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매화와 산수유가 활짝 피어난 현충사의 수려한 장관을 오전 8시부터 볼수 있도록 개방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3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개방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겨 18시까지 관람시간을 연장 운영한다.3월 들어 충무공 고택 사랑마당에는 수려한 홍매화가 한창이며, 노란색 산수유와 목련 등 이른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나무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향기, 매향(梅香) 때문이다. 현충사 나들이를 통
오는 3월 1일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월요일 정기휴무인 덕수궁과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조선왕릉들을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하에 특별 개방한다. 화요일이 휴무인 경복궁과 종묘도 삼일절에 일반 시민의 방문이 가능하다.이번 특별개방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나무숲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조선궁궐과 왕릉을 위로와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관람료는 유료이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족의 부모, 임산부와 보호자 1인,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을 무료이다.코로나19 방역
1919년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외신으로 첫 타전함으로써 치열한 독립운동 현장을 세계에 전한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앨버트 W. 테일러(1875~1948)가 살던 가옥 ‘딜쿠샤’가 삼일절에 시민에게 개방된다.서울시는 종로구 행촌동에 있는 테일러의 붉은 벽돌집 ‘딜쿠샤’의 원형을 복원해 역사기념관으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1942년 일제에 의해 테일러가 추방되어 방치된 지 80년 만의 일이다.딜쿠샤는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산스크리트어로 테일러의 아내 메리 L. 테일러가 붙인 이름이다. 1923년 테일러가 한국에
경주 최부자댁, 나주 홍기창 가옥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 민가 정원의 특징이 보존된 곳들이 문헌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선정되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립수목원과 함께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한국의 민가정원’ 24곳을 발굴했다. 양 기관이 2019년 한국정원 발굴 및 원형복원과 보존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조사를 통해 2년에 걸쳐 찾아낸 곳이다.2019년 경상도 권역에서 정원 12곳, 2020년 전라도 권역에서 정원 12곳을 우선 발굴했다. 남한 지역의 주요 민가정원의 문헌과 현장조사, 식재기록과 분석,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이 둥실 떠오른 고즈넉한 궁궐에서 추억을 쌓아보자. 우리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2월 26일)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개최한다.풍기대는 사도세자가 태어났던 집복헌 뒤편 높은 언덕에 자리 잡아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행사기간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풍기대 주변에 대형보름달을 설치해 밤이 깊을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을 만
경주 월성 등 신라왕경의 주요 유적들을 중심으로 한 고환경 복원 연구 성과와 다양한 학문분야의 접목을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다양한 시선에서 본 고환경 연구’를 주제로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학술대회를 경주라하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대회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주변 환경 △환경에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 △사람뼈와 유적에 남겨진 변화의 증거 총 3개의 대주제로, 기조강연과 8개의 연구발표, 그리고 서울대 권오영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기조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 이하 재단)과 함께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이하 호렵도)을 2월 18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서 공개했다. 2020년 9월 미국 경매에서 매입하여 국내로 들여 온 ‘호렵도’는 호렵도 팔폭병풍 비단에 채색한 것으로 병풍 전체 길이 392.0cm, 높이 154.7cm이다.호렵도는 ‘오랑캐(胡)가 사냥하는(獵) 그림’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오랑캐는 청(淸, 1616~1912)나라 황제를 의미한다. 즉 호협도는 청의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
선사시대인들이 암벽절벽에 새긴 고래를 비롯한 각종 기하학적 무늬와 동물들로 유명한 반구대 암각화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과정에 한 걸음 더 나갔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천리 각석’과 제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일컫는다. 지난 2010년 「잠정」 목록에 등록한 후 11년 만이다.세계유산 등재신청서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2월 15일(월)부터 4월 9일(금)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사)한국민화협회와 함께 ‘책에서 피어난 그림, 책거리’전(展)을 개최한다.민화는 민중의 생각과 관습이 반영된 한국적 특색이 뚜렷한 전통 회화 장르로, 대중의 각광을 받고 있는 미술이다. 이번 전시는 그 중 ‘책거리’에 관한 현대 민화작품을 선보인다. ‘책거리’란 조선 후기(18~19세기)에 유행했던 책과 문방구류의 정물화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윤희 작가가 제작한 병풍 8폭 ‘책장기명도’를 비롯하여 이기순 작가의 ‘책거리’, 액자형
청결하고 단정한 몸가짐을 중요시하던 옛 여인들은 용모와 맵시를 가꾸기 위해 경대 앞에 앉아 화장을 하고 보석함에서 다양한 장신구를 꺼내 단장을 했다. 이들 노리개, 떨잠 등 장신구와 경대, 보석함을 재현한 인간문화재의 작품들을 모아 소담한 전시가 열린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월 15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5개월 간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책마루(전북 전주시 소재)에서 라키비운 책마루 작은 전시 ‘꾸민, 단장을 하다’를 개최한다.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으로 지난해 작고한 고故 송방웅 보유자의 7종목, 1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