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춥지도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으며 곡식이 익기만 기다리면 되는 여유있는 절기에 맞이하는 추석. 음력 8월 보름을 추석(秋夕) 또는 가윗날, 한가위, 중추절이라고 한다. 설날과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설날과 함께 2대 명절로 손꼽힌다.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추석을 명절로 즐겼을까? 우리나라 기록으로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3대 유리왕(儒理王)조에 나타난다.“왕은 육부(六部)를 정한 후에 이를 두 패로 나누고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추석연휴를 맞아 국립박물관과 덕유산자연휴양림 등에서는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며 가족간의 정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추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 박물관과 덕유산자연휴양림은 추석연휴동안 추석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며, 국립무형유산원은 체험행사 '무형유산 풍류'를 추석 당일인 9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운영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추석연휴 기간(단, 추석당일은 휴관)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달과 관련한 다양
추석연휴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의 하나로 가을을 맞아 ‘낭만의 섬, 노들’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북촌에서는 9일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9월 한달동안 ‘추석맞이 절기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주관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협력사업 ‘2022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5일까지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2
“제 그림이 저 같아요.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고 전래동화보다 안데르센동화를 먼저 접했죠. 서양문화에 익숙하게 커서 동양화를 만나고 한복에 빠졌어요.”친근한 서양동화뿐 아니라 외국영화 속 히어로에게 한복을 입힌 독특한 일러스트로 알려진 흑요석(본명 우나영) 작가. 그가 지난 11일 조선왕릉 선릉 재실에서 열린 한복 문화행사에서 한복과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그는 자신이 처음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을 ‘치였다’라고 표현했다. “교통사고 같은 거다. 드라마 ‘황진이’에 나오는 김혜순 한복 명장의 한
음력 5월 5일(6월 3일) 단오를 부르는 우리말은 수릿날이다. 수리는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을 가진 말로, ‘높은 신이 오는 날’이라는 뜻이 된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에는 단오날에는 수리취나물을 뜻어 단오떡을 해먹거나 쑥으로 떡을 해서 먹는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처럼 둥글어 수릿날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했다.모내기를 마친 뒤 잠시 여유로운 시기에 지내는 명절인 단오에는 마을마다 수호신에게 공동체 제의를 지내고 씨름과 그네뛰기, 탈춤과 단오굿, 용왕제 등 한바탕 판을 벌려 어우러져 신명나게 즐기며 악귀를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2월 15일 정월 대보름(음 1월 15일)을 맞아 다양한 공연, 전시체험행사, 사진응모전 등이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통해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기획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풍년
입춘(立春). 바야흐로 봄이 시작됐다. 그러나 막상 입춘 날 아침 꺼내 입은 옷은 여전히 두툼한 패딩이다. 봄이 되면 얼어붙은 땅도 녹고 그 땅에 새싹도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김장독에 오줌독까지 깨는 입춘 추위’라는 말만으로도 노곤해졌던 마음이 다시 얼어붙는다.양력으로는 2월 초. 아직은 매서운 이 날이 어째서 봄의 시작이라는 걸까?사실 하늘은 벌써부터 봄을 준비했다. 12월 22일 동짓날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데, 이날을 기점으로 태양의 길이는 조금씩 길어졌다. 동짓날 이후, 하늘은 이미 봄을 맞이한 것이다.이렇게
매해 설날이면 경복궁 광화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福을 부르는 그림, ‘문배도門排圖’를 거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이번 정월 초하루, 외부로부터 집안으로 들어오는 통로인 문에 잡귀를 막아내는 ‘문배도’를 간직하면 어떨까.26일 오후 2시 20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2022년 경복궁 광화문 문배도’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공개행사에는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 2010년생 호랑이띠 어린이들이 초청되었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로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누구나 광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설 연휴를 맞아 ‘임인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설 세시풍속 체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즐거운 문화 체험과 이해를 도모하고 호랑이 기운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하는 바램을 담아 기획된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행사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2월 1일 휴관)이며, 행사내용은 까치, 호랑이 세화 그리기 등 체험, 공연, 증정 행사 등 총 21종이 펼쳐진다. 참가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작은설, 동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동지와 관련한 세시풍속 체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문화 이해 및 확산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10월 14일 오늘은 음력 9월 9일로 중양절(重陽節)이다. 중양은 양수가 겹쳤다는 의미인데 선조들은 양수 중 최고수인 9가 두 번 겹치는 날을 큰 복이 들어오는 명절로 여겼다. 이때에는 국화가 만발하는 시기여서 국화 핀 명소를 찾거나 국화주와 국화차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세시풍속을 따라 고결한 자태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가을꽃 국화가 가득한 인천 계양 꽃마루 공원을 찾았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칠석(음력 7월 7일, 올해는 양력 8월 14일)을 맞이해 ‘사랑, 젊음, 이별’을 주제로 오는 8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칠석공연 ‘은하수夜’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밝고 화려한 오프닝 곡 ‘Flowers of K’(양방언 작곡) 연주로 시작하여 퓨전 국악, 국악과 클래식, 가요 등으로 구성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특히 국악계는 물론 방송계에서도 활약 중인 소리꾼 신승태와 김나니가 사회자로 나서며 노래도 함께한다. 국악 밴드 ‘씽씽’, ‘입과손스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