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암 장영주 화백. 올해 72세인 화백은 오는 8월 프랑스 개인전을 앞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화필을 잡은 장 화백은 지난해 미국 유학을 다녀오는 등 갓 등단한 화가처럼 작품에 열정을 쏟는다. 인생 후반기 60년에 ‘K-ART’라는 천지마음이 융·복합된 내용의 그림을 완성하고 알리겠다는 꿈을 세웠기 때문이다.지난 4월 6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장 화백으로부터 120세 인생 계획을 들었다. 만발한 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석촌호수 풍광에 마음이 설렜다. 장 화백은 벚꽃이 흐드러진 풍광을 마음에 담아
420년전 우리나라의 남해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1597년 정유재란이 발발하고 명량해전이 벌어졌다.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여수시, 아산시, 순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4일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전남의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정유재란 7주갑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에서는 9월 17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시) 중앙홀에서 테마전 '바다에서 건져낸 향기, 청자향로'를 개최하고 있다. 향은 불교를 신봉한 고려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각종 의례와 불교 행사에서 널리 쓰였다. 유교 문화가 유입되던 고려 후기에는 사대부들의 학업 도중 마음의 안정을 찾는 수단
8월은 이순신 장군의 견내량 대첩(1592년)과 원균의 칠천량 대패(1597년)가 있던 달이다.대첩은 큰 승리이고 대패는 큰 패전이다. 한산도의 견내량과 거제도의 칠천량은 뱃길로도 지척이고, 두 곳의 전투 또한 예견과 준비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산해전이라고도 불리는 견내량 대첩은 철저한 예견과 분석을 토대로 오랜 기간 준비로 만들어낸 유비무환의 결과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전라남도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제5차 수중발굴조사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조류가 빠르게 흘러 수많은 배가 난파된 험로이나,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선사 시대 이래 현재까지 많은 배가 끊임없이 왕래하는 서해안 해상항로의 중심지이다. 이곳은 고려에서 조선 시대까지 이어지는 약 천년 동
4월 28일(1545년 음력 3월 8일)은 이순신 장군의 탄신이다.파도가 울고 도는 울돌목 명량의 험한 바다 한가운데서 왜군 133척을 불과 13척으로 물리쳐 나라를 구한 분이 서울 중구 마른내에서 태어났다. 《난중일기》에는 명량해전의 급박함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동트기 전 어란진을 떠난 왜군의 대함대가 광포한 물결을 타고 쏜살처럼 짓쳐들어오니 조선
98년 전 3월 1일 정오. 열강의 발밑에 짓눌린 세계의 변방, 동아시아의 ‘빼앗긴 나라 조선’에서 세계역사상 가장 거대한 국민저항운동이 시작되었다. 고종황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기폭제가 되었다.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이른 아침,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하였다. 고종의 시신을 직접 본 민영달의 말을 기록한 윤치호의 일기는 독살을 의심케 한다. 67세
국난의 해라고도 할 만큼이나 다사다난한 병신년도 끝자락에 이르렀다. 병신년은 원숭이띠이다. 몇몇 사람이 잣나비처럼 재주를 부리다가 나라가 이토록 어지러워진 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촛불을 든 국민은 실망과 분노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태극기를 든 국민은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두 편으로 갈라져 성난 외침이 온 나라에 가득하다. 세월호를 애도하는
'차이나는 도올'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도올 김용옥의 컴백작 '나의 살던 고향은'의 VIP시사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구려, 발해의 온기를 찾아서 역사의 현장으로 떠난 도올의 가슴 벅찬 여정을 담은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이 지난 16일(수)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VIP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시사회에는 문재인, 박원순 등 대권주자는
얼마 전 여야 삼 당 대표와 국회의장이 미국의회와 조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하나같이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자찬하나 사드 배치에 관한 여야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미국의회 지도자, 정치인들과 한 자리에서 듣고 나눈 이야기가 그들과 악수한 손의 온기를 잊기도 전에 이토록 기억이 다를 수 있을까? 각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