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영감을 일깨울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국립중앙과학관은 모든 전시체험공간 입장을 정상화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소됐던 과학기술관 등 모든 전시관의 관람정원을 확대 운영하며, 각 전시관별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창의나래관 관람인원은 회당 100명에서 300명으로, 지난 2월 신규 개관한 어린이과학관은 회당 200명에서 250명, 천체관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정원이 조정되며 꿈아띠체험관은 일 2회에서 3회로 늘려 운영한다.어린이 과학놀이터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 작가갤러리에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시그널: 서울 100년의 시작!'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5월 29일(일)까지 열린다. 이이남 작가는 작품에서 동서양의 고전 회화를 디지털 매체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움직이는 영상으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영상 속 화면에서는 낮과 밤, 계절의 흐름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국화 소재들이 미묘하게 움직이면서 관객들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발령망금강'을 소재로 한 작품
서울공예박물관(서울 안국동)은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전展을 개최한다.전시는 3월 1일부터 시작되며, 8월 28일까지 열린다. 풀과 나무줄기, 뿌리, 껍질 등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전국의 장인 작품을 ‘의衣, 식食, 주住’ 주제별로 나눠 소개한다.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알갱이를 털어낸 짚이 풍부했을 뿐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물가에 자라는 풀 종류 역시 다양했다.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여 꼬고 엮고 짜고 매듭을 지어 일상생활에 필요하면서도 조형적 아름다움까지를 갖춘 용구부터 건축에 이르는 공예품을 선보인다.더불어,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022년 2월 ‘이 달의 임업인’으로 전남 담양군에서 고로쇠 수액을 생산·판매하는 정준호 씨를 선정했다.올 2월부터 산림청이 매월 선정하여 발표하는 '이달의 임업인'은 최근 귀산촌 인구의 증가에 따라 초보 임업인에게는 귀감이 되고 임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새로 도입하였다. 첫 번째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정준호 씨는 저장·유통기간이 짧은 고로쇠 수액의 단점을 보완하여 일 년 내내 활용할 방법을 고안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
(1편 소쇄원, “조선의 선비가 꿈꾼 이상세계를 담은 별서정원”에 이어)소쇄원의 주인 양산보(1503~1557)는 정암 조광조의 가장 어린 제자였다. 조선 중기 연산군의 동생이던 중종은 반정으로 자신을 왕에 앉힌 후 쥐고 흔드는 훈구대신들을 견제하기 위해 사림의 영수인 조광조를 발탁했다. 조광조는 신진사림과 함께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는 급진적인 개혁을 단행하며, 자신이 꿈꾸던 유학의 이상정치를 현실에서 실현하고자 했다.흠잡을 데 없이 바른말과 바른 행동으로 일관한 조광조를 탄핵하기 어려웠던 훈구파는 궁궐 내 나뭇잎에 ‘주초위왕(走肖
490년 전, 소쇄옹 양산보가 담양의 깊은 골짜기에 자신의 삶을 바쳐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세계와 조선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아 조성한 소쇄원瀟灑園. 소쇄원은 우리나라 별서정원의 표본이자 정수로,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아침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감을 주는 산들로 둘러싸인 소쇄원의 초입에서 만난 것은 10미터를 훌쩍 넘는 굵고 키 큰 왕대숲 오솔길이었다. 완만하게 구부러진 길을 걷다 보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며 대나무 잎이 바람결이 나풀나풀 꽃잎처럼 떨어져 속세와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설렘을 안긴다.숲길
한국 겨울 대표 열매채소로 자리매김한 새콤달콤 딸기의 현주소를 숫자로 풀어본다.‘18’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총 18개 품종이다. 그 중 점유율 1위는 84.5%로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설향’이다. 설향은 과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으며 흰가루 형태 곰팡이 질병인 흰가루병에 강하다. 압도적 보급률을 자랑하는 설향에 뒤를 이어 다른 품종의 발전도 커지는 추세다.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은 점유율 2위를 자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은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변재일, 홍문표)와 공동으로 ‘제8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12월 16일(화) 오후 2시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하여 국회의원 61명을 시상했다. 이번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학생들은 국회회의록시스템에 기록된 본회의와 상임 위원회에서 나왔던 발언록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분석하여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30명을 선정하
담양 10정자 중 ‘관어정觀魚亭’은 조선 숙종 때 축조한 ‘박지朴池’라는 저수지 한 가운데 인공 흙섬을 조성해 그 위에 지어진 ‘물 위의 정자’라는 점이 남다르다.전남 담양군 수북면 나산리에 있는 관어정을 찾은 때는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지나던 8월 하순이었다. 초록빛 벼들이 자란 너른 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자 멀리 보이는 산 위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함을 안겨 주었다.나산마을 중앙에 있는 관어정을 둘러싼 저수지에는 푸른 연잎들이 가득했고, 백련들은 거센 비바람에 쓰러져 이제 막 지고 있었다. 이곳의 연꽃은
명옥헌원림鳴玉軒園林은 담양 10정자 중 배롱나무에서 핀 붉은 백일홍이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정자로,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다.조그마한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이 바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듯하다고 하여 울 명(鳴), 옥구슬 옥(玉)의 이름을 가진 명옥헌원림은 고즈넉한 마을 길을 따라 굽이굽이 걸어 들어가야 나온다.정자 초입에 넓고 푸른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네모난 연못 한가운데는 거목의 배롱나무를 품은 둥근 작은 섬이 눈길을 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당시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