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서 중국이 문화로 충돌하는 나라는 한국이다.중국은 자국이 ‘발명’한 문화가 한국으로 전해졌으니, 문화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와 본질적으로 다르며 중국에서 기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양국이 문화의 기원을 밝혀 특정 문화의 소유권을 갖게 되면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는 것일까? 2004년 단오 논쟁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중국이 한국과 문화로 충돌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소유권 논쟁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다룬 연구총서 135호 〈문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오는 8월 11일 오후 1시부터 천안에 소재한 국학원에서 “중국의 역사침탈 20년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45회 정기 학술회의를 온ㆍ오프라인으로 병행하여 개최한다.동북아역사재단 지원으로 개최한 이 학술회의는 중국의 지속적인 역사, 문화 침탈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소위 동북공정이라는 한민족 역사왜곡 프로젝트를 20여 년간 진행해 온 중국은 최근 네티즌들을 동원해서 이른바 김치공정, 한복공정을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침탈 및 왜곡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위대했던 우리
“김치는 분명 소금 절임에서 유래했으나 전혀 다른 돌연변이이다”전 세계적으로 채소의 소금 절임음식들이 발달했다. 독일의 슈크루트(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 인도‧남아시아 지역 아차르(acharr), 그리스‧아랍지역의 투르시(tursu), 중국의 파오차이(泡菜), 일본의 오싱코(新香), 한국의 장아찌 등이다.하지만 최소한 삼국 형성기부터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는 김치는 훨씬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 모양, 형태, 맛의 차이를 갖게 되었다. 문화인류학자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는 발효음식을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미생물만의 영
“중국 학계의 역사 연구는 공산당 중심의 인해전술식으로 나가고 있는데 우리 학계 연구는 제각각 백가쟁명식으로 가고 있다.”지난 17일 동북아역사재단이 개최한 동북공정 20년 평가와 과제에 관한 학술회의 종합토론에 온라인 참석한 윤재운 교수(대구대 역사교육과)는 중국 역사공정에 대응한 한국 역사학계의 변화를 촉구했다.그는 “고구려나 신라가 중원 국가와는 다른 독자적인 천화관을 가졌듯 우리도 연구자 간 만남과 활발한 학제 간 융복합 연구 등을 통해 중국 측 역사해석에 대응할만한 우리 학계 대표할 독창적 이론 체계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프로젝트로서의 동북공정은 2007년 종료되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 역사를 재단·왜곡하는 패권적 역사 인식은 계속되고, 고대사뿐 아니라 한국사 전반에 대한 ‘동북공정식 역사인식’이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재단)은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재단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역사정책과 동북아 역사문제’를 주제로 비공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주제 발표에 앞서 이영호 재단 이사장은 “중국은 동북공정 초기 소수민족의 역사를 통제해 변경을 안정하려는 것을 넘어 최근 ‘중화민족 공동체론’이라는
이순자 박사는 《일제강점기 문화재 정책과 고적조사》에서 일본 관학자에 의해 진행된 고적조사가 졸속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이 박사는 “조선총독부는 1916년부터 1920년 ‘고적조사 5개년 사업‘을 전개했는데 실제 조사기간이 길지 않다. 하나의 유적이나 고적에 대해 많게는 4~5일, 적게는 하루나 이틀 정도로 처리했다”라며 “고적 조사의 원칙은 원상태를 유지하고 그것을 고고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인데 일제의 고적조사는 유물수습 차원이라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했다.이어 연구총서에서 밝힌 수탈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일제가 진행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에 의하면 2020년 4월 기준으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는 21개국 193,136점이다. 그중 42.4%인 81,889점이 일본에 있다. 이는 주로 박물관이나 공공기관,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공개된 유물의 숫자일 뿐 개인 소장 반출 문화재는 사실상 정확한 규모나 소재 파악조차 어렵다.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는 ‘일제 침탈사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일제강점기 문화재 정책과 고적조사》를 발간했다.집필자인 이순자 박사(숙명여대,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는 이번 연구총서에서 강제병합 전후부터 해
우리 학계는 2022년 일본 문부성 검정 통과 고교 사회과 교과서가 우리의 독도 영토주권 침해를 강화하고, 조선인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관련 기술 축소, 용어교체를 통해 불법성과 책임을 은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반면, 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산케이신문産経新聞은 “고유의 영토에 대한 기술은 철저하지 못했고, 자학사관自瘧史觀 표현은 남아있다”며 개정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냈다.이번 일본 교과서 검정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다음 3가지이다. 첫째는 일본 사회과 교과서 문제가 자국민을 교육하는 일본
개정 내용상 두 번째 쟁점은 독도이다. 독도 문제와 관련한 20종 전 교과서에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기술했다. 특히 종전에 독도 기술이 없던 세계사과목(세계사 탐구) 7종 중 2종에도 등장했다.지리총합‧지리탐구, 정치‧경제교과서에서 전반적으로 독도관련 서술이 증가했다. 특히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일본은 ‘평화적 해결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거부하고 ‘불법점거’한다며 대조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독도문제를 국제정치 맥락에서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자는 주장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출판사별로 살펴보면 정치‧경제 교과서 중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의 교과서 날조가 도를 넘는다”라며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일본 문부성이 지난달 29일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에서 일본 내 역사인식 왜곡을 부추긴 데 대해 국내 시민단체가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일본 사회과 교과서 검정 문제에서 특히, 올해 교과서 개정에서 드러난 일본 정부의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적절할까?해당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