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화랑도는 인접 국가들과 국운을 건 군사적 대치, 불교 등 외래종교와 사상의 유입 등에 따른 사회 안정과 통합이라는 당시 신라의 시대적 과제에 부합하도록 기존의 촌락 또는 부족 단위별 청소년 조직을 국가 차원에서 창의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15~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련 조직인 신라의 화랑도가 지향한 이념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것이 세속오계(世俗五戒)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광법사가 수(隋) 나라에서 돌아오자 귀산(貴山)과 추항(箒項) 두 명의 화랑이 원광을 찾는다. 그들이 원광에게 "평생의 경계가 될 한 마디
국가 혹은 민족에게서 삶의 기본 토대는 종교(宗敎)이다. 이때 종교란 ‘절대적 존재에 대한 순종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주어지는 은혜’라는 의미의 종교가 아니라 ‘최고의 가르침’을 말한다. 즉 이 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그 운행 원리는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우주 속에서 나는 무엇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등에 관한 인식 및 가르침, 곧 진리관으로 그 민족의 중심철학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민족적 자기정체성이 형성됨은 물론, 다양한 정신문화와 생활문화가 발전되어 나오게 된다.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
대가야박물관에서 눈에 띄는 전시물은 가야를 대표하는 악기, 가야금이었다. 가야금의 기원은 에 나온다. “가야금은 중국의 쟁(箏)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가야의 가실왕(嘉實王 또는 嘉悉王)이 12개월의 율려(律呂)를 본받아 12현금(絃琴)을 만들고 이에 성열현(省熱懸) 사람인 우륵을 시켜 12곡을 짓게 하였다.”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 선생은 “중국 나 위서 동이전에 보면 ‘동이족은 하늘에 제를 지내고 주야로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한반도 남쪽에 고유한 현악기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며 “중국의 영향보다는
부산국학원은 2005년 12월10일 창립했다. 부산에서 국학활동을 하는 이들이 그동안의 국학활동을 결산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산국학원을 창립하였다. 이들이 부산국학원의 창립 전부터 국학운동을 하며 창립한 후에 운영을 담당해온 이가 서재활 사무처장이다. 서재활 사무처장을 만나 부산국학원이 펼친 부산국학운동의 발자취와 포부를 들었다. ▶부산국학원이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인 1998년부터 국학운동을 하였다니, 올해로 20년이 넘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1996년 9월4일에 단학수련을 시작하여 1997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국학
가야문화 답사팀은 대가야 고분에서 발길을 돌려 대가야왕릉박물관(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 들어섰다. 발 아래 지산동 고분 내부가 펼쳐졌다. 돌덧널무덤 안에는 왕의 무덤인 으뜸덧널과 왕이 저승에서 사용할 식량과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인 딸린덧널, 그리고 순장덧널들이 있었다. 주변에는 대가야 토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원통모양 그릇받침을 비롯해 고분에서 발굴한 부장품들을 전시했다.이 원통모양 그릇받침은 대가야가 400년대 후반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각형 삼각형의 구멍이 뚫려 있고 뱀 모양의 세로장식 띠가 붙어
한반도에서 500여 년의 역사를 이룬 ‘가야’. 삼국시대라는 시대구분으로 인해 5백 년이 넘는 가야는 있는 듯 없는 듯 미지의 영역에 머물렀다. 철갑기마무사와 철갑을 두른 말과 같은 군사유물로 대표되는 가야는 오랜 역사 속에서 통일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연맹체로 존재했다가 끝내 신라에 복속되었다. 그들은 누구이고, 왜 통일국가로 나가지 못했을까?지난 12월,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에 위치한 대가야, 금관가야, 다라가야, 아라가야 고분군과 경남 산청 깊은 골짜기에 7층 적석 피라미드 왕릉을 남긴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릉을 답사했
경북국학원은 국학운동의 일환으로 해마다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국경일에 기념행사와 함께 강연회를 개최해 국경일의 의미를 도민에게 알렸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화랑도의 현대적 의미를 모색하는 일을 추진했다. 경북국학원 박혜숙 사무처장(50)은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박혜숙 사무처장을 만나 경북국학원이 추진하는 국학운동과 2018년의 계획 등을 듣는다.▶ 지난해에 국경일 행사에다 국학교육, 학술대회까지 개최하여 무척 바빴을 것 같습니다.매년
국학과 한국학은 다르다. 우리민족을 기준으로 국학은 절대적인 개념이지만 한국학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국학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세계에 기반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전반을 말한다. 이에 비해 한국학은 역사 속에서 외래문화와 외래학문이 유입되고 융합되어 정착한 학문이다. 미국 교과서에 ‘한국은 고유한 정신문화가 없고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아류’라고 되어 있었던 이유는 한국학만 알려졌지, 국학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국학은 우리의 정체성이자, 우리 인문학의 근간이 된다. 이러한 국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안다면 학문의
지난 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청소년화랑도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기조강연을 비롯해 주제발표에 나선 교수진은 화랑도의 원형과 근본철학, 문화 예술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발표를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신라 천년왕조 지속의 비밀은 화백, 화랑, 선덕 정신”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 화랑제도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신라역사와 화랑정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기반으로 기조강연을 했다.최 시장은 “ 신라본기에 (고)‘조선의 유민들이 경제공동체단위로 내려와 6촌을 이루었다’는 13자가 바로 신라
9월 9일(토) 오전 충남 천안 국학원 앞에 우등 관광버스가 한 대 다가왔다. 버스에서 내린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20여 명이 정문인 통천문을 지나 곧바로 국학원 민족혼 교육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지구시민운동 광주지부 회원들로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을 하러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온 것이다. 이날 국학원에서는 오전오후 두 차례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