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백성이라고.......”탄야는 타곤을 아스달의 왕으로 세웠고, 연맹인들에게 '백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렸다. 백성(百星)이라는 의미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백 가지도 넘는 별'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마지막 회에 등장한 장면이자 대사이다.백성에 대한 새로운 의미,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 졌지만 의미심장하다. 드라마에 등장한 내용 중에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가 탄야에게 별을 보여 주며 일러 줬던 말이 등장한다.“다 너에게 달린 거
몽골은 고대 몽골어로 ‘영원히 타오르는 불’이라는 뜻도 있다. 몽골제국의 역사책 《원조비사(元朝秘史)》의 머리말에는 “지고하신 하늘로부터 내려진 명(命)으로 태어난 푸른 늑대가 있었다. 그 아내로는 순백색의 암사슴이었다.”라고 기록하였다. 초원의 푸른 늑대는 칭기스 칸과 그가 세운 몽골을 상징한다.늑대는 영악한 짐승이다. 목동이 어리거나 노약자이면 보는 앞에서 대놓고 가축을 물어 간다. 몽골 개는 대형 번견으로 사납고도 강하지만 늑대 한 마리와 몽골 개 다섯 마리는 되어야 전투력이 비슷해진다고 한다. 늑대는 상대의 목 줄기를 노리고
지난 추석 연휴에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안시성’을 보았다. 명절 기간에는 역시 사극 영화가 대세인 것 같다. 영화 ‘안시성’ 외에도 사극 영화가 몇 편 더 있었지만 ‘안시성’이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물론 주연 배우나 감독의 명성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스크린 장악과 홍보도 주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 애정이 많은 이들에게는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면 우선 반가울 것이다. 이미 지나간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과 감독의 연출을 통해 어떻게 살아있는 역사로 창조했는지가 궁금하다.
중국 내 고조선과 고구려 유적지 답사 5일차의 일정은 숙소인 요양빈관 길 건너 맞은편 요양 백탑을 둘러보고 고구려 중심지인 요양시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먼저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으로 추정되는 동경성과 백암성으로 알려진 연주성산성을 살펴보고 심양시 기반산 풍경구에 있는 고구려 석대자산성을 거쳐 고구려 국내성으로 추정되는 철령시 개원 노성으로 이동하여 숭수사탑과 성터를 답사하는 여정이다.호텔(요양빈관)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출발하기 전까지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길 건너 요양 백탑을 보러 갔다. 요양 백탑은 금나
보길도(甫吉島)를 이야기할 때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보길도라는 섬은 오래 전에 존재하였지만, 고산 윤선도로 인해 발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서울에서 태어난 윤선도가 어찌하여 남해안 보길도라는 섬을 거처로 삼고 원림(園林)을 조성하였는가.윤선도는 선조 20년(1587) 서울 동부 연화방(蓮花坊) 집에서 태어났다. 머리가 총명하고 배우기를 잘하여 경사(經史)와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책을 널리 읽었고, 의약, 복서, 음양, 지리 등에 이르기까지 연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광해군 4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설연구기관인 국학연구원은 화랑도 연구 등을 다룬 《선도문화》 제24권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출판부에서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김광린 교수의 “홍익인간, 화랑도, 그리고 지구시민정신”, 동 대학원 조남호 교수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화랑도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조 교수는 “대일 항쟁기 일본 학자들의 왜곡에 맞서 신채호, 정인보, 박노철, 이병기, 이청원 등 독립운동가들은 화랑도가 단군이래로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을 강조하여 역사의 연속성을 주장하고 선도(仙道)에 입각하고 있음을
대가야박물관에서 눈에 띄는 전시물은 가야를 대표하는 악기, 가야금이었다. 가야금의 기원은 에 나온다. “가야금은 중국의 쟁(箏)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가야의 가실왕(嘉實王 또는 嘉悉王)이 12개월의 율려(律呂)를 본받아 12현금(絃琴)을 만들고 이에 성열현(省熱懸) 사람인 우륵을 시켜 12곡을 짓게 하였다.”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 선생은 “중국 나 위서 동이전에 보면 ‘동이족은 하늘에 제를 지내고 주야로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한반도 남쪽에 고유한 현악기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며 “중국의 영향보다는
전원철 변호사는 지난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 주최로 열린 제166회 국민강좌에서 ‘고구려-발해인 칭기즈 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국민강좌에는 시민 60여 명이 참석해 전 변호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전 변호사는 1240년에 출간된 것으로 알려진 칭기스 칸과 그의 조상 역사를 기록한 ‘몽골비사’에
"서양의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를 잊어버렸다. 서양문명에 세뇌되었다. 《천부경》이라고 하면 이상한 소리라고 한다. 우리의 역사이고 자아다. 주체성을 잃은 것이다."박용숙 전 동덕여대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 주최로 열린 제159회 국민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교
영화 '평양성'은 영상물을 통해서 본 우리 고대사로 나당 연합군과 고구려군이 대치하고 있는 당시 평양성의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낸 역사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에서도 평양의 위치는 관심 밖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1925년 1월 30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실린 '평양패수고'에서 "지금