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시인 조재도 못난 얼굴들이 사진 속에 들어 있다빛바랜 벽지 못대가린 녹이 슬고파리똥 액자 속에마당 가 화단에 분꽃도 피어 있다 한 가족 언제부턴가 따로 떨어져눈앞의 그리움으로 오는 얼굴들 이백만 원 빚 얻어 밥이나 굶지 마라 떠나보낸둘째 녀석이고속버스 안내양으로 취직하여털쉐타 부쳐 온 스무 살 난 딸년이추녀 끝 빗방울에 소슬히 맺혀 있다 이제나저제나 함께 모일 날 헤아리며비 오면 흙일 잠깐 손에 놓고 성근 베 가르시며한 올의 실낱으로 그리움을 이어가는 어머니 마당 가 유리병 박아 만든 꽃밭비에 젖어 분꽃 흔들리는데요즘 세상 애
탕 컨템포러리 아트(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6)는 Kitti Narod와 Ming Ying의 듀엣 전시 《Nothing is yours, Everything is you》을 4월 13일(토)까지 개최한다.단순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과 화려하지만 자신을 감추는 방식. 서로 상반된 모습으로 표현된 Kitti Narod와 Ming Ying 작품 속 인물들은 나 자신이기도, 때로는 완벽한 이방인이기도 하다. Kitti Narod와 Ming Ying의 작품 속 인물들에는 다양한 사회의 문화와 집단의 특성, 상징성 그리고 미적 요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혁신과 경제성장을 선도할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2024년도 정보통신기술 분야 3개 고급인재 양성사업의 신규과제를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45개로 확대했다.3개 고급인재 양성사업은 ①대학ICT연구센터(ITRC) , ②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③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이다.대학ICT연구센터는 대학원 내 첨단 ICT 분야 연구,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지역 특화 산업과의 산‧학 연계,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사업은 실전 문제해결 연구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나
김리아갤러리(서울 압구정로 75길 5)에서는 4월 6일(토)까지 박예림 작가의 개인전 《둥근 음을 타고》를 개최한다. 박예림 작가는 자연에서 느낀 서정적이며 역동적인 에너지를 종이 위에 먹과 모래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예림 작가는 바람에 대한 기억을 모래 위를 유영하는 획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모래라는 재료를 종이에 안착시켜 형상과 질감을 우연으로 생성하고, 그 위에 다양한 기법으로 먹을 올려 자연을 시각화한다. 모래가 종이에 붙고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연히 나타나는 형상과 질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신세계갤러리(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60길 21)에서는 5월 1일(수)까지 김시영, 박서보, 윤형근, 이배, 정창섭, 최명영 작가의 《묵상(Contemplation)》전이 열린다. 《묵상》전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 총 76점을 통해 미술의 언어와 관객의 내면 세계가 만나 예술적 경험을 넘어선 내적 고요와 깨달음의 순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갤러리에 들어서면 정창섭의 대형 평면회화가 관람객을 반긴다. 정창섭은 단색의 한지를 손으로 밀고 누르는 행위를 통해 작품과 작가 사이의 신체적 교감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극단적으로 절제된 색채와
대표적인 한국영화의 음악을 선보여 온 조성우 음악감독이 3월 19일 ‘조, 성우-심포닉 셀러브레이션: 뮤직 프롬 사운드트랙(Cho, Sung-Woo - A Symphonic Celebration: Music from Soundtrack)’을 발표한다.이번 앨범에는 조성우의 대표작 허진호 영화 감독의 , 류장하 감독의 , 허진호 감독의 등의 테마 음악이 교향악으로 재탄생하여 수록되었다. 또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허진호 감독의 신작 을 위해 조성
꽃샘추위가 지나고 이번 주말이면 최고기온 18℃ 최저기온 8℃로 예보된 가운데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새싹과 봄꽃으로 생명력이 움트는 시기 햇볕을 쬐며 걷기만 해도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꿀잠을 부르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전된다. 최근 건강비법으로 열풍이 부는 ‘맨발걷기’를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특히, 우리나라는 서울 도심에서도 대중교통으로 빠르면 20분 늦으면 1시간만 가면 인왕산, 청계산, 북한산, 관악산 등이 있어 숲길을 마주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전국 각 지자체마다
4월 13일부터 공연하는 연극 (극단 코끼리만보, 연출 손원정)는 동아희곡상, 벽산희곡상 등을 수상한 한현주 작가의 신작으로 난민과 이주노동자 등 '경계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를 묻는 작품이다.한현주 작가는 소포클레스의 에서 읽어낸 '타자 수용'의 문제를 중심으로 “두려움을 이겨낸 환대는 가능한가”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 등 몇 가지 주제적인 질문을 무대 위 여러 인물을 통해서 그려낸다. 자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16일부터 6만 5천 원권에 포함된 따릉이 혜택이 1시간 이용권에서 2시간 이용권으로 확대된다.또한, 하루 평균 약 3만 명이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이 오는 30일부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기존 기후동행카드 △6만 5천 원권(따릉이 포함) △6만 2천 원권 가격 그대로 지하철로 서울과 김포를 통근, 통학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무제한 서비스를 받게 된 것으로, 서울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이다.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한지사진 작가 남종현이 갤러리스테어에서 3월 22일일부터 4월21일까지 《사랑하는 나의 형形》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에서 남종현 작가는 오래되어 세월의 흔적이 쌓인 오브제인 빈티지 의자와 오랫동안 꿈꾸는 사람들의 대변인이 되어주었던 바비 인형을 피사체로 삼았다.의자와 바비 인형이라는 낯선 조합이지만 작가가 그동안 해온 작업을 보면 이 조합에 공통점이 있다. 남종현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늘 간격이라는 공통점.상업 사진 스튜디오 이후 처음 찾은 주제였던 달항아리에서부터 눈(雪)과 연꽃(蓮)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서 가장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