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3. 조선왕조와 민간의 ‘마고삼신-삼성’ 인식차앞서 조선시대 유교례의 전적인 도입을 계기로 마고삼신-삼성의 본령이 천신(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으로 왜곡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조선왕조와 민간의 구체적인 마고삼신-삼성 인식에는 큰 격간이 벌어지게 되었다. 조선왕조는 단군만을 역대시조중 일위로 내세웠지만, 민간에서는 상고 이래 차곡차곡 누적되어온 오랜 마고삼신-삼성 인식 위에 다시 새롭게 생겨난 산신 인식을 더하는 중층적 인식을 보였던 차이이다. 조선왕조의
고조선 멸망 후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의 기반이 된 고대 삼한(三韓)은 지금까지 역사적 복원과 연구가 부족해 한국사의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1990년대 이후 유적과 유물의 발굴, 문화재 지정으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마한의 역사 흔적을 따라가는 유적답사가 지난 2일 진행되었다. 이번 답사는 전북국학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한 ‘고대문화의 바른 인식을 위한 유적지 답사’ 중 첫 번째 답사이다. 답사는 마한 고분군과 고창 고인돌을 주제로 총 2차시로 계획되었다.고대 삼한 가운데 하나인 마한(馬韓)은 54개의 부족 국가로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2. 신격 인식의 변화: 천신(생명신·창조신)→산신앞서 배달국 이래 선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제천의 신격적 중심이 서서히 ‘마고삼신→삼성→단군’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하는 주요 배경이었음을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유교례의 성행 속에서 마고삼신-삼성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천신(天神, 생명신·창조신)’에서 ‘산신(山神)’으로 달라져갔고 이것이 선도제천문화가 민속·무속화(종교화)해가는 또 다른 배경적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겠다.현재 한국
Ⅳ. 제천신격의 변화로 본 선도제천문화의 민속·무속화(종교화)1. 신격 중심의 변화: 마고삼신→삼성→단군배달국의 개창 이래 단군조선이 와해되기까지 약 4천여년간 동아시아사회의 맹주는 요동·요서·한반도 일대를 주무대로 활동하던 맥족이었고 맥족의 선도제천문화는 중원지역을 넘어 유라시아 일대로까지 널리 전파되었다. B.C.3세기 무렵 거대 연맹국가 단군조선의 연맹 체제가 와해되면서 중원지역의 화하족(華夏族)이 동아시아사회의 새로운 맹주가 되었다. 기왕의 동북아-맥족 중심의 동아시아 질서는 중원-화하족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었고 이러한 동
Ⅲ. 배달국의 ‘선도 천자제후제’와 홍익인간·재세이화3. 배달국말 치우천왕의 중원 경영과 중원지역의 ‘패권적 천자제후제’앞서 중원지역의 북두-일월 표상을 통해 선도 천자제후제가 밝음의 위계 기준을 표방하였음을 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 배달국말 치우천왕의 중원 경영을 통해 선도 천자제후제의 실제 운영 모습을 살펴보되 특히 중원지역에서 선도 천자제후제를 변용한 ‘패권적 천자제후제’가 등장, 훗날 오히려 패권적 천자제후제가 동아시아 천자제후제를 대표하게 되었음에 주목해보겠다.배달국 말기는 선도문화가 ‘교화·사도’의 방식에서 ‘치화·군도’의
Ⅲ. 배달국의 ‘선도 천자제후제’와 홍익인간·재세이화 2. 북두-일월 표상: 선도 천자제후제의 위계 기준, ‘밝음’배달국시기의 유적·유물에는 배달인들의 삼원오행적 세계관이 다양한 형태의 삼원오행 표상으로 나타나 있다. 앞서 필자는 배달국시기 삼원오행 표상을 유형화, ① 1기, ② 3기, ③ ‘1·3기-여呂·율律(음·양의 한국선도적 표현) 2기’ 및 ‘여·율 2기’, ④ 5기, ⑤ 9기 표상으로 정리한 바 있다. 또한 이들 유형중 선도 천자제후제내 선인지도자의 위계 문제와 관련해서 ③ ‘1·3기-여·율 2기’ 및 ‘여·율 2기’ 표상
“AI시대는 새롭게 직업을 창조하는 창직(創職)시대입니다. 모범생 아닌 모험생이 되어야 합니다.”예측하기조차 어렵게 급변하는 AI(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청소년 교육과 미래형 인재양성의 방향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은 매우 높다.지난 8일 갭이어형 대안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해 정말 무엇이 필요할까?’를 주제로 교육전문가 멘토를 초청해 《온라인 멘토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학부모와 청소년, 교육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첫 발표자로 나선 교육분야 베스트셀러
Ⅲ. 배달국의 ‘선도 천자제후제’와 홍익인간·재세이화1. 삼원오행형 뇌신 환웅도: 선도 천자제후제의 정치철학, ‘생명→조화→홍익’앞서 배달국시기 제천의 신격 및 대표 제천시설을 통해 배달국 선도제천문화의 천인합일수행[성통]적 면모를 살펴보았다. 본장에서는 이러한 선도제천문화가 지향했던 정치사회질서[공완]의 면모를 살펴보겠다.앞서 선도수행의 3단계가 ‘성통(수행) → 공완(사회실천, 홍익인간·재세이화) → 조천(근원의 생명으로의 회귀)’임을 살펴보았다. 선도 전통에서는 성통의 여부는 공완이라는 실천력으로 드러나고 검증된다고 보아 양자
유라시아문화학회(회장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근 논문집 《유라시아문화》 제6권을 펴냈다.이번에 펴낸 제6권에는 △흑수백산지구 소남산문화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적석단총’의 요서지구 흥륭와문화로의 전파(정경희) △고조선시대 곰과 범의 역사적 실체와 토템문화의 재인식(임재해) △하가점하층문화와 고구려 석성의 축성법 비교 연구-옹성과 치를 중심으로(서길수) △위만조선의 대한전(對漢戰)과 왕검성(윤병모) △곰나루 설화와 백제의 곰 신앙(이장웅) △ 트랜스유라시아어의 기원과 확산-동부공정에 반하는 10개국의 언어학·유전학
국학원이 3월 25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제2대회의실에서 “교육기본법의 ‘홍익인간’교육 방향성 재조명”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심백강 박사는 “고조선의 ‘홍익인간’ 정신과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2차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며 “이제 당면한 과제로 중화중심주의 사대주의, 민족혼을 말살한 일제의 식민사관, 무비판적 서구지향화를 타파하고 한국혼이 살아 있는 교육, 뿌리 깊은 국적 있는 교육, 즉 경제혁명과 정치혁명을 넘어 교육혁명을 이룩하는 것이 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