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가 가장 의존하는 감각은 시각이다. 이 시각을 차단하고 기호와 색깔을 보는 아이들. 2000년대 초반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만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인류가 뇌 속에 본래 가지고 있던 고등감각인지능력(Heightened Sensory Perception)을 계발하면 일어나는 현상 중의 하나이다.이 감각이 열린 아이들은 자기 뇌를 스스로 관리하고 개발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전국 수백 명 청소년이 ‘브레인윈도우’라는 종목에 도전한다. 아동 청소년 고등감각 인지
일상적인 대화중에 꺼내기 어려운 말이 죽음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깊이 생각해야 할 ‘죽음’을 어딘가 숨겨두고 잊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죽음은 나의 오른팔 어딘가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방금 태어난 아이에게 가장 최근에 세상을 떠난 부족민의 이름을 붙여주는 한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은 ‘죽음’을 삶의 일부이자 과정으로 여겼던 것 같다.최근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가 되면서 ‘죽음’에 관한 인식과 태도도 점차 바뀌고 있다. 서구에서 온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은 인생 후반기의 삶에 가
욜로(YOLO)족 열풍이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라며 배낭을 메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SNS에는 외국의 명소에 찍은 친구 사진이 느닷없이 올라오고 활짝 웃으며 이국적인 음식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인다.‘좋아요’를 습관적으로 누른다.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작년에 13억 5천 만 명이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세계 인구의 16%를 훌쩍 넘는 숫자다. 숫자만으로는 충분히‘노마디즘’이라고 불린 만하다. 하지만 노마디즘의 핵심은‘새로운 자아 찾기’다. 틀에 박힌 일상과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
국학강사대회가 열린 지난 26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는 210여 명의 국학강사들이 모였다. 일정 중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과정을 마친 국학강사들을 만났다.대전에서 온 나경원(21세) 양은 충남대 2학년 재학 중이라고 했다. 전공을 묻자 “철학과예요. 전공을 선택할 때 제 점수대에 맞춰 지원한 측면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저에게 잘 맞아요. 같은 공부도 자신이 어떤 의미를 찾아가는지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 국학을 알면 알수록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경원 양은 부모님 두분이 모두 국학강사로 활동을 해서
한국뇌과학연구원을 설립하여 뇌교육을 연구개발하고, 대학과 대학원을 설립하여 뇌교육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만들었다.그리고 뇌교육 관련 NGO 두 기관을 유엔에 가입시키고, 17개국에 뇌교육을 보급하였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라는 미래직업까지 제안하고 만들어지게 했으니, 사람들은 뇌활용 연구에 평생을 바친 나의 관심과 집중의 이유를 궁금해 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뇌과학자들이나 인지심리학자들의 경우처럼 학문적인 배경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지 않다. 어릴 적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요즘 말로 표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있다. 사자, 호랑이, 곰...야수와의 만남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다. 공포를 담당하는 뇌 속 변연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람 살려!’라고 줄행랑을 칠 수 있다. 그런데 동물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다. 눈과 코, 입을 가진 사람이다. 어느 날 욕설을 퍼붓고 동족을 때리며 짐승으로 돌변할 때가 있지 않은가? 단순히 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만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당혹한 것은 비단 반기문 캠프 관계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후 이 나라의 다음 대통령 자리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후보들이 날뛰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결단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의 경향신문 기고문(1월
우리는 말과 언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인간이 만든 발명품 중에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언어이다. 우리는 언어가 만들어짐에 따라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고 인류의 모든 지식과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언어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된다. 우리는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어
갑자기 내려치는 세찬 겨울비를 피해 100년 역사의 고색창연한 러셀의 한 카페에서 홍차를 마신다. 어디선가 참새들이 날라 들어와 빈 의자에 앉아 있다가 포르륵 내려 앉아 사람들의 발 사이를 헤집고 돌아다닌다. 세계지구시민연수원 하루루리조트의 갈매기들, 오리들도 사람이 다가가도 비켜주기는 해도 도망가지는 않았다. 인간이란 생물은 타 생명을 해코지하는 존재라는
“누가 뭐라해도 넌 내 소중한 아들이야”에서 엄마늑대 락샤가 ‘모글리’에게 한 말입니다. 호랑이 쉬어칸에게 늑대집단이 짓밟혀도 락샤의 모글리에 대한 사랑은 각별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엄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덕분인가요? 모글리 또한 포기를 모릅니다. 쉬어칸에게 쫓겨서 도망자 신세가 된 모글리. 그는 바기라(흑표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