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문을 열면 거친 추위보다 부드러운 훈풍을 느낄 정도로 바뀌어 섣부르지만 봄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난다.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의 아침, 청둥오리와 쇠백로, 왜가리가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먹이를 쫓고, 날개를 펴고 유유히 비상하는 모습에서 봄 기운이 느껴진다.지난주 서울 최고기온은 9.5℃, 최저기온은 영하 3.3℃였고, 이번 주 첫날인 13일 최고기온은 9℃, 최저기온도 2℃이다.
서대문구 조용한 주택가에 무인판매 제로웨이스트숍 ‘늘보따리’가 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친환경 소품들과 세제, 샴푸, 린스 등 다양한 생필품을 덜어갈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갖춰져 있다.안정감을 주는 조명 아래 작은 보물창고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매력적이다. 유리문 밖에는 책장을 활용한 ‘아나바다 우리동네 나눔장터’를 마련해 오가는 이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2021년 10월 개장한 ‘늘보따리’의 주인장은 현재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장예리미 씨와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어머니 이윤이 씨. 가게 이름이 늘보따
아트스페이스 라프에서 1월 13일부터 열리는 은 올해 대학졸업예정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는 홍익대학교 김윤하(25), 동국대학교 송다현(25), 중앙대학교 이경준(24), 추계예술대학교 이소정(26),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탁무겸(28)이 참여했다.작가들은 각자의 주제로 고유의 시각 언어를 통해 자신이 평소에 품고 있던 궁금증, 생각들을 풀어나간다. 은 그러한 작가의 신선한 감각으로 탄생된 작업과 과정들을 바람의 형상과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모양새에 비유한다.현재 사회에 갓 내던져진 20대 청년들은 이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2022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그날, 혜화문에서는》을 지난 11월 15일(화)부터 시작하여 2023년 3월 12일(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혜화문(惠化門)은 창경궁로를 따라 혜화동 로터리에서 한성대입구역 쪽으로 걷다 보면 도로 옆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성문이다. 수도 한양의 방위를 위해 세워진 한양도성의 여덟 성문 중 하나이다. 1396년(태조 5) 세워졌고, 동소문(東小門)이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졌다. 조선 시대 도성의 동북쪽 출입을 관장했으며 강원도, 함경도 등으로 가는 관문으로 풍수적 이유로 폐
청소년의 희망직업군으로 ‘유튜브크리에이터(이하 유튜버)’가 꾸준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영상촬영과 편집, 개시까지 직접 해보는 교육과정들이 운영되고 있다.서울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는 지난 11월 중 매주 토요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초교육 ‘나도 유튜버’를 15명씩 총 4회기 운영해 누적 60명 청소년들이 수료했다.청소년의 미디어 활용능력을 함양하고 유튜브 영상촬영, 편집에 관심있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나도 유튜버’과정에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각자 주제를 갖고 영상 작품을
한국무용수이자 안무가 양한비의 기획공연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가 12월 10일(토)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에서 양한비 안무가는 ‘죽음’이라는 순간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유쾌하게 풀어낸다.왜 ‘죽음’인가?양한비 안무가의 지인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인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우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자신의 장례식에선 모두 하하호호 웃으며, 힘들었던 이승 생활을 끝낸 것을 축하해주면 좋겠다고 생전에 바랐다.하지만 양한비는 그 장례식에서 대성통곡했다. 울다 영정 사진을 보니 그 분이
제83회 순국선열들의 날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한국광복군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음악극(뮤지컬) 공연이 열린다.순국선열의 날인 11월 17일(목) 오후 3시, 7시 19분 두 차례에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뮤지컬(음악극) 을 공연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공연은 2022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념하고, 올해로 83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의 투쟁 역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11월17일은 무슨 날일까? 수능일, 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그런데 수능일 말고도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바로 순국선열의 날이다.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날인 11월 17일을 기억하기 위해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삼았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 정부 기관인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광무 9년인 1905년 11월 17일
식물은 바람에 흔들리는 과정을 겪으며 점차 목질화가 진행된다. 목질화된 자리는 어느새 초록빛 여린 줄기가 아닌 단단한 나무의 모습을 띤다. 식물에게는 햇빛도 물도 필요하지만 바람이 있어야만 한다. 식물은 바람에 흔들려야만 목질화 현상이 일어난다. 막 흔들리는 것 같아보여도 단단해지는 과정이다.이 현상은 심설 분재 조경가에게 식물에 더욱 매료되게 하였고, 그로 인한 희열은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가 되었다.심설 조경가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안길8 모티포름(MOTIFOROOM)에서 개최하는 전시 “목질화”를
동북아역사재단은 10월 25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우리 곁에 있는 독도’라는 슬로건으로 '독도체험관 확장ㆍ이전'을 기념하는 개관식을 개최한다. 제122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개관하는 독도체험관은 2012년 서대문에 수도권 최초로 개관했다가 10년 만에 국회와 영등포구의 지원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확장ㆍ이전했다. 개관식에는 국회 김영주 부의장, 유기홍 교육위원장, 교육위원회 이태규ㆍ김병욱 의원, 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수진 의원, 장상윤 교육부 차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조희연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