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사관의 이야기라고 한다. '승자의 역사인가', '패자의 역사인가' 에 따라서 전혀 다른 역사를 배우게 된다. 고구려의 대표적인 장수, 연개소문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김부식의『삼국사기』는 왕을 시해한 무도한 인물로 묘사한다. 하지만 단재 신채호는 『독사신론』에서 ‘연개소문이야말로 우리 4000년 역사 이래 제일로 꼽을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암각화라고 하면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유명하다. 국보로 지정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또 암각화는 경상도에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전북에도 울산과 똑같은 이름의 대곡리 암각화가 있다. 김현식 남원문화원 사무처장의 차로 현장을 다녀왔다. 대곡리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암각화는 연못을 앞에 둔 봉황대를 찾으면 된다. 마을 이름과 봉황은 관련이
우리나라 사람처럼 산을 좋아하는 민족도 많지 않을 것이다. 새해에는 해돋이를 보러 산을 오른다. 계절이 바뀌면 꽃구경, 단풍구경을 하러 산으로 떠난다. 관련해서 아웃도어 시장도 지난해 매출이 6조 7천억 원에 달했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쯤 되면 산은 한민족의 집단 무의식이 아닐까 싶다. 그 뿌리에는 국조 단군이 있다
나는 부천역에서 내려 와우고개 길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질 때처럼 잠깐 머리가 어찔하였다. 이런 순간이 오래 지속되면 넘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근화가 내림굿을 할 때를 기억하는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근화가 내림굿을 한지가 언제 인데 감응신령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그런 것을 묻고 있다. “기억합니다.”“그때 한인천제가 오셨는
[2]편("클릭" 단군산을 끼고 東으로 독립기념관, 西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이 있다)에 이어...통천문(通天門)을 지나며 “통천!(通天)”이라고 크게 외치자. 외치는 바로 그 순간, 온몸과 마음이 깨달음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의 마음으로 통할 것이다. (그러하매) 일체가 (우러러) 태양처럼 밝아진다. 이렇게 마
“일본은 광개토대왕릉 비문의 내용을 왜곡하여 조선 정벌의 명목을 세웠다. 사까와 탁본을 토대로 역사 조작을 합리화하고 있다. 지금도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일본이 과거에 백제와 신라를 격파하고 임나일본부를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찬구 교수는 지난 10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139회 국학원 국민강좌에서 ‘광개토대왕릉비의 진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중국 답사 6일째인 7월 20일 한중우의공원을 출발하여 하얼빈으로 향했다. 한중우의공원에 있는 ‘주몽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주몽의 집에서 나온 음식은 한식으로 국내와 다를 바 없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보았다. 주몽의 집은 한중우의공원 복지관 건물에 있는데, 이곳은 건물 중앙에 들어가는 문에 ‘綜合館’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오른쪽으로 주
7월 19일 해질 무렵 팔녀투강비(八女投江碑)를 뒤로 하고 목단강시를 출발하여 서쪽으로 해림(海林)시로 향했다. 잘 닦아놓은 고속도로에 차량 통행이 드물어 해림으로 가는 길은 수월했다. 목단강시에서 해림시까지는 약 20킬로미터. 30여분이 지나 해림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간 곳은 한중우의공원. 흑룡강성, 해림시 해랑로 철남가에 있는 한중우의공원은 사단법인
“재판을 하나 더 해야 오늘 재판은 마무리가 되겠어.” 이명지가 말하였다.그렇지 않아도 나는 비류왕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비류왕의 고소를 받든가 어떤 역사연구단체의 고발을 받아 사라진 부하의 명칭을 회복하고 비류왕의 원한을 풀어드리는 재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반드시 채판을 해야 하겠어?”“재판을 하여 시시비비를 가리지
"요서고조선 · 요서낙랑 · 요서삼한 · 요서부여 · 요서고구려 · 요서백제의 역사를 아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대부분 독자가 당황할지 모르겠다. 고조선, 낙랑, 삼한, 부여, 고구려, 백제는 들어봤지만, 앞에 '요서'가 붙은 명칭은 아마도 생소할 것이니까.현재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우리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 새로 나왔다.
한 배어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거리검 선생님,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생겼습니다.” 한 베어 대표가 가슴을 진정시켜야 할 말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영계인 대통령이 부임할 것이라는 전언입니다.”“영계인 대통령이 오신다…….”“이 나라의 멸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최근에 미국인이 쓴 ‘마고성의 비밀’을 읽고 있다. 한국의 ‘창세 신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엔젤린, 노아, 토비, 선아, 루터스, 카타테 등이 운명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었다. 이들은 지구를 구한다. 독수리 5형제의 리뉴얼 버전은 아니다. 그보다 한국의 ‘창세신화’를 왜 외국인이 소설로 펴냈는가에 주목한다.저자 레베카 팅클은 “충격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