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법궁(法宮)이었던 경복궁의 발굴과 복원 30년사(史)를 되돌아보는 특별전이 열린다.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시인 ‘고궁연화’를 12월 1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연화는 ‘年華(빛나는 해)’ 또는 ‘煙花(봄의 경치)’ 두 가지 중의적인 의미로, 고궁연화는 경복궁 복원이 끝나고 맞이하게 될 찬란한 시간이자 봄을 의미한다.이번 전시는 현재 경복궁이 연간 천만 명이 찾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기까지를 사계절에 빗대었다. 전각 4곳에 역순으로 투영하여 겨울, 가을, 여름, 봄 순으로 거슬러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과 10월 13일(수) 오후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의 공동 추진 ▲ 학술, 기술, 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 시대 궁중 유물악기 중 하나인 편종과 편경에 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개년으로 진행할 예정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하다. 대한제국 시대에는 출국확인 문서로 ‘집조執照’가 있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0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대한제국 시대 여권인 ‘집조’를 선정하고 6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공개했다.해당영상은 국립고궁박물관 1층 상설전전시장 ‘대한제국’ 전시실과 함께 이곳에 전시된 집조를 소개해 오늘날 여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집조는 출국을 확인하는 조선시대 문서로, 대상자가 아무 지장없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하는 내용의 본문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기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를 8월 24일 보물로 지정하였다.조선 시대(대한제국기 포함)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을 제작하였다. 국새는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한 도장이다.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한다.국새 가운데 이번에
고려말에서 조선조 16세기까지 주로 사용된 분청사기. 청자의 쇠퇴과정에서 등장해 백자가 자리 잡기 전까지 궁궐에에서는 분청사기 그릇을 사용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8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명문銘文 분청사기 대접》을 선정하고 4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채널에 공개했다.국립고궁박물관 2층 ‘왕실의 생활실’에서 소개된 《명문銘文 분청사기 대접》은 ‘합천陜川’이라는 지명과 ‘장흥고長興庫’라는 관청명이 새겨진 분청사기이다.합천의 가마에서 생산되어 궁궐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마련하고 보급하던 관청인 장흥고에서 사
조선왕실의 복식, 궁중악무, 국가제례, 의장, 무구(무기)를 주제로 발간된 《왕실문화도감》 속 그림(일러스트) 원본파일 1,050여 점을 누구나 출처만 밝히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도감》 29일 총 5권 속 그림 원본 파일을 교육과 문화,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누리집에 무료 공개했다. 제공 파일은 AI(에이 아이) 파일, JPG(제이피지) 파일 2종류로 제공되어 무료 사용은 물론 2차 저작물로도 수정‧변형할 수 있다.《왕실문화도감》은 2010년부터 약 10년간에 걸쳐
조선 23대 왕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의 혼례복 위에 수놓은 모란은 부귀영화의 상징이었다. 모란도 병풍을 비롯해 궁궐의 그릇, 가구, 의복, 그리고 제사에 사용하는 의례에도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모란이 사랑받았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7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란꽃을 매개로 조선왕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안녕, 모란’을 개최한다. 총 120여 점의 유물을 대거 공개하며, 모란이 수놓인 혼례복 중 창덕궁 왕실혼례복은 최초 공개이다.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올봄 창덕궁 낙선재의 계단신
서울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 물시계의 주전, 천문시계인 일성정의시의 등이 무더기로 출토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 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서울 종로구 인사동 79번지)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과 ▲세종~중종 때 제작된 물시계의 주전(籌箭)을 비롯해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1점, ▲중종~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銃筒)류 8점, 동종(銅鐘
저출산 시대에 출산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미래인재가 건강하게 태어나는데 도움이 되고자 임산부를 대상으로 조선 왕실 태교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4월 5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9기 64회에 걸쳐 임산부 대상 온라인 ‘왕실태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한 기수의 교육은 3차시로 구성된다. 그동안 대면교육으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재구성했다.1차시는 ‘조선 왕실의 태교와 안태문화’, 2차시는 ‘조선왕실의 문학과 태교', 3차시는
조선시대 어린 왕세자의 입학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조선 23대 순조의 맏아들로 매우 총명하고 개혁적인 성향을 가졌던 효명세자가 9살 때 성균관 입학식을 담은 《왕세자입학도첩》이 1일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4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왕세자입학도첩》을 선정한 것이다. 유튜브채널을 통해 소개된 《왕세자입학도첩》은 입학 절차를 적은 글과 여섯 장면의 그림 스승인 박사 남공철이 쓴 글 등으로 구성되었다. 세자가 거처에서 나와 성균관으로 향하는 모습부터 입학을 기념한 잔치까지 모든 단계가 글과
우리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가 한국을 처음 만나는 공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가야금 선율을 듣고 조각보 등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며 입국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에 전통문화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3월 29일부터 공개했다. 우리 문화재와 정보통신 기술력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통해 한국에 대한 첫 인상에서 아름답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입국장에는 3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월이 설치되었는데 전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지난 1월 19일 재개관을 기점으로 상설전시실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5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하고 있다.조선 후기 궁중을 중심으로 유행하였던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西王母)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의 연못인 요지(瑤池)에 주나라 목왕(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이러한 '요지연도'는 미국의 소장자가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