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는 3월 8일(금)부터 4월 27일(토)까지 박미나 작가의 개인전 《검은》을 개최한다. 박미나 작가는 회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선과 색, 언어와 기호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파악하고 모을 수 있는 검은색의 펜과 유화 물감을 최대한 찾아서 모았다. 이렇게 설정된 틀 안에서 그는 색을 칠하고 선을 긋는 행위에 온전히 집중한다. 이번 개인전 《검은》은 크게 세 개의 연작으로 나누어진다. 은 2006년부터 2
최인선 작가의 개인전《거울 너머로_거울 속으로》가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이길이구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58길 35, 신사동)에서 열린다.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존재의 본질을 질료와 감성의 교차점에서 탐구하는 회화의 향연이다. 작가의 경력을 아우르는 통찰의 연대기로서 물성의 깊이와 감정의 직관을 결합한 시각 언어를 보여준다. 작가의 캔버스에는 물감의 층과 색채의 울림이 복합적인 이야기를 구축하여, 시각적 촉각을 통해 세계를 '감성적으로' 탐색하게 한다.더욱 주목할 점은 단색의 절제미와 강렬한 색채의 대담한
2024년 봄 새롭게 개관한 눈컨템포러리가 첫 전시로 이강원 작가의 개인전《누빔선을 따라 Along the Quilting Line》를 3월 7일 개막했다.이강원 작가는 그간 주변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사물을 소재로 이미지와 물질성 사이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개인전 후 합판, 안료, 철망, 컬러 시멘트, 석고 등을 이용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근작 10여 점을 선보인다.이강원의 조각은 느슨하게 나열되거나 하나로 집합된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때로는 단편적인 이미지로 제시되었다. 작가는 초기에
갤러리 비선재(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3길)에서는 3월 11일(월)부터 4월 30일(화)까지 신기옥 작가의 개인전 《영혼의 선율(On Spiritual Resonance)》을 개최한다.신기옥 작가는 우리나라 제1세대 추상회화의 개척자로 그룹의 창립 회원(멤버)이다. 당시 예술가들은 실험성과 현대성의 의미를 언어로 재구성했으며, 다시 시각 언어가 펼치는 모험의 세계로 종횡했다. 따라서 그룹의 활동이 우리나라 현대 추상회화에 미친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갤러리 비선재에서 선보이는 연작은 1960년대 서구 미
갤러리인사아트(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에서는 3월 6일(수)부터 19일(화)까지 사실주의 초상화 전시로 주목받아온 이인혜 작가의 전시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역사의 피해자들과 섬마을의 이름 없는 주민의 초상 등 실천적 미술 활동을 해온 이인혜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지하 전시장에는 ‘기억의 방’을 마련하여 위안부 할머니 38분의 초상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은 한지 위에 아크릴과 파스텔을 사용하였으며, 한국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 33분과 외국인 피해자 5분의 이미지를 받아 작업
갤러리X2(갤러리 엑스투, 서울 강남구 학동로 146)에서는 잠산의 개인전 《JAMSAN : The traveler》을 3월 5일(화)부터 4월 6일(토)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고의 컨셉 아티스트에서 아트 콜렉터의 사랑을 받는 회화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미술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잠산 작가는 , 등 독특한 구성과 형태가 돋보이는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잠산의 개인전이다. 갤러리X2는 미술 애호가를 위해 잠산 작가의 작업실을
사진작가 임하람은 평소 자신의 존재를 깊은 고찰하여 이를 작품을 통해 풀어낸다. 그의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임하람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ME:완성》이 이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의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에서 열린다. 특히 김하람의 이번 《ME:완성》은 라바르가 개최하는 첫 사진전으로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의하는 것으로 나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의 물음에서부터 출발하여 자
스페인·이탈리아 추상표현주의 작가 비아니(Viani)는 어릴 적 베네수엘라에서 자라 숱한 사회·정치적 압력을 겪으며 불합리한 기대와 규범의 무게로부터 개인이 어떻게 해악을 초월하고 회복력을 발휘하는지를 지켜보았다. 순응의 과정 속에서 개인은 때로는 외부로부터 정해진 형태로 성형되며 고유성을 잃는 듯 보이지만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저항하는 인간 정신 본연의 숭고함은 그 자체로 작가에게 큰 영감이 되었다. 정치적 위기로 피폐해진 베네수엘라을 떠나 200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정착했다. 스페인은 그에게 그림을 통한 표현의 자율성을 무제
백윤조 작가는 ‘걷기’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긍정성과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작가만의 유쾌하고 율동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걷기’는 살아있음을 체감하는 일이자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그는 말한다. “한때 몸과 마음에 있던 응어리들이 걸으면서 사라지곤 했다.”걸을 때 복잡한 생각들이 비워지듯 백윤조의 작업은 무언가 이것저것 채워 넣으려 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선과 밝은 색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인물들이 단색화면의 배경 위에 홀로 또는 여럿이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간다. 곧고 시원하게 뻗은 선들로 표현된 인물들의
씨알콜렉티브(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20)에서는 3월 30일(토)까지 박관택 개인전 《Back and Forth》을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종이라고 하기엔 두꺼운 평면(MDF 패널)이 걸려 있다. 이 작품들은 사각의 프레임 속에서 뒷면을 채색하고, 각기 다른 형상으로 접혀져 있다. 박관택 작가는 회화/드로잉이라고 부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들은 계속 이동하며 다른 각도로 작품을 보면서 '지금 여기' 전시장이라는 장소를 자각할 수 있다. 전시는 화~토요일, 오후 12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일~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