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영토에 있는 고구려 유물과 유적은 한국학자의 접근이나 직접 조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해당 유물, 유적에 대한 조사는 20세기 전반 일본학자가, 1950년대 이후에는 중국학자가 주도했다. 1992년 한중 수교로 한국학자에게도 접근의 길이 열렸지만,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을 추진한 이래 한국학자의 직접 조사는 통제되었다.이에 따라 한국학자는 기존 일본학자나 중국학자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각종 조사보고서나 연구논저가 여러 간행물에 산재하거나 절판된 경우가 많아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컸다.
2005년 여름 김용관 작가는 이미 건축가로부터 의뢰받은 사진을 모두 끝낸 후였다. 그 해 겨울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작가는 불현듯 흰 눈밭 위에 무심코 앉혀진 건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바로 그날로 제주도로 날아갔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쌓인 눈을 헤쳐 그곳에 당도했을 때, 작가는 상상하던 장면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 각인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작품 (2005)이다.이렇게 수많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건축 사진가 김용관이 서울
4년 만에 전국 생활체육인 6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중 한민족의 심신건강 전통스포츠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전국 17개 시도에서 어르신부와 일반부, 19세이하부 총 900여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학기공인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각각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며 한층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체육회와 (사)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연극 (작가 문선주, 각색/연출 이원재)가 5년만에 대학로 무대에 돌아온다.극단 달팽이주파수는 2018년 창단 공연으로 연극 를 올렸다. 이 연극은 ‘밥’과 ‘권투’를 소재로 가족의 의미와 가치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함께 먹는 ‘밥’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장단지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날. 교도소에서 출소한 삼촌 장호근이 선물처럼 찾아온다. 삼촌은 잠깐 다녀온다고, 다녀와서 삼겹살 먹자고 약속해놓고 어린 단지를 버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재단)은 올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3〉 개최에 앞서 디자인, 공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인을 큐레이터로 영입했다.〈서울디자인〉은 매년 10월 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인 산업 MICE 행사로 기업, 디자이너, 소상공인, 영디자이너들이 행사에 참여해 자신들이 개발한 상품을 소개하고 디자인 정보를 교류한다.올해 행사 주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가치 있는 동행(Valuable Life)’으로 소주제는 ‘현명하게, 소중하게, 오래도록’이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은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그림책으로 수업하며 생각하는 힘을 지닌 학생들을 길러내고, 마음을 열어 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림책 활용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학생들을 만난다. 이렇게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의 가치를 널리 알려 온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이 그림책과 연계한 100가지 활동을 《그림책 활동 100》(학교도서관저널, 2023)에 담아냈다. 그림책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
문화예술기획사 인더케이브가 3월 28일(화)부터 연극 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올린다.연극 은 ‘해피빌’, ‘행복빌’과 같이 비슷한 이름의 원룸 건물에서 비슷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언젠가 이곳에서 벗어날 것을 꿈꾸며 특별히 이웃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벽간소음, 층간소음 등 원룸의 구조적 문제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교류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재치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일상 속 우리 모습을 무대에 옮기는 작업을 하는 오
호반문화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결과보고전 2부 《하얀 벽의 고백(Voice from the Walls)》展이 4월 9일(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에서 얼린다.‘H아트랩’은 예술가와 미술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및 교류 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호반파크(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기 입주자들이 입주기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하얀 벽의 고백(Voice from the Walls)》展은 이론가 이경미의 기획으로,
“정미년(1607년) 이른 여름(음력 4월) 손자 이시중에게 써 준다. 오십 노인이 땀을 뿌리고 고생을 참으며 썼으니, 골짜기에 던져서 이 뜻을 저버리지 마라.”조선의 명재상으로 오성으로 잘 알려진 이항복이 52세가 된 정미년 여름에 여섯 살 어린 손자의 교육을 위해 손수 또박또박 적어 천자문을 만들고, 진심을 적어 당부한 말이다. 이 내용이 천자문 끝장인 126면에 행초서로 쓴 발문으로 적혀있다.관직에서 물러나 집에 은거할 때 쓴 것으로, 관료 생활과 임진왜란으로 인해 두 아들의 교육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이항복이 맏아들의 장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1978년 개원 이래 반세기 동안 고문서의 가치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주관으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장서각 고문서 수집 반세기-500년 조선에서 찾은 보물〉 특별전시를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국회 교육위원회(안민석‧김병욱(국)의원)와 합동해 우리나라 고문헌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며 특히 500년 종가에서 보관해오던 12만여 점의 고문서 및 유물을 장서각에 기증‧기탁한 후손들의 공헌과 도움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