicality of Color》展이 개최된다. 작품은 베이킹 용 짤주머니로 아크릴 물감을 실처럼 짜서 굳힌 패치를 캔버스에 붙이는 정형화되지 않은 표현법이다. 작가는 어린 딸아이의 스티커 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Ellie Jung 작가는 "이러한 독특한 재료의 사용 방식 뿐만 아니라 물감의 자유롭고 굴곡진 형태와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기존에 잘 조합되어 사용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