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고생을 알게 되었고, 생명이 자라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걸 체험했어요.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생겼고요.” 청소년들이 올 한해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배우고 식탁에 올라오는 재료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았다.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남학습관 9기 학생들은 지난 11월 16일 텃밭에 심은 마지막 작물인 배추와 무를 수확하며 떠들썩하니 기쁨을 나눴다.4월부터 진행한 도시농부 프로젝트는 창원시에서 진해구 제덕동에 6평씩 2개의 텃밭을 분양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모두 경험이 없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주변
서울시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남지형, 변대용, 정세윤, 제제 작가의 귀엽고 발랄한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형태의 다양한 조각, 부조로 구성되었다. 남지형 작가는 떨어져 쌓이는 꽃잎을 단순하고 유기적인 형태로 재해석한다. 단순화된 개체들은 나란히 나열되기도 하며 얼기설기 쌓여있기도 하는데, 떨어지고 쌓여가는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 무한한 형태를 이루어 나간다. 축적되어가는 꽃잎들은 단순히 쌓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형태를 이루
독일은 동독 국민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서독 체제로의 편입을 희망하고 서독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룩한 사례에 속합니다.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였던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의 결과 동서 냉전 체제가 와해됐고, 이에 따라 동유럽권 국가들이 변화를 모색하면서 동독 주민들도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동독 정권은 지도층 교체로 대처했지만, 개혁과 통일을 염원하는 동독 주민들의 꾸준한 민주화 운동은 계속 이어졌고 급기야 1989년 11월 9일 동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됐습니다.서독은 1969년 브란트 수상이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서정대학교(양영희 총장)는 개교 이래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최고 수준의 현장실무 능력을 겸비한 교수진을 확보하여, 2022~2024학년도까지 3년간 ‘일반재정지원 대학(대학혁신지원사업 약 150억 규모 지원)’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또한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공무원 165명을 배출하였고, ‘최우수 국가 자격증 취득 대학’으로 12년 연속 기능장 40명을 배출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정대학교는 급변하는 산업 발전 추세에 맞춰 관련 학과를 개설하여 미래 산업 변화에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9월 16일(금)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은 한국 사회에서 연극이 지니는 위상과 역할을 묻는다. 우리 삶에서 연극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작품은 공연 이후 3년 만에 제작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신작. 극작가 겸 연출가인 성기웅이 대학의 연극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태들을 모크-다큐멘터리 연극과 같은 형식으로 담아냈다.은 연극연출가 성기린과 연극배우 김동무를 중심으로 지방대학 연기학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극화했다. 연기 입시 교육, 대학의
1980년대 중반 이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 시기에 ‘생존’과 관련된 경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동양 사상과 명상법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속한 서구화에 대한 반성적 시대분위기 하에서 고유의 선도수련 전통도 주목되었다. 여러 선도수련단체가 등장하면서 선도수련문화가 대중화되었다.1980년대 이후의 선도수련문화는 선도수련을 통한 자성(自性) 개발을 중심으로 하였던 점에서 선도의 ‘성통’ 요건에 충실한 방식이었다. 선도가 변질된
높은 교육열과 입시 무한경쟁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중국 청소년에게 한국청년들이 꿈의 멘토가 되었다.지난 8월 7일부터 12일 상해와 난징에서 열린 중국 HSP비전탐험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국 청소년들은 온라인 화상에서 한국 청년 멘토들을 만났다. 중국 교육기업 유다에서 개최한 HSP비전탐험 여름캠프는 한국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진로 캠프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뇌 잠재성을 깨우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7일과 11일 캠프에 초청한 청년 멘토들은 뇌교육 기반 완전자유학년제를 통해 수많은 도전과 경험으로 자신의 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난 3월부터 개최한 현대미술 기획전 《안드레아스 거스키》이 오는 8월 14일 종료된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는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여온 현대사진의 거장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사진전이다.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현대미술을 감상할 기회이다. 전시를 보면 우선 작품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라게 된다. 현대 문명의 특징인 거대함을 그에 걸맞는 사진 크기로 구현하여 우리가 얼
국사편찬위원회의 우리역사넷에서는 낙랑군은 처음 설치된 위치에 계속 존속하였으며, 한(漢)이 멸망하고 진(晉)이 들어선 이후에도 유지되었다고 한다. 낙랑군의 관할 범위는 대체로 평안남도 일대와 황해도 일부 지역이라고 하였다.낙랑군 위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중 삼국사기 기사 주석에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낙랑군 위치를 현재 중국 요령성 지역에서 찾으려는 견해도 있으나,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서북부 지역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라고 한다. 동천왕이 천도한 평양이 현재 북한 평양이라는 주장은 북한학계의 주류 견해인데, 당시는 북한 평
1876년 병자수호조약에 의한 개항 이후 외세의 침투로 민족적 자존에 대한 위협이 심화되었다. 외세의 충격에 대한 대응은 위정척사(衛正斥邪)의 의병투쟁과 민중계몽・실력배양의 자강(自强)운동으로 나타났다. 자강운동은 사대주의 유교사학에서 벗어나야만 가능한 일이었고, 이는 반청 자주독립의 민족사 연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구한말 역사학은 주로 교육・계몽 운동에 종사하던 지식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편찬된 교과서 형식 사서들은 학부(學部) 관리로 봉직한 중인층이 주도하였다. 갑오개혁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