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가 노산 선생과 함께 보름달 무당이 있는 양주 집에 갔을 때, 보름달 무당은 누군가 찾아오는 문복객(問卜客)에게 점을 보아주고 있었다. 그래서 옥내 신당(神堂) 밖에 있는 응접실 소파에 앉아서 문복이 끝난 손님이 나올 때를 기다려야 하였다. 할 일 없이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나에게는 지루한 시간이었다. “자네, 뭐 원하는 것이 없나?” 노산 선생이
담배 한 모금 깊이 들이키니 목 깊숙이 담배 연기가 들어온다. 순식간에 눈앞이 또렷해지며 마음이 평온해진다. 차가운 옥상 공기가 신선하게 느껴지고, 도시의 소음은 아득히 멀어져 가는 것 같다. 담배에 익숙해진 왼손 검지와 중지 첫째와 둘째 마디는 니코틴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다.'그래 오늘까지만 피자.' 2015년 새해 벽두부터 담뱃값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강의를 시작할 때 호흡을 하고 들어가도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강한 시선이 밀려오며 기운의 압박을 느낀다. 그 흐름에 밀리면 자기 페이스대로의 강연이 어려워진다. 강하게 밀려오는 에너지 흐름을 바꾸어야 강연이 순조로워진다.사회자가 “강연자 선풍 신현욱 님을 소개합니다” 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그 박수의 에너지 상태를 읽으면 사람들의 태도나 열정이 온몸
『마고성의 비밀』이라는 소설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뇌가 번쩍 놀랐다. 저자가 미국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마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뇌가 유연한 외국인이 거리낌 없이 마고성의 이야기를 썼구나 싶었다. 저자는 한국의 창세신화인 '마고신화'를 접하고는 영감을 얻어 『마고성의 비밀』를 썼다고 한다. 마
"그는 끝없이 펼쳐진 붉은 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선홍빛 햇살을 감탄하며 바라보느라 거의 칫솔을 입에서 떨어뜨릴 뻔했다. 그 광경은 그가 묵고 있는 호텔을 감싸고 눈이 닿는 곳 끝까지 펼쳐져 있어서, 한눈에 담기엔 너무나 장엄한 느낌이 들었다.그의 앞에 있는 다양한 붉은 바위들을 바라보며 그는 왜 세도나가 신비롭다는 명성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당신이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든, 아담과 이브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남자는 노동의 고통, 여자는 출산의 고통이 시작된 이야기는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창세기에 나오는 내용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중 과연 얼마나 한민족의 창세 신화가 실린 《부도지》
국호(國號)를 통해서 본 우리 고대사우리의 말은 겨레와 더불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민족이 하나의 핏줄과 언어로 뭉쳐진 사람들의 견고한 공동체이며, 우리 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고유한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민족문화와 문명을 창조 및 계승할 수 있었다. 이러한 언어 속에는 우리 역사가 투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말의 역사를 올바르게 밝혀내는 것이 곧
‘뇌교육 힐링으로 행복한 교사 되기’라는 주제로 무려 60시간 연수를 하는 경기도 교사 60명이 연수 일환으로 찾은 곳이 천안에 있는 국학원. 국학원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역사, 문화, 철학에 담겨 있는 ‘인간사랑, 나라사랑, 지구사랑’의 홍익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보급하여 한민족을 21세기 인류평화의 시대를 이끄는 길라잡이로
뉴질랜드에 오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공연이 있다. 바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공연이다.뉴질랜드는 미국의 인디언 정책이나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진과는 달리, 원주민을 탄압하고 말살하기보다는 마오리의 문화를 인정화면서 평화와 공존을 선택했다. 백인과 원주민, 유색인종이 나란히 공존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다양성을 공동선으로 추구하고 있
이제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최종 선언은 “정부와 여당은 국가개조를 강력하게 추진 할 것이며 야당은 눈여겨 감독하라.” 이다. ‘국가國家’는 나라라는 큰 집이다. 인류 생명보전의 기본여건인 ’의식주衣食住‘중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옷과 음식에 이어 자연의 가혹함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생명활동인 건축은 한옥, 각종 관공서,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