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 수상작가 조 R. 랜스데일의 화제작 《빅티켓》(박미영 옮김, 2022)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촘촘한 심리묘사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19세기 말엽 미국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현대판 마크 트웨인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랜스데일이 2013년 펴낸 《빅티켓》은 16세의 소년 잭이 은행강도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추적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원제는 ‘The thicket’. 빅티겟(Big Thicket)은 미국 텍사스 남동부의 삼림이 무성한 지역을 가리킨다. 부모를 병으로 잃고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여덟 가지 〈백제 문양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4월 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해 국내 박물관 최초로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를 사용한 미디어쇼로 환상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1937년 충남 부여 규암면 외리 유적에서는 여덟 종류의 〈백제 문양전〉이 발견됐다. 백제인들은 산수, 연꽃, 구름, 봉황, 용, 도깨비를 소재로 다양한 문양전을 탄생시켰는데, 여기에는 세련되고 우아한 백제의 미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백제 문양전〉은 최근 국외 전시
SF장르만을 모은 연극 축제 SF연극제가 오는 4월 6일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5주간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최된다.올해로 제7회를 맞이하는 SF연극제는 소극장 혜화당이 최초로 선보인 페스티벌로 해를 거듭하며 SF애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소극장 혜화당의 대표 장르 연극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극장 혜화당 김세환 프로그래머는 “SF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상력이다. 하지만 SF는 단순히 허무맹랑한 상상력이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 미래로 확장시킨 상상력이다”며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얘
영화 〈코다〉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남우조연상, 각색상까지 후보로 지명된 모든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올해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한국 기준 3월 28일(월) 오전 9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영화 〈코다〉는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남우조연상, 각색상까지 후보로 지명된 모든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국에는 새로운 출발과 커다란 방향 전환의 가능성이 생겼다. 이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한국은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과 같은 심각한 위기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한국 고유의 가치관과 건전한 문화 및 생활 습관을 다시 회복하고 많은 한국인에게 전하며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그것은 다시 말해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전통에 집중해야 함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수입한 문화와 철학은 한국에 맞지 않거나 때론 위험한 점도 있다. 특히 서양에서 온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은 오는 4월 1일(금) 오후 1시(현지시각) 런던 코벤트가든에 있는 세인트폴 교회(St Paul’s Church, Covent Garden)에서 ‘하우스 콘서트’ 봄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아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하우스 콘서트’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왕립음악학교(Royal College of Music) 출신 한인 연주자 최재영을 비롯해 손기옥, 이영준 등이 문상직 서양화가의 작품 ‘양 떼 그림’과 함께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라장조’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서양화가 문상직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 잡은 공연장 일지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3월 문을 연 일지아트홀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공연문화를 이끌며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했다. ‘소통과 나눔의 장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일지아트홀은 아티스트와 관객의 친밀한 소통을 위한 최적의 공간구성과 감동과 환희를 주는 무대 및 객석 시스템으로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하며 대중문화의 다목적홀로서 자리매김하였다.일지아트홀은 △쇼케이스 △콘서트 △팬미팅 △팬사인회 △제작발표회 △무비토크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지아트
장내 미생물 연구와 장-뇌 축 분야의 세계적 석학자이자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에머런 마이어(Emeran A. Mayer, MD)박사는 힐링 다큐 영화 ‘러브힐스’에서 통증과 질병의 치유와 관련하여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총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하나의 단위이고 분리되어 있지 않죠”라며 “마음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몸이 영향을 받고 그 반대로도 작동합니다. 그래서 치유가 필요한 것은 사실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영화 ‘러브힐스’에서는 자신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을 회복함으로써 내면의
3월 17일 서울 지하철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막한 2022화랑미술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ZOOM-IN〉 특별전에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가나라 순) 신진작가 7명이 참가했다. 작가 오지은의 출품작 중 크기가 가장 큰 〈먼지가 흩날리는 시간〉(2021)과 연작으로 제작한 〈밤에 피는 꽃1, 2〉(2021)는 선물 받은 꽃들 말려서 모아두었다 나중에 한꺼번에 버리면서 남긴 사진을 보고 그렸다. 사진 속 소재가 원래 갖고 있던 컬러나 상태를 왜곡하지 않고 빠르고 가벼운 붓 터치와 긁
“현대 통증과학은 우리 뇌가 통증을 계속 지속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힐링 다큐 영화 ‘러브힐스’에서 유명한 통증 심리학자 레스 아리아(Les Aria, PhD) 박사는 만성통증과 뇌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통증을 느끼는 생각을 바꾸면 될까?아리아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그는 “통증 심리학자인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스워보일지 모르지만, 내 동료들 대부분은 사람들의 생각, 마음을 바꾸려합니다”라며 “저는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아요. 몸을 먼저 진정시키죠. 그럼 뇌 회로가 바뀌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