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가을 끝자락에서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겨울의 첫 절기인 입동(立冬)을 앞둔 지난 주말 남산둘레길은 단풍과 낙엽으로 깊어갔다.남산공원으로 오르는 길 초입, 한양 도성의 남쪽 출입문 숭례문 성곽언덕에도 가을빛이 감돌았다. 남산공원에 들어서니 왼쪽에 붉은빛과 주황빛, 연두빛이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반긴다.백범광장에서 안중근 기념관으로 오르는 길은 성곽을 따라 부드럽게 굽이쳤다. 안중근 기념관 앞에는 대한국인 안 의사의 조국독립과 동양평화에 대한 열망과 겨레에 보내는 뜨거운 마음을 담은 시비들이 있다.남측순환로를 따라 내려가면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다채로운 전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본관3층)에서 전통문화교육원의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참여하는 '제3회 문화재수리기능인 미래전'을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오는 11월 5일까지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로컬)’이라는 주제로 6개 권역별 ‘2022년 지역(로컬)페스타’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오는 2023년 1월 31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캠페인이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오전 11시에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공동주최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캠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오색 단풍으로 깊어가는 가을, 서울의 단풍 명소 남산둘레길에서 11월 1일부터 쉼과 힐링, 배움이 있는 ‘2022 남산둘레길 가을소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남산둘레길 걷기 투어-‘둘레길 프리워킹’, 공원해설사와 함께 ‘둘레길 가을투어’총 길이 7.5km의 남산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걷기투어는 2가지로 운영된다.첫 번째, ‘둘레길 프리워킹’은 11월 5일부터 20일 사이 운영되며 남산둘레길 5개 코스를 셀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레킹 전문 GPS앱 ‘워크온’을 실행해 ‘남산둘레길 프리워킹’을 선택한 후 참여하면
고종과 정조 등 임금과 유엔 참전용사 등 역사 속에 자리잡은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유물과 기록을 통해 고종과 그의 시대를 돌아보는 "황제 고종" 특별전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0월 20-21일, 27-28일 4일 동안 하루 2회씩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규장각 권역에서 일반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창덕궁 깊이읽기, 왕의 서재 서향각" 행사를 운영한다. 전쟁기념관은 유엔의 날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숲길이 다채롭게 열린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관령숲길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마을 일대에서 2022 대관령 국가숲길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를 펼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채종원 숲에서 오
깊어가는 가을, 전국을 돌아 국화축제가 잇따라 펼쳐져 국향으로 가을 정취가 더욱 깊게 드리울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중앙체육공원 등 8개소에서 ‘국화향으로 만나는 자연과 동행’을 주제로 열린다. 2022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17일간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피나클랜드 수목원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가을 '국화축제'가 오는 11월 27일까지 충남 아산시 피나클랜드 수목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전 유성구는 10월 30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 보존해야 할 소중한 식물자원을 보여주는 각별한 전시회가 펼쳐진다. 국립생태원은 10월 12일부터 3개월 간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9월 20일부터 약 한 달 이상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 관람 구역 내에서 ‘숲에서 나온 숲정원’이라는 주제로 도심형 숲정원을 시범 조성해 공개하고 있다. 또 '길에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라는 주제로 정원을 조성해 신품종 개발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색다르게 느껴볼 수 있는 각별한 전시회가 펼쳐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속가능 패션 팝업 전시회 ‘느린가게 천천(Slow Fabric)’전(展)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반포 신세계 센트럴시티 1층에서 개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울릉도 독도박물관, 경북대학교 울릉도ㆍ독도연구소와 공동기획한 ‘울릉도’ 기획전을 지난 12일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0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특별기획 '색을 담고 있는 식물,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A colorful cu
단풍이 들기 전 다양한 초록빛이 가득한 가을 산은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강원도 치악산 구룡사 계곡을 찾아가는 길, 고요한 학곡저수지에는 새들과 고추잠자리가 노닐고 맑은 물 위로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담겼다.학곡저수지에서 5km 거리에 원주 8경 중 제1경이라는 천년 고찰 구룡사(龜龍寺)로 향하는 구룡계곡이 있다. 마치 폭포인 양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 황장목 숲길을 걸으면 누대 위에 세워진 구룡사를 마주할 수 있다. 황장목은 나무 중심부분이 누런색을 띄는 단단한 재질의 좋은 소나무로 주로 왕실에서 사용했다고 한다.구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